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10명 중 6명 "징병제 재도입 찬성"… 여성 36% "남녀 모두 복무해야"

지난 2011년 징병제 폐지 우크라전 이후 징병제 재도입 목소리 응답자 10명 중 4명 "남녀 모두 가야"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서 전쟁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독일인 절반 이상은 징병제 재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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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서 전쟁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독일인 절반 이상은 징병제 재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모리그룹이 18~75세 독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독일 국민 10명 중 6명(61%)은 징병제 재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독일은 지난 2011년 징병제를 중단했는데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안이 군사 훈련의 중요성을 키운 것이다.

응답자 10명 중 4명(43%)은 의무복무를 성별에 관계 없이 도입해야 한다고 했고, 남성만 군복무를 해야 한다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남성 10명 중 5명(49%)은 남녀 모두 군복무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여성은 36%로 남성에 비해 낮았다.  

연령별로 군복무 대상이 아닌 고령층일수록 찬성 비율이 높았다.

60~75세 집단은 남성과 여성 모두 군복무를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7%에 달한 반면, 18~39세 집단은 39%로 비교적 낮았다.

한편, 독일은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을 2%로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