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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난 여성적인걸 아주 좋아해. 이것 때문에 약간 지향성 착란이 왔나봐

도쿄F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1 21:14:22
조회 368 추천 2 댓글 2
														

왜 문학 작품에서 묘사하는 여성성의 아름다움 같은거 있잖아


아름다운 것들은 거의 전부 여성미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지적이고 우아하고 부드럽고 미적인 것에 대한 모든 기준은 여성미에 맞춰져 있는 것 같음


문학 작품의 영향이었겠지. 블라디미르 나브코프의 롤리타, 좀 삐리리한 작품이긴 한데 막상 파고


들어보면 소아성애하곤 별 관련이 없어. 그 외에 제임스 조이스도 아름다움의 극치를 표현할때


여성미와 관련을 많이 지었고, 여신과 같은 초현실적 존재를 끌어들이곤 했지.


이런거 땜에 지향성 착란이 오게 된건가. 잠깐 게이 세계를 탐방한 적이 있어.


전후 사정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가 안되겠고, 나도 이해가 안되고 어쨋든 게이 세계


를 잠깐 거쳐간 적이 있어. 아마 내가 생각한 성애가 너무 판타지적이 었기 때문이었나봐


현실로 접해보니까 너무 충격적이더라고, 첫 경험때. 아니, 뭐야 더럽기만 하잖아!


뭐 이런걸 미화하냐고!! 이렇게 더러운게 어떻게 로맨스의 목적지처럼 묘사를 하냐고!!


그래서 내가 성애적 감정을 여자한테 못느끼는거 아닌가? 이게 대체 뭐지? 


그때 당시에는 연정과 성애를 구분짓는 관점을 전혀 상상을 못했으니까. 그래서 게이 세계를


음....찍먹 정도는 해봤지



근데 만나 보면 볼수록 내가 원하는 니드하곤 분명히 다르고, 그런 니드를 추구하기도 힘들고


한 서넛 사람 만나보고, 마지막엔 친구는 트렌스젠더였는데 그 친구와의 기억은 좀 좋았어.


첫 만남 때부터 성행위를 요구하지 않아서 그랬나봐. 기회가 전혀 없었어. 서로간의 시계열(?)이


좀 안맞았거든. 최근 들어서 이 디시에서 아주 우연한 접촉을 한 이후에, 옛날 생각이 나서


설마 내가 원하는 니드(물론 나 자신도 그게 정확히는 뭔진 그때도 몰랐지), 이루지 못한 경험들을


충족시킬 줄 알았는데, 뭔가 갤의 꼬라지를 보면 볼수록 아니야. 나의 니드가 뭔지뭔지 존나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흘러 오게 됐고, 그동안은 오토코리스 섹슈얼을 전혀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런 정체성에 걸맞는 행동을 해왔고, 나의 니드가 뭔지도 알게 됐고..... 뭐 대충 그렇네



예전에 여기에서 글 쓴적이 있었지만, 서른 넘어갈 때쯤부터 평범한 여자들이 나를 좋아할 수도


있구나. 첫인상부터 끌림을 느끼는 경우도 있구나 하는걸 발견하고, 여자들을 만나다 보니까


논바이너리 세계는 한동안 자연스럽게 잊게 되더라고. 근데 바이너리 세계에서도 항상 연정과


성애의 줄타기를 하는 순간에 거의 포기를 해버렸어. 그래도 후회는 없어. 정확하게 꼬집을 수는 없지만


뭔가 성애적인 것이 아닌 것에서 나의 매력을 찾아 줬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



지금은 확실히 본질적으로 지정 여성과 비지정 여성 사이에는, 공유하는 부분은 있어도 가장 깊은


내면의 향기는 분명히 다른 것 같아. 성애의 판타지는 깨졌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끌림들을 느낄 수


있는 예민한 촉을 가진 나란 존재를 알게 된 것만 해도 충분한 것 같아. 물론 환상과 현실은 좀 다르겠지만


여성미를 묘사할 때 펜으로 톡톡 접촉하는 미적인 사이드, 로맨틱함의 사이드, 수많은 도전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콘의 자리에서 끌려 나올 생각이 없는 플라토닉한 사이드, 그런 것들을 가능한


모두 다 느껴보고 싶네 ㅋㅋㅋㅋ. 사실 죽기전까진 다 알 수 없는 대양 같은 걸수도 있는데, 그 바다


자체가 너무 아름답잖아. 별들이 쏟아지는 오션사이드의 해변처럼. 오션사이드가 생소하다면 라라랜드


꼭 봐주세요. ㅋㅋ



https://youtu.be/FJjPdUagmKM?si=tFHiWAJKp4h6K7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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