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어땜에 한자로 해놨음
派遣에 대한 억측이 난무하는 듯해 현지의 派遣 이미지와 현 실태 알려줌
(1) 派遣이란?
예를들어보자
대기업 A가 있고, 派遣업체 B가 있다
A가 시험적으로 새로운 프로잭트를 시행하고 싶은데 인력이 부족하다. 신입 인력을 새로 채용하자니 이 프로잭트가 실패한 경우 채용한 인력을 내보내야 하는데 이는 심히 곤란한 일이다.
이런 경우 A는 派遣업체 B에 n년 경력 기술자 몇명을 派遣 해 달라 요청한다.
B는 자기네들이 가진 인력 풀 내에서 기술자를 派遣하고 A로 부터 보수를 받어 기술자들의 임금을 지불한다.
A는 해당 프로잭트가 성공 한 경우 새로 신졸을 채용하여 그 자리에 배치하고, 派遣으로 온 B사의 인원들과 계약을 종료한다
프로잭트가 실패해도 계약 종료로 B사의 인원만 내보내면 되니 A사가 해고로 인한 원망을 살 일은 없다.
이 사례는 일례일 뿐이지만 결국 종신고용문화+해고의 어려움 등이 합해져 고용시장의 유연성이 사라졌고
이 틈을 매우기 위해 등장 한 것이 派遣이라는 제도다.
(2) 派遣 고용 형태
먼저 노동자가 B사로부터 일을 소개받는 프리랜서 형태의 구조가 있다.
이는 일용직 派遣과 유사한 구조로 A에게 노동자가 직접 돈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고용이 매우 불안정하다.
해당 일자리에서 계약이 종료되면 임금도 끊긴다.
외국인은 이 무임금 무노동 기간이 길면 비자도 날아가버린다
주로 가사도우미, 교강사, 단순노동직 등이 이쪽이다.
장점도 있는데, 자기가 받고싶은 일만 받으면 되고
쉬고싶을때 장기무급휴가가 되어버린다는 것.
또 다른 구조로 B사의 정사원이 되는 경우인데
이 때는 B사가 월급을 지불하며, B가 시키는 일자리는 왠만하면 다 수락해야 한다
사실상 派遣이라는 고용형태일 뿐 B사의 정직원이므로 본인 실력이나 B사의 규모 등에 의해 조건이 천차만별이 된다.
한국인에게 흔히 제안되는(월드잡 등에서) 派遣업체는 모두 이쪽이다.
따라서 이걸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다.
주 업종은 IT개발직이나 전기/기계 설계직 등이 있다
(3) 단점
경력관리가 까다롭다.
경력인정이 안되네 뭐하네 하는건 본인이 포트폴리오나 커리어 관리를 잘 못 한 경우이고,
기본적으로 경력 인정은 다 된다.
다만 프로잭트의 결과물을 내 것이라 주장하기가 어렵다(회사명/소속이 다르니까)
즉 결과물 대신 본인 능력과 고객사에서의 평판이 계속 축적되므로 이걸 잘 관리하는 것이 비교적 힘들다는 이야기다
연봉이 적다.
사실 派遣직 근로자 전체의 평균임금을 정규직과 비교하면 2배가까에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사실 派遣은 잔업을 잘 안 시켜서 잔업수당이 없는 경우도 많고, 앞서 말한 프리랜서 형태의 派遣계약 때문에 그런 것이고,
일반적으로 B의 정사원인 기술자가 경력 관리를 잘 해 왔다면(사고친적 없다면) 중소기업의 동년차 연봉과 큰 차이는 없다.
사원복지가 거의 없다.
연수 프로그램은 갖춰진 경우가 많으나, 이외의 상여 성과급 등이나 포상성 유급휴가 같은건 크게 기대 불가임.
(4) 장점
책임소재가 적고 업무 스트레스가 적다.
성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전기설계직 같은 경우 고객사A로부터 클레임만 없다면 1~3년 정도 일한 후 무난히 다음 派遣지로 옮겨갈 수 있다
여러 곳을 다녀볼 수 있다.
보통 자가 집을 가진 경우 그 집 주변의 1시간내 통근거리에서 派遣처를 잡아주지만
아닌 경우 회사가 거주지를 제공하며 전국의 고객사로 보내준다.
일본 여행 좋아하는 사람은 1~3년마다 회사가 잡아주는 집에 거주하며 일본 각지를 구경할 수 있다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적다.
派遣처가 정 족같으면 사고치지 말고 버티다가 재계약 하는 1년차쯤에 B사에다 옮겨달라 하면 그만이다.
워라벨이 좋을 수도 있다(?)
사바사지만 일부 회사는 派遣에게 잔업을 안 시키는 곳도 있다.
이유는 잔업은 시간급인데 보통 派遣의 시간급이 결코 싸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잔업은 보통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하는 것인데 派遣에게 책임감을 기대할 수는 없으니 그냥 퇴근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
대신 잔업이 없으니 수입이 쪼그라드는건 어쩔 수 없음
입사하기 쉽다.
나이가 전혀 상관없다. 학벌도 보지 않는다.
다만 고객사에서 말은 잘 알아들어줘야 하므로 N2이상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5) 결론
派遣이 무조건 나쁜 일자리다 말하는 인간들은 서열질에 길들여진 조선게들이니 거르는게 옳다.
물론 일본 내 대학을 졸업한 자들이나 자신의 조건이 뛰어난 자들은 派遣 일자리를 거들떠보지 않는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건 조건이 좋은 자들 기준인 것이고,
그들이 자기들의 기준으로 派遣에 대해 비하발언을 하는건 들어 줄 필요가 없다.
派遣은 당장 일본 오고 싶은데 나이가 많거나, 워라밸을 중시한 가벼운 삶을 살고 싶은 사람에겐 시도 해 볼만 한 일자리이며
일단 일본 입성에 성공한 뒤에 다른 기업 중도채용을 노려봐도 늦지 않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