안녕하세요. Campus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qvverty작가님의 PERSONA라는 작품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페르소나(PERSONA)라는 건 보통 상황에 따라 다른 가면을 바꿔쓰는 걸 의미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선 영화 ‘뷰티인사이드’와 조금더 유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화수목금토일. 요일에 따라 외형도, 그 안에 있는 인격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점에서 말이죠.

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한 노지선은 어린 시절부터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결핍이 아주 많은 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핍들은 20살, 노지선이 대학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오는 시점에 7개의 인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노지선은 그중 토요일, 하루만을 자신으로써 온전히 살아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시점에서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고, 대학을 휴학한 노지선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인공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잠을 자지 않으면 인격이 바뀌지 않기에 처음에는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토,일 이틀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하지만 사람이 버틸 수 있는 피로는 한계가 있었고 그 비밀은 곧 주인공에게 들키게 됩니다.

처음엔 노지선을 자르려 했던 주인공이지만 노지선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그는 그녀를 동정하게 되고, 마침 평일 아르바이트도 필요했던 차, 노지선의 나머지 인격들도 그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이후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노지선의 ‘결핍’을 하나씩 해소시키는 것이 이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저는 읽으면서 소재가 꽤 신선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소재. 엄청나게 파격적인 소재.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 사람에게서 파생되어 나온 완전히 다른 외형의 6개의 인격’이라는 소재는 충분히 독창적인 판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2년전에 연재되었던 작품인 만큼 이미 완결이 났고 따라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일 것입니다. 노지선의 성장물+후반부에 가서 극대화 되는 멜로라는 장르를 가지는 qvverty작가님의 PERSONA. 심심할 때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