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섭지코지인데 여기서 차박을 해봄

주변 풍경은 이런식

자동차는 당연히 렌트카

비행기 타고 매고간 75리터 짜리 백패킹용 배낭에서 취침용품들을 꺼냄

이런식으로 에어매트를 펼쳐놓고

공기충전식 배게와 침낭 라이너 (쉽게 말해 침낭용 보온 속이불) 를 펼침

날이 더 추우면 침낭까지 펼치려고 했는데

라이너속에 들어간 것 만으로도 따듯해서

그상태로 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뒷문을 열고 사진 한컷 담아봄

섭지코지에서 차박을 한 이유는

바로 근처에 있는 방두포 등대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서 였음

등대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풍경

산책을 즐긴뒤 차로 돌아오니 해는 이미 다 뜸

문을 다 열고 보면 이런식

매트 아래, 즉 트렁크 공간에 배낭을 넣어서 바닥 높이를 맞춰주었음

레이를 자차로 운용하는 사람들은 조수석과 뒷좌석 사이에 붕 뜬 공간에

수납박스등을 놓아서 처지지 않게 대처하지만

렌트카로 여행중인 상황에서는 그런걸 준비할수가 없어서 대충 저러고 잠

머리를 트렁크쪽으로 놓으면 뒷좌석에 엉덩이가 오고 종아리가 조수석에 와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잘 잤었음

키가 작은 분들은 (170 이하) 내가 잔 방식과는 반대로 

조수석위치에 머리를 두고 트렁크쪽으로 다리를 놓고 잔다고 함

반고 합성솜 침낭, 씨투써밋 침낭 라이너, 에어베게, nemo의 자충매트

그리고 배낭

취침용품은 이정도

트렁크에서 배낭을 빼면 저렇게 바닥이 꺼지기 때문에 머리를 놓을수가 없음

나머지 용품들도 정리해서 다시 배낭을 정리한 뒤

뒷좌석에 다시 던져놓으면 끝

이런식으로 여행을 다니는 방법도 있다

정도로만 참고하면 좋을 거 같음

이게 실제로는 되게 불편하고 씻지도 못하고...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님

대신 바닷가에서 자면

살짝 열어놓은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파도소리를 들을수 있고

산에서는 산새소리 벌레소리 청취 가능

덤으로 비, 이슬, 안개에 텐트 젖고 말리는거 걱정 안해도 된다는거?

이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