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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비즈니즈 클래스에 대하여앱에서 작성

일항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8.02 2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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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클래스의 기원은 보잉 747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970년에 747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747은 항공사들이 이전에 운용하던 707에 비해 3배 가까이 큰 기체였습니다. 


그래서 이코노미석을 풀페어 승객들로만 채울 수 있었던 707과는 다르게 풀페어 승객들만으론 이코노미 클래스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죠. 


거기다 유류 파동까지 겹치게 되자 항공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각종 할인 티켓을 남발해서라도 이코노미석을 다 채우려고 했습니다.


일단 이렇게 해서라도 비행기를 채워놓고 보니까 할인 티켓이나 풀페어나 서비스에선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풀페어 승객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그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1974년 KLM에서 FFF(Full Fare Facilities) 혹은 트리플 F 서비스를 시작했지요. 


FFF 서비스는 풀페어 승객들을 다른 승객들로부터 분리하고,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고(당시 KLM의 이코노미 승객들은 음료수를 마시려면 돈을 내야 했음), 좌석 피치를 조금 늘려주는 정도로 지금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슷한 정도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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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 서비스 좌석. 


그러자 다른 항공사들도 FFF 서비스를 따라 하기 시작했는데, 많은 수의 항공사들이 이걸 따라 하면서 음료까지 유료화하려 시도했습니다. 


이 시도는 실패했는데, 이번엔 할인 티켓 승객들이 마실 것까지 돈 내고 마시게 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죠.


결국, 몇몇 항공사들만 이 서비스를 시행하던 도중 70년대의 중요한 기술적 진보 중 하나인 콩코드가 첫 상업비행을 시작했는데, 당시 상당수의 주요 항공사들이 콩코드를 주문했었습니다.


이 항공사들이 모두 콩코드를 도입하게 되면 퍼스트 승객들의 상당수가 대륙 간 비행엔 콩코드를 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콩코드를 도입하는 회사던 도입하지 않는 회사든 아음속기에 설치된 퍼스트 클래스 수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이때도 747이 너무 컸기 때문에 퍼스트 클래스를 줄인 분량만큼 이코노미로 메우기엔 한계가 있었고, 결국 퍼스트 클래스를 줄이려는 회사들은 KLM의 서비스를 좀 더 고급화해서 퍼스트 클래스를 줄인 공간에 집어넣게 됩니다. 


첫 타자는 엘 알이었는데, 1977년에 프리미엄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도입을 발표했고, 그다음이 팬암의 클리퍼 클래스와 영국항공의 클럽 클래스였는데 1978년에 도입을 발표했죠. 


위의 세 항공사가 비즈니스 클래스란 명칭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1979년에 '비즈니스 클래스' 도입을 발표한 콴타스가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했다고 주장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단초를 제공하긴 했지만 저 셋이 콴타스보다 먼저 도입을 결정했던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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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팬 암의 클리퍼 클래스. 1980년에야 도입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비즈니스 클래스의 도입은 70년대의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친 몸부림의 부산물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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