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mpus입니다.

요 며칠 겨울이 갑작스레 찾아온 것 같더군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Nachtmusik작가님의 ‘학교 다녀왔습니다!’라는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화수가 많이 쌓인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적 꾸준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읽으실 만 할 겁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대학교 첫 등굣길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학교 첫 수업 자기소개 시간에 매우 ‘인상적인’ 자기소개를 합니다.

어렸을 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남들과 다른 청소년기를 보내고 뒤늦게 공부해 대학교에 왔기에 주인공은 자신의 자기소개가 이상하다는 것을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인공의 모습은 같은 수업에 있던 신입생 안유진과 장원영에게도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소한 오해 때문에 주인공과 장원영의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주인공이 예전부터 아르바이트하던 학원에 장원영이 새로 들어오게 되면서 둘은 점차 교류가 늘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안유진에게도 주인공은, 처음에는 그냥 신기하다 정도의 인상이었지만, 주인공과 몇 번 접점이 생기면서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연재된 내용은 아직 이 정도입니다. 제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독특하다 느꼈던 것은 캐릭터에 부여된 배경입니다.

이 소설에서 안유진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딸내미, 즉 금수저이고 장원영은 사업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게 된, 즉 흙수저로 나옵니다.

제가 예전부터 팬픽들을 봐오면서 장원영과 안유진 나온 것도 꽤 많이 봤는데, 이들이 이런 배경을 가진 건 잘 못본것 같습니다. 특히, 장원영은 본판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 가난하게는 잘 안 나오는데 이 작품에서는 가난하고 돈에 쪼들리는 모습으로 나오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이 작품의 두 주인공은 장원영과 안유진이 맞습니다만, 저는 교환학생으로 나오는 레이도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스타로 한국 남자를 가볍게 바르는 일본인 교환학생은... 흔치 않으니까요.

주인공이 과거에 어떤 사건으로 인해 살인으로 구치소를 다녀왔다는 설정이 저에게는 살짝 고비였습니다. 저는 소설에 이런 거친(?) 내용이 나오는 게 오글거려서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서 10대들 일진 놀이하는 내용 나오는 소설도 못 봅니다. 제가. 오글거려서...

그래도 저는 그 부분만 빼면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오랫동안 글 써오신 분이라 확실히 안정적인 맛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밝혀진 내용보단 앞으로 밝혀질 내용이 훨씬 많은 소설이기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벌써 12월이네요. 다들 올해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