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진 그냥 우울증이다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우울증 약 먹고 지금 3달째인데 만성적인 우울감 같은거?는 거의 없어졌는데 여전히 공부에 집중이 안 됨. 엄마는 @는 산만한 남자애들이나 그러는거라고 아닐거라 하는데 난 맞는 것 같음..

내가 고삼이거덩??? 근데 수업시간에 막 돌아다니진 않는데 자습시간에 복도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애들마다 껴안고 한마디하면서 돌아다님. 공부에는 집중이 안돼서. 성적은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는 최상위(모고 11111)였는데 이건 다 머리좋아서 그런것같음(웩 149나옴). 3학년 되면서 성적은 수직하락하고 있음. 중학교때도 수업하나도 안듣고 학원도 맨날 숙제안하고 애들꺼 빼껴서 검사맡고 수업시간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다녔는데 성적은 계속 좋았음. 지금 그래서 전국단위 자사고 다니고 있고.

시험때는 그래도 집중이 되는데 공부는 글 자체가 잘 안 읽힘. 국어 지문도 같은 문장만 계속 읽고 있고 수학은 문제 안풀린다 싶으면 그냥 치워버림. 벼락치기는 잘함. 한문 단어 300자 정도 시험치는거 30분만에 다 외워서 만점받고 그랬음. 이렇게 벼락치기처럼 내가 필요할 땐 확 집중이 되는 것 같은데 평소엔 절대 안됨. 수업시간엔 어릴땐 지우개 자르고 볼펜 분해하고 그랬고 커서는 그냥 창밖 구경하면서 딴생각하거나 엎드려있거나 그럼. 수업 듣는 척해도 안듣는거 티남. 이건 쌤들이 몇번 지적함. 딴생각하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고.

다리 떨고 손톱물어뜯고 그런것처럼 손발은 끊임없이 움직임. 그담에 물건을 진짜 잘 잃어버리고 잘 못챙김. 필통이나 약같은거 매번 챙겨야되는데~하면서도 안챙겨서 이틀에 한번꼴로 기숙사 갔다옴. 그리고 시간관리를 전혀 못함. 뭔가 오늘 뭐를 해야겠다싶어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음.

그리고 말을 되게 막함. 나는 생각하고 말하라는 말이 도대체 먼말인지 모르겠음. 말하기전에는 생각이 안됨. 그래서 선넘는 말도 많이하고 남에말에자꾸 끼어들어. 충동성이 강하다 해야하나? 참는 걸 못함.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참고 화도 못참고 그래

근데 게임이나 자극적인 그런건(잔인한거 야한거) 엄청 빠져서 열심히 함. 근데 그것도 갑자기 질려서 하기 싫고 그럴때도 많음. 그리고 생각이 끊이질 않음 아무생각 안한다는 게 뭔지 모르겠음

핸드폰 엄청 많이 함. 아무생각없이 읽음 심할땐 하루 12시간?? 

이건 번외긴한데 술담배그리고 성적인거에 좀 빠져있음. 중학교땐 간간히 친구들이랑 술정도만 마시고 그랬는데 긱사 쓰면서 다함 여자애치곤 심한편인것 같음 애초에 담배 핀다는게. 글고 담배피면 좀 집중이 잘됨. 관계도 좀 1학년때하곤 심하게 빠져있었음.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좀 자제하고 잇고. 이건 크게 연관있는 것 같지는 않는 것 같긴한데 언급이 많아보이길래 씀.

글고 이건 내 간이? CAT 검사 결과 처음은 우울증약 먹기 전이고 두번째건 약먹고 나서임. 이정도 보면 @의심되긴하지?? 어차피 재수할것같아서 수능끝나고 다니는 병원쌤한테 한번 제대로 얘기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