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을 비하하는 외국인들이랑 다를 게 없어

유튜브로 안세영이 17세 시절에 경기하는 영상을 보면,

천재가 탄생했다면서 미래의 세계랭킹 1위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렇게 약한 공격력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끽해야 10위 근처에서 머물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

그런데 지금 어떠냐? 넘사벽의 실력으로 당당히 랭킹 1위에 올랐잖아

쟤들이 몇 년 전에 자기가 썼던 댓글을 본다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안세영이나 토모카를 비하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비슷할걸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를 위협할 만한 상대라고 생각되니 까내리는 거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면 그리 과민 반응을 보이지도 않을 거야

타국의 선수라고 무작정 깎아내리면 안세영을 억까하는 짱개들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스스로 광고하는 꼴밖에 안 돼

우리가 걔네를 봤을 때 얼마나 우스웠냐?

일본 사람들이 지금 이 갤을 보면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사람의 앞날은 함부로 장담하는 게 아니야

누가 내 인생을 쉽게 평가하면서 앞날이 뻔하다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어?

분명 토모카가 보이는 행보는 심상치 않은 게 사실이야

인정할 건 쿨하게 인정하는 게 좋다

괜히 억지로 깎아내리려고 해 봤자 모양 빠지기만 해

내 생각에는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토모카의 경기 스타일을 보면 상성상 안세영에게 약한 타입 같거든

얼마나 기량이 발전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안세영이 어떤 선수인지를 알고 믿는다면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우리는 그냥 뛰어난 선수들의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보면서 즐기면 된다

항상 똑같은 선수들만 보는 것보단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있으면 보는 입장에서도 더 재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