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 - 안녕하세요~!

후지노 - 네, 어서오세요~! 이쪽 자리로 오세요.

유유 - 고마워.

리리 - 하아….

후지노 - 어머? 무슨 일 있으셨어요? 뭔가 기운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리리 - 오늘 발매한 어떤 게임을 사러 왔는데, 아무 데도 팔지 않아서….

후지노 - 그거 아쉽게 됐네요.

리리 - 이럴줄 알았으면 예약할 걸 그랬어요….

??? - 흐흐~응, 그 찾는다는 게임이란 게….

리리 - 에…?

마키나 - 혹시, 이거인가~?

리리 - 그, 그건 오늘 발매한 『퀸 오브 릴리즈 5』!!

유유 - 그 게임이, 리리가 찾고 있던 게임이니?

리리 - 네, 맞아요!!
휴지가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를 무대로, 세계 제일의 릴리를 정하는 대회가 개최되게 되어서――
세계 각지에서 많은 대단한 릴리들이 모여서, 릴리의 정점을 겨룬다! 라는 설정의 격투 게임! 의 제 5탄이에요! 아, 물론 가공의 릴리들이에요.

유유 - 평화로운 세계인데 싸우는 거야…? 뭔가 좀 뒤숭숭한 게 아닐까?

리리 - 아니요, 언니! 이건, 예절로 시작해 예절로 끝나요! 이른바 스포츠 게임이에요!

마키나 - 얼마나 릴리답게 우아하고 화려히 싸울 수 있는지, 가 제일 중요! 전술, 전략성도 높고, 현역 릴리들도 전투에 참고하고 있다든가 없다든가!

리리 - 무척 리얼한 싸움을 즐길 수 있어서, 실은 저도 실전에 참고 하기도 해요!

유유 - 실전에 참고로!?

마키나 - 더욱이, 이번엔 무려! 두 사람 페어를 맺어, 합 4명이서 싸울 수 있는 거 있지!

리리 - 네! 즉슨, 슈츠엥겔과 실트처럼, 같이 싸울 수 있는 거예요!

유유 - 그, 그렇구나….

마키나 - 좋네좋네! 이런 곳에서, 이 게임의 팬과 만나다니 기뻐!

리리 - 에헤헤, 실은 옛날부터 이 시리즈는 정말 좋아해서, 남동생과 같이 플레이했어요. 거기다 지금도, 학원에서 친구들과 같이 놀고 있다구요!

마키나 - 그럼 말야, 지금부터 조금 놀아볼래?

리리 - 괜찮으세요!? 아, 그래도, 역시 가게에선….

마키나 - 괜찮아! 그렇죠, 점장님?

후지노 - 네, 식사를 하신 분이시라면, 게임기를 빌려드릴 수 있어요.

마키나 - 그치! 하자하자!

리리 - 에, 대단하다! 언니도 꼭 같이 해요!

유유 - 신나 보이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을까?

리리 - 괜찮아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마키나 - 좋아, 그러면, 게임 준비는 마키나가 하기로 하고. 뭔가 시킬까?

유유 - 리리는, 아무튼 라무네지?

리리 - 네!

마키나 - 아, 그럼 마키나도 라무네! 그리고 『서클릿 칩스&브레스 너겟』!

리리 - 뭔가요, 그 요리는?

마키나 - 감자칩이나 너겟 등이 세트가 된 게이머 전용 정크한 경식이야!

리리 - 우와, 좋네요~

후지노 - 네, 그럼, 인원수 만큼 라무네와 함께 준비할게요.

마키나 - 좋아! 게임 세팅 완료했어!

리리 - 앗싸! 언니 해요!

유유 - 후후, 알겠어.

리리 - 그러면, 바로! 저는 전작에서온 마음에든 캐릭으로 갈게요!

유유 - 이 캐릭터, 왠지 조금 분위기가 릴리를 닮았네.

리리 - 에헤헤, 실은 얘, 동경하는 언니를 짝사랑을 계속했던 순정한 여자아이(라는 설정)이에요! 뭔가, 조금 감정이입해버려서, 계속 쓰고 있어요.

마키나 - 좋지, 그 캐릭! 전작에서, 언니랑도 맺어졌고! 이번 작에서도 격렬한 캐릭이야!

리리 - 네!

마키나 - 대전 준비 완료! 이쪽은, 마키나랑 점장 페어고――

리리 - 이쪽은 저와 언니 페어예요!

마키나 - 그럼, 배틀 스타트!!

***

리리 - 언니, 위험해요!

유유 - 살았어, 리리!

후지노 - 역시, 슈츠엥겔! 그래도, 조금 마무리가 허술하다구요~!

유유 - 뭐!? 지금, 뭘 당한 거야?

리리 - 저건, 레어스킬인 『수직낙하식 흰 백합 브렌 버스터』예요!

유유 - 뭐야, 그 프로레슬링 기술 같은 레어스킬은…?

마키나 - 그 기술, 커맨드 어려운데, 점장님 대단하잖아!

후지노 - 실은 칸바에서도 이 시리즈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서, 과거작이라면, 몇 번이나 플레이한 적이 있어요.

마키나 - 그렇구나!

리리 - 그러면, 이번엔 이쪽 차례에요!
엘레강스 게이지 만땅! 레어스킬! 『사랑스러운 그대를 향한 시선<이노센트 아이>』

(이노센트 아이)

마키노 - 오옷 위험해!

리리 - 아… 피했다….

유유 - 눈에서 광선 같은 게…?

리리 - 그건 말이죠, 동경하는 언니를 매일 그림자에서 바라보고 있었더니, 어느 날, 눈에서 빔을 쏠 수 있게 됐다, 는 설정이라서 그래요.

유유 - 이 캐릭터들, 릴리인 거지…?

리리 - 네! 릴리예요!

유유 - 릴리는, 눈에서 빔은 못 쏘지 않을까? 후지노 양의 캐릭에 이르러선, CHARM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고….

후지노 - CHARM은, 항상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그렇게 믿고 수행해 왔기에, CHARM이 없어도 싸울 수 있다, 라는 설정인 릴리라서 괜찮아요.
덧붙여 관절기가 특기인 릴리예요.

유유 - …….

리리 - 언니, 괜찮으세요?

유유 - 응, 괜찮아, 그냥, 조금 릴리란 건 뭔지 모르게 되어버려서….

마키나 - 자자, 그 주변은 게임이니까, 신경 안 쓰는 편이 좋다구요~.

유유 - 아까, 이 게임은, 얼마나 릴리답게, 우아하고 화려히 싸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았니?

마키나 -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신경 쓰지 마세요.

유유 - 무척 리얼한 싸움을 즐길 수 했던 걸 기억하고 있는데….

마키나 / 후지노 / 리리 -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신경 쓰지 마세요.

유유 - …….

***

마키나 - 왜 그래, 왜 그래! 그렇게 도망치기만 해선, 또 져버린다~.

리리 - (마키나 양, 정말로 강해… 벌써 10번이나 졌어…. 시간적으로도, 이 승부가 마지막… 적어도 한번은 이기고 싶어)

유유 - 리리… 미안해, 내가 발목을 잡아버려서.

리리 - 괜찮아요, 언니! 이 승부, 꼭 이겨요!

유유 - 리리….

리리 - (조금 더, 시간을 번다면…)

마키나 - 노력은 인정하겠지만, 유감. 이걸로 끝이려나~.
레어스킬! 『이 행복한 시간이여 영원히<이터널 러버>』!

(이터널 러버)

리리 - 아, 당했다!?

유유 - 갑자기 조작이… 안 움직여!?

후지노 - 시간을 정지시키는 레어스킬이에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의 밀회 중, 이 행복한 시간이 쭉 이어지면 좋겠어! 그런 마음에서 각성한 레어스킬, 이라는 설정이에요.

유유 - …해설 고마워. 이제 안 놀라.

마키나 - 그러면, 마무리!!

리리 - 아아…!

마키나 - 좋은 선에 있었지만, 유감이네~. 그러면, 남은 시간도 앞으로 조금이고, 이제 다른 쪽을――

리리 -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언니! 지금이에요! 아까 말했던 레어스킬을!

유유 - ――!? 알았어!

마키나 - 여기서 루나틱트랜서? 유감! 이제와서 그런 짓을 해도 헛수고야!

리리 - 과연 그럴까요?

마키나 - 에… 아!? 남은 시간 10초 이하, 한족이 당한 상황 아래에서 이 캐릭의 루나트라는….

리리 - 네! 한정기로 변화해요! 그 이름도 클라이맥스 초 레어스킬! 『루나틱트랜서 풀문 임팩트』!
해냈다!! 이겼어요! 저희의 승리예요! 언니!

유유 - (달을 낙하시켜서 압사시킨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 이제 생각하는 건 그만두자)
그래, 해냈네, 리리.

마키나 - 아아, 져버렸나….

리리 - 드디어 이겼어요!

마키나 - 후후, 아하하하! 엄청 재밌었어, 리리! 또 하자!

리리 - 저도 재밌었어요! 꼭 또 해요! 마키나 양!

유유 - 잘 됐네, 리리.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리리 - 네!

마키나 - 이번 신작도, 휴지와의 싸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네~. 오늘 했던 콤보, 바로 다음 휴지 상대로 해봐야지!

후지노 - 저도, 휴지에게 관절기를 꽂는 연습을 할까봐요~.

리리 - 그러면, 저도 눈에서 빔을 쏘는 연습을――

유유 - 그건 그만둬.

이렇게, 릴리들의 밤은 밝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