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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 (서양)중세의 갑옷에 대해 알아보자-사슬 갑옷

트와이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23 15:16:46
조회 3558 추천 2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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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1세의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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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 갑옷 레플리카


천년 넘게 중세의 병사들을 보호한 중세의 상징.


사슬 갑옷은 철사 따위의 고리를 만들어 엮은 사슬 형태의 갑옷이다.

대표적인 철제 갑옷 중의 하나로서, 동서양 가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서양에서는 켈트족이 발명해낸 사슬 갑옷을 로마인들이 받아들이고 전파시킨 것이 시초이다.

일단 좋은 건 받아들이고 보자 식의 로마의 전통 덕분에 로리카 하마타가 만들어지게 되고, 당시 유럽을 재패했던 로마의 영향으로 각지에 사슬갑옷이 퍼지게 된다.

그리고 이때 퍼진 사슬갑옷은, 본격적인 플레이트 아머의 등장인 14세기 전인 13세기까지 매우 활발하게 쓰였다.

사실 로리카 하마타나, 그 후 수백년이 지난 십자군의 갑옷이나 딱히 기본적인 것이 바뀐 것은 없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은 바뀐게 티가 날 정도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어깨 부분까지만 방어해주던 사슬갑옷이 1100년도 후반에는 팔 전체를 커버하고 벙어리 장갑까지 생긴다.

또 다리까지 감싸지 않았던 사슬 갑옷은 점점 길어져 다리까지 감싸는 스타킹과 비슷한 형태가 된다.(이를 쇼스라고 부른다)

그리고 사슬로 만들어진 후드는 처음에는 통짜형이였지만 나중에는 분리형이 되는 등 시대에 따라 확실하게 바뀌었다.


특징-

1.청동 등으로 사슬 갑옷을 만들 수가 없다. 철제 등으로만 가능.

청동의 연성 때문에 사슬이 제대로 안만들어진다.

기껏 만들어도 휘거나 끊어짐.


2.거의 100%수작업이다.

이거 만드는거 정말 노가다 작업이다. 일단 철사를 가늘게 뽑아야 하고, 이 가늘게 뽑은 철사로 링을 만들어야한다.

반팔 셔츠보다 약간 더 길었던 로리카 하마타의 경우에도 링이 3만개 정도가 쓰였는데, 전신 사슬갑옷의 경우 사용된 링의 숫자란...

이제 링을 만들었으면 또 그 링을 하나하나 엮어서 갑옷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인구수가 부족하면, 사슬갑옷을 생산해내기란 매우 어려웠다. 오죽하면 판금갑옷이 보편화되던 시대엔 사슬갑옷이 판금갑옷의 가격을

뛰어넘는 일도 발생했을까.


3.하중이 어깨에 실린다.

사실 판금갑옷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갑옷들이 얻는 단점.

이를 막기 위해서 벨트를 꼭 착용했다.


장점-

1.참격 방어에 유리하다.

여러 링들이 서로 얽혀서 베는 공격에 강한 저항력을 가진다.

검에 대한 방어력은 확실하다는 소리.


2.유지, 보수가 힘들지 않다.

상하거나 녹슨 사슬이 있으면 빼고 다시 맞추면 된다. 찰갑처럼 갑옷하나 통째로 다시 짜맞춰야하는 일은 안생긴다.

또 갑옷 자체가 녹이 슬면, 통에 모래와 식초를 넣고 마구 굴리면 사라졌다.


다만 이것은 단점이 되기도 했는데, 통에 모래와 식초를 넣고 굴리면 녹이 사라지는 점은 좋으나, 사슬도 같이 갈려나가서

내구도가 떨어진다. 신품이라면 막아냈을 공격을 오래된 사슬갑옷이 못 막아버리게 된다.


3.좋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사슬 갑옷은 매우 유연하다. 갑옷 중에서 가장 유연한 갑옷에 속하므로, 피하기 동작 등 몸을 많이 쓰는 동작을 할 때

유리했다.


단점-

1.찌르기, 타격 공격에 취약하다.

아까 전의 장점이였던 유연함이 도리어 단점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사슬갑옷은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찌르기 공격이나 타격 공격이 날라오면 충격력을 흡수하지 못하고

거의 그대로 받는다. 다만 잘만든 신형 사슬 갑옷의 경우에는 찌르기 공격은 잘 막아내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무식하게 두겹으로 겹쳐입거나.(실제로 랜스 차지를 당했는데 살아 돌아온 일화가 있다.)


다만 타격 공격에 경우는 정말 답이 없어서 내피용 갑옷인 겜비슨이 필수였다.


2.녹이 잘슨다.

공기와의 접촉면적이 워낙 넓고, 재료가 재료다 보니 녹이 매우 잘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통에 모래, 식초를 넣고 굴려야 하는데, 이러면 갑옷의 내구도가 점점 줄어든다.


3.인구수의 영향을 받는다.

거의 백프로 수작업인 만큼, 사슬 갑옷 만드는데 필요한 인구가 딸리면 생산 자체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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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 갑옷은 13세기 이후 갑옷의 최종진화형태인 플레이트 아머가 나오자 서서히 사장되기 시작하고,

결국 완전체 풀 플레이트 아머에게 자리를 내놓아야했다.


다만 17세기, 세계 1차 대전에도 잠깐씩 모습을 보였고, 현대에는 방검복의 일종으로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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