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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민항기를 처음 만들어낸 아에호플란 브와쟁

일항시매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22 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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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naver.com/waateam/27880      (네이버 카페 FLIGHTERS)                                                                                               

          http://blog.naver.com/naljava69/221051201949    (쿵디담의 다람쥐우리)                              
                                                             

farman10.jpg



                   

공 여명기 시절 두각을 나타내던 국가인 프랑스 출신의 항공기 제작자 가브리엘 브와쟁(Gabriel Voisin : 1880~1973)은 1906년에 동생 샤를 브와쟁(Charles Voisin : 1882~1912)과 함께 아에호플란 브와쟁(Aéroplanes Voisin)을 설립한 선구자로 이름을 남겼다.
 
프랑스 동부의 벨르빌르(Belleville-sur-Saône)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브와쟁은 고향과 가까운 리옹(Lyon)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고 1908년에는 파리 근처의 비앙쿠르(Billancourt)에 허름한 창고 건물을 구입해 브와쟁 형제 비행기 회사(Appareils d'Aviation Les Freres Voisin)라는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atelier-voisin-boulogne-billancourt-fr-topic-topos-com.jpg

1908-11_hf2.jpg

​1906년부터 1911년까지 설계, 제작, 시험비행, 영업까지 모두 했던 브와쟁 형제의 공장 


이것은 라이트 형제가 키티호크 언덕에서 첫 동력 비행에 성공을 거두고 나서 겨우 3년 후의 일로서, 브와쟁이야말로 항공 역사상 상업 용도로는 처음으로 세워진 민간 항공기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당시만 해도 생소하기 짝이 없었던 비행기란 발명품은 민간 주도의 사업이 아니어서 브와쟁 형제도 처음에는 항공 선각자 루이 블레리오(Louis Charles Joseph Blériot : 1907~1936)가 만들어낸 단엽기를 베껴 만드는 수준에 불과했다. 아마도 특허법과 지적 재산권이 엄격히 보호받는 오늘날 같으면 브와쟁 형제의 공장은 곧바로 문을 닫아야만 했을 것이다. 게다가 처음 만든 브와쟁 단엽기는 성능도 만족스럽지 않아 도저히 성공작이라곤 할 수 없었다.


Delagrange_No_1.jpg

 1919-39-avions-voisin-logo.png


1907년에 오를레앙에 사는 대부호 레옹 델라그렌쥐(Leon Delagrange : 1873~1910)를 위해 엔진과 프로펠러가 뒤에 달린 델라그렌쥐 No.1을 제작했는데, 이때 브와쟁이 도입한 추진식 프로펠러 방식은 브와쟁 비행기의 특징이 되었다. 계속 해서 새로 개발한 델라그렌쥐 No.2는 유럽제의 비행기로서는 처음으로 1km 이상을 비행한 기종이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비행으로 유럽 대륙에 명성을 날리는 비행사가 된 레옹 델라그렌쥐는 또다른 비행사 앙리 파르망(Henri Farman : 1874~1958)과 함께 브와쟁 비행기로 항공 여명기의 비행 기록을 세워나가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나가게 된다.

이런 선전 효과에 힘입은 브와쟁 회사는 유럽에서 활동하던 초창기 비행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택이 되었고, 판매고가 급신장하면서 약진하게 된다. 1910년 1월 4일에 브와쟁 애호가의 간판격이었던 레옹 델라그렌쥐가 몰던 비행기가 보르도에서 추락해 사망하자 언론들은 일제히 이 사고를 대서특필해 회사의 장래에 먹구름이 끼는가 했지만, 다행히도 돌풍에 의한 추락을 밝혀주는 증거와 증인이 차례로 발견되며 풍파를 비껴갈 수 있었다.
 

CanardVoisin.jpg

아마도 최초의 카나드 형식 수상기였을 브와쟁 카나르

hidrobus-02.jpg

최초의 수륙양용 비행정인 아에로 요트 ​ 


브와쟁은 비행정에도 관심이 있었다. 1910년에 70마력 놈(Gnome) 엔진을 얹은 비행정 브와쟁 카나르(Voisin Canard)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1912년까지 80대가 생산되었다. 또 1912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륙양용 비행기로 일컬어지는 브와쟁 이꺄르 아에로 요트(Voisin Icare Aero-Yacht)를 시험적으로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1912년은 가브리엘의 동생 샤를 브와쟁이 사랑에 빠진 라로슈 백작부인과 함께 형제의 고향인 베르빌르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교통 사고로 사망하는 악재가 일어나기도 했다.

https://youtu.be/Ygdd5K-YRM8

# 세계 대전을 통해 급성장한 브와쟁

브와쟁 형제가 민간기 시장을 내다보고 창업을 했지만, 형과 동생은 그 문제에 대해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품의 가브리엘은 민간기를 팔다가 그것을 발판 삼아 수익과 파이가 큰 군용기 납품에 진출할 생각이었지만, 천성적으로 로맨틱하고 이상주의자에 가까왔던 동생 샤를은 인간의 꿈을 이뤄준 비행기라는 발명품이 전쟁 무기로 쓰이는 것을 싫어해 군용기 생산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동생이 죽으면서 회사의 사업 방향도 군용기에 주력하도록 바뀌게 된 것이다. 

  
1912년에 브와쟁 사는 프랑스 해군을 위해 브와쟁 I을 개수한 Type L을 70대 만들었고, 설계 도면은 러시아에서 거금을 주고 사가 면허 생산이 시도되었다. 그 후계기인 Type LA(브와쟁 III)는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생산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더욱 개량된 Type LB(브와쟁 IV)와 Type LBS(브와쟁 V)가 연달아 개발되어 공장에서 제조되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16년에는 더욱 커진 Type LC(브와쟁 VII)는 프랑스 전국에 흩어진 비행기 공장에서 순식간에 100대나 만들어질 정도로 프랑스군의 주력 폭격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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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와쟁 시리즈는 1차 대전의 대표적인 폭격기 중 하나로 널리 쓰였다.


1차 세계대전으로 군용기의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자 프랑스는 항공기 생산량을 단시간에 늘리기 위해 가구 공장이나 자동차 공장 같은 비행기와 관계가 있는 업종 뿐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들까지도 항공 업계에 속속 진출하여 속된 말로 레드오션이 되어버렸다. 1918년까지 기체만을 제조하던 브와쟁-라프레네(Voisin-Lafresnaye) 사는 곧 내연기관 엔지니어인 앙드레 르페브르(André Lefèbvre)와 손을 잡고 항공 엔진도 생산하게 되며 이에 따라 회사명도 브와쟁-르페브르(Voisin-Lefebvre)로 재명명되었다.


                                                                                                       ​https://youtu.be/kFO_6CWyJvs


브와쟁 VII 이후에 만들어진 브와쟁 VIII(브와쟁 유이트 : Type LAP, Type LBP)은 1916년부터 1917년 사이에 프랑스 육군의 주력 야간 폭격기로 대량 생산되었다. 브와쟁 IX(Type LC) 정찰기는 새로 개발된 삼손2나 브레게 14 같은 신형기에 비해  명백히 성능이 떨어지고 있었다. 거듭된 개량으로 성능을 높이고 여러 임무에 모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와쟁 VIII에 더욱 안정적인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한 브와쟁 X(Type LAR / Type LBR)은 종전될 때까지 900대나 생산되었다. 시리즈의 마지막 개량형인 브와쟁 XII는 종전으로 인하여 극소수만 만들어지는데 그쳤다. 가브리엘 브와쟁은 전쟁 특수가 끝나가는 것을 직감하고 1918년부터는 자동차 산업 쪽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종래는 자동차 생산업체인 아비옹스 브와쟁(Avions Voisin)을 차리며 항공기 제작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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