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mpus입니다.

원래 하루 이틀 더 있다가 돌아오려 했는데 댓글 달린 거 보고 신나서 돌아왔습니다. 자꾸 이런 반응에 신경을 안 쓰며 쓰려하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쉽지 않군요. 작가님들이 왜 선추코에 집착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을잎 작가님의 ‘꿈!조율’이라는 작품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원래 표지를 기깔나게 뽑아서 다른 작가님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하시는 분인데 역시, 본인 작품 표지도 예쁘게 잘 해놓으셨더군요.

표지가 팬픽란에서 독자 유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생각하면 귀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본래 리뷰를 쓸 때 작품의 장점을 먼저 말한 다음, 뒤에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합니다.

허나, 이번에는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려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연재 주기가 매우 깁니다.

단적으로, 이 작품은 6월에 연재가 시작되었지만 현재 12화가 연재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2~3편꼴로 연재된 셈입니다.

물론 제가 누구한테 연재 주기 길다고 할 처지는 못된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재 주기는 이야기 흐름을 이어 나가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점을 먼저 인지하고 리뷰를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아이브의 ‘전’매니저입니다. 그는 이전에 아이브의 매니저였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매니저를 그만두게 되었고 그럼에도 멤버들이나 전 직장동료들과의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그의 잘못으로 벌어진 사고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그는 매니저 일을 그만둔 뒤에도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고강도의 아르바이트를 나갈 만큼 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것도 과거의 어떤 일과 연관이 있는 듯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아 알 수 없습니다.

그는 얼마 전부터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악몽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꿈이 반복되고 첫인상은 최악이었던 조유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그게 예지몽임을 알게 됩니다.

조유리와의 첫인상이 최악이었던 것도 그녀가 자신과 같이 예지몽을 꾸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덕분에 둘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신뢰를 쌓아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조유리가 주인공이 큰 사고를 당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주인공은 사고를 피할 수 있을까요? 또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둘이 예지몽을 꾸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까지의 스토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이 너무 많기에 앞으로 더 진행되면 분명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또, 작가님이 글을 잘 쓰셔서 글 자체도 재미가 있습니다.

아직 메인 스토리와 크게 접점이 없어서 위의 스토리에서는 소개해 드리지 못했지만 조유리와 함께 메인 여주인공인 안유진도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안유진이 더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조유리와 주인공이 만나는 행사의 아르바이트도 안유진이 주인공에게 소개해준 것이기도 합니다.

독자님들도 아마 유진이를 보면서 소설을 읽는 재미를 많이 찾으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캐릭터들도 매력 있고, 스토리도 흥미롭고, 글도 잘 쓴 소설이지만 유일한 단점은 앞서 말한 연재 주기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소설이라도 연재 주기 사이의 공백이 너무 길다면 독자는 지치기 마련이니까요.

제 생각에 독자님들께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작품을 묵혀두었다가 완결이 나면 그때 몰아본다. 단, 이 경우 작품이 언제 사라질지 모를 위험을 감수하셔야 하긴 합니다.

둘째, 일단 연재분까지 따라간 다음 어서 다음 편을 내놓으라고 작가님을 채찍질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긴 하군요. 그만큼 재미는 있는 소설이니까요.

아무튼 오늘은 재미있지만 연재 주기라는 커다란 모래주머니를 달고 있는 소설, 가을잎 작가님의 ‘꿈!조율’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재미있어요. 진짜.

리뷰에서 이런 소리를 뱉어놓았으니 저도 더 자주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설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일주일에 한 편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