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은 여리고 따뜻한 감성을 지녔지만

성격이 기본적으로 내성적이고 무뚝뚝한 잼민이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본심과는 다르게 이런저런 오해도 많이 사서 여러모로 힘들어했던 아리스가

아카리와 아이카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에피소드들이 진행되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내면적 성장을 거치면서

좀 더 잘 웃고 활기찬 운디네로 성장하는 모습이 참 대견했는데

이게 프리마 승급 에피소드에서 진짜 절정을 이루는게

자기는 천성적으로 목소리가 작아서 노래를 아테나 선배처럼 절대 못 부른다고 

그동안 간간히 이야기 했었는데

3기 후반부의 프리마 시험 당시 겉으로는 얼빵하고 바보같다고 놀려대면서도

속으로는 매우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서

작은 목소리로 정성을 담아서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칸초네를 약간 서툴게 열창할 때,

그 동안 노래를 연습했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작중 지인들도 전혀 예상 못했다는 반응을 보여줄 정도로

그 누구에게도 한번도 보이지 않게 남몰래 피나게 연습했다는 게 느껴지면서

진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그냥 줄줄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