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adminton&no=26918&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이번에는 초심 ~ D조들이 자주 하는 실수들에 대해 적어보려 함.

1. 직선 수비 상황에서 사이드라인으로 붙지 않고 코트 중앙에 서있는 것

- 한쪽 사이드로 공이 뜬 상황에서 직선 수비자의 정석 위치는 '해당 왼쪽/오른쪽 반코트의 정중앙'임.

-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센터 라인쪽에 더 붙어서 위치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문제가 발생함.

- 1. 일단 사이드라인으로 오는 스매시는 오직 본인만 건드릴 수 있는데, 사이드를 많이 비워버리니 취약해짐.

- 2. 대각 수비자의 정석 위치는 센터 라인쪽을 조금 더 봐주는 형태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겹치면서 칼싸움 위험이 증가함. (둘 위치가 너무 가까워져버리니, 막을 수 있는 공도 라켓이 부딪힐까봐 휘두르지 못하게 됨.)

- 즉, 직선 수비자가 위치를 잘못 잡는것 만으로도 팀의 수비 효율 전체가 내려가게 됨.

- 아무 경기를 봐도 이 위치는 기본이므로, 잘 모르겠으면 유튜브 ㄱㄱ.

2. 전위에서 과도하게 앞으로 들어가 있는 것

- 일반적인 언더(복식 서브라인 정도) 기준으로, 전위의 정석 위치는 'T존에서 한발 뒤'임.

- 여기서 공이 엔드라인까지 길게 떴으면 한발 더 뒤로, 더 짧게 떴으면 한발 더 앞으로 움직이면서 위치를 조절해야 함.

-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위에만 들어가면 T존 바로 위나, 한 발 앞까지 들어가서 서있고, 심지어 자세까지 극단적으로 낮추고 있음.

- 공에 맞을까봐, 파트너에 방해될까봐 그런 것임은 알지만 사실 그 위치선정은 앞에 쳐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과 다름없고, 원래 전위가 잡아야 할 많은 볼들을 놓치게 됨.

- 따라서 언더의 길이와 파트너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해서, 뒤로 나올 수 있는 만큼 나와주는 것이 중요함. (그렇다고 너무 많이 나오면 충돌 위험 생기니 조심)

3. 모든 볼을 혼자 다 치려고 하기

- 당연한 말이지만 복식은 두 명이서 치는 운동이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최고의 효율이 나옴.

- 그런데 게임을 하다보면 본인 볼이 아님에도 굉장히 넓은 커버 범위를 보여주면서 혼자 다 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음.

- 아예 혼자 다 뛰면 차라리 상관이 없는데, 더 최악인 경우는 일관성 없이 어떤 공은 가서 받고, 어떤 공은 가는 척 하다가 못 받을 것 같으면 안 가는 경우.

- 제일 정석은 본인 공만 치는 것이지만, 이왕 넓게 뛸거라면 들어갈 거면 빨리 들어가고, 빠질거면 빨리 빠져서 파트너에게 확실히 신호를 주어야 한다.

- 운전으로 비유하면 차선을 물고 와리가리 간보는 것과 비슷함. 파트너는 당신이 차선을 결정할 때까지 할 수 있는게 없다.

- 본인의 애매함 움직임을 보고 뒤늦게 판단해야 하는 파트너의 템포까지 뺏어버리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팁

- 로테이션의 핵심은 코트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고, 파트너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임. (너무 가깝지 않게, 너무 멀지 않게)

- 이 개념만 이해하면 수비, 전위, 후위 등 어느 상황에든 나의 적절한 위치를 판단할 수 있게 됨. (어려우면 그냥 선수 영상들을 많이 보면서 무지성으로 외우는 것도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