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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발췌] 디아도코이란 용어에 대한 비판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05 10:37:24
조회 303 추천 1 댓글 2
														

알렉산드로스의 정복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정작 더 중요하고 극적인 그 뒤의 이야기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것은 가장 큰 상실, 즉 제국의 중심이었던 왕의 죽음과 더불어 시작된 상실의 이야기다. “그는 사람들이 그를 가장 원할 때 죽었다.” 이 시기를 다룬 고대 역사가 가운데 한 사람인 아리아노스는 그렇게 말했다. 이것은 제국을 통일된 형태로 유지하는 데 알렉산드로스의 재능이 필요했다는 뜻인 동시에, 이 왕이 생애 마지막 시기에 동경, 나아가서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전 시기가 우뚝 솟은 한 개인의 존재에 의해 규정되듯이, 그 뒤에 이어진 시기는 그의 부재로 규정되게 되었다. 마치 태양계에서 태양이 사라진 것 같았다. 행성과 위성들은 새로운 방향을 향해 미친 듯이 돌기 시작했으며, 종종 무시무시한 힘으로 서로 충돌했다.


이 태양 없는 새로운 우주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천체들은 알렉산드로스의 군대 최고위 간부들로, 몇 사람은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다. 현대 역사가들은 그들을 종종 “후계자들”(또는 거의 같은 의미의 그리스어 단어를 사용하여 “디아도크스Diadochs”[이 말은 알렉산드로스 사후에 권력을 놓고 경쟁한 집단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 고유명사로서 오랜 권위를 지니고 있으며, Diodorus의 역사서에 한 번 등장한다.]이라고 부르곤 한다. 그러나 이 용어는 시대착오적이다.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뒤 첫 7년 동안 이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왕위를 승계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의 권력을 놓고 경쟁했지, 왕위를 놓고 경쟁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그 왕위를 차지할 권리가 있던 아르가이 가문 사람들(마케도니아의 왕족 구성원들)은 내가 이 책에서 다룬 기간 내내 엄연히 살아 있었다. 따라서 나는 종종 ‘후계자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단순하게 알렉산드로스의 장군들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왕의 패권이라기보다는 군사적 패권을 노리는 경쟁자들이었다. 그들 가운데 다수가 결국 왕좌를 차지하게 되지만, 그것은 아르가이의 시대가 진짜로 완전히 끝난 기원전 308년 이후의 일이다.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눈물" by James Romm   
원제: GHOST ON THE TH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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