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이톤의 외형

성체가 되면 평균 길이 110~150cm의 크기로 크게는 180~200cm까지 자랍니다.

길이는 길지만 두께가 굵고 보통은 웅크린 자세를 하고 있어 길이에 비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수컷은 대개 1kg에서 1.5kg, 암컷은 1.5kg에서 2.5kg 정도의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그 이상으로 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생의 볼파이톤의 경우 평균 125cm, 무게 2kg 안쪽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볼파이톤은 평균 길이 40cm, 50~60g의 몸무게로 작은 알에서 태어나는 새끼는 평균보다

작은 개체가 태어납니다. 반대로 더 크고 우량하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볼파이톤은 파이톤 속중 소형종에 속하며,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파이톤 중 가장 작은 종이기도 합니다.

사바나에서 살기 때문에 위장에 유리한 황갈색의 몸과 짙은 고동색의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크림색의 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끼 때는 비교적 몸 색이 밝고 진하지만 자라면서 전체적인 채색이 옅어지고 노란 부분이 베이지색으로 변합니다.

​

​

​

​

​

​

몸에 비해 작은 크기의 얼굴엔 까맣고 동그란 눈과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ㅅ' 자 입이 있는데, 이런 귀여운 외형과 몸의 채색을 변화시키는 수많은 '모프' 덕분에 많은 입문자와 마니아의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

​

​

몸 색이나 눈 색을 변화시키는 '모프(Morph)'라는 뜻은 유전적으로 외형을 2세에게 물려주어 우리가 눈으로 그 외형을 구분할 수 있는 형태라는 뜻입니다.

(우연히 한번 발현되는 형태는 모프라고 안 합니다.)

외국에서는 Genetic Mutation이라고도 하는데 이 뜻은 유전적 변이라는 뜻입니다.

​

​

​

열을 감지할 수 있어 먹이를 찾을 때 유용한 피트 기관이 윗 입술 위에 줄지어져 있습니다.

​

아래턱에는 선으로 보이는 주름이 있는데 이 주름은 먹이를 먹을 때 펴지며 큰 먹이를 먹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총 배설강 (배설기관·생식기관) 양옆에 흔적 발톱이 하나씩 나있습니다.

​

파이톤 중 수컷의 흔적 발톱이 암컷보다 더 큰 경우도 있지만,

볼파이톤은 크게 차이가 없어 육안으로 성별을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

​

​

볼파이톤의 방어 매커니즘

​

​

​

보통 뱀들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종마다 다양한 방어 행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배변, 죽은 척, 몸을 빠르게 움직여 부딪치는 행동, 물기, 꼬리 흔들기, 몸을 부풀리기 등등 다양한 행동을 통해 자신을 건드리지 말라는 위협 행동을 하곤 합니다.

​

그러나 볼파이톤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 대신 머리를 중심으로 몸을 돌돌 말아 공 모양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어 메커니즘입니다.

​

소수의 볼파이톤이 위협용으로 무는 척 (닿을 거리가 아니더라도 허공을 향해 물기도 합니다), 무는 행동 등을 보이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

이런 행동들은 보통 어린 볼파이톤이나 번식 시즌에 증가합니다.

​

사람이나 사육환경에 익숙해진 볼파이톤은 이런 방어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만지더라도 몸을 말지 않고 스르륵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물론, 반대로 몇 년간 키우더라도 거의 항상 공 모양을 하고 있는 볼파이톤도 있습니다.

​

공격성이 아무래도 적기 때문에 애완 뱀으로써 많은 인기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오래 키운 녀석들도 쥐 냄새가 감지되고 배고픈 상태에선 손이나 온도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기에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긴 핀셋이나, 락 가위로 피딩을 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

볼파이톤 말고도 칼라바 그라운드 보아, 러버 보아, 퍼시픽 보아 등 여러 종의 뱀이 몸을 공처럼 말아 적들로부터 머리를 보호함과 더불어 꼼짝도 하지 않음으로써 포식동물이 관심을 잃게 만들고 그 사이에 도망가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

​

​

글쓴이: 윤예지 Confirm: FABULOUS PYTHON (아래블로그참조)

https://blog.naver.com/fabulous_py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