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볼파이톤은 아프리카 적도 부근의 초원, 나무가 띄엄띄엄 심어져있는 숲에서 삽니다.

볼파이톤은 습도가 유지되는 굴이나 빈 개미집, 틈새를 찾아 어두운 공간에 숨어 시간을 주로 보내는 습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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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와 밤, 새벽에 활동하기 때문에 낮에는 대개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육 세팅을 할 땐 이러한 볼파이톤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온·습도, 은신처 등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사육장의 종류 및 크기

사육장은 크게 포맥스 사육장·엑소테라 테라리움 등 외부에서 관찰이 용이한 사육장과 청소와 온습도 관리가 용이한 랙사육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볼파이톤을 어떤 목적으로 키우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게 사육장을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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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관찰이 용이한 사육장

대개 이러한 사육장은 랙사육장 한 칸에 비해 높이가 높고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랙사육장보다 더 큰 크기의 사육장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육자의 취향대로 내부를 꾸미기 용이합니다.

또한 일부 또는 전체가 투명해 전면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볼파이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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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볼파이톤을 언제든 보고 싶다'라는 생각과 좁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볼파이톤의 습성은 다소 상반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볼파이톤을 위해 은신처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육장의 종류에 따라 내부의 온·습도를 적합하게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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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지나치게 환기가 잘 되는 사육장의 경우 건조한 겨울철, 습도 유지가 어려워 탈피를 하지 못하는 탈피 부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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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된 사육장의 경우 케이지 밑에 파충류용 전기장판 등 열원을 설치했을 때 내부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포맥스 등의 소재로 파충류를 위해 제작된 케이지는 대개 자동온도조절기가 설치되어 있고 환풍을 위한 타공도 적절히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내부의 온·습도를 알맞게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관상과 쉬운 온도조절을 원한다면 이런 파충류 전용 사육장을 주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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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사육장

포맥스, PB,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틀에 터브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사육장이 걸 있는 사육장입니다. 뚜껑이나 앞 면의 유리를 열고 닫는 것이 아닌 단순히 터브를 밀고 당기는 것이 끝이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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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자동온도조절기가 미리 설치되어 있고 볼파이톤과 같은 파충류를 위해 제작된 사육장이기 때문에 역시 내부의 온·습도를 알맞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파충류 전용으로 제작된 터브의 경우 편의성을 위해 손잡이가 달려있고 내부의 모서리가 각져있지 않아 쉬운 청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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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 Pythons as Pets-Caring For Your Ball Python 책에서는 사육장의 크기로 볼파이톤의 몸 2/3 이상, 1.5배 이하의 사육장을 요구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이 계산대로면 130cm의 크기의 볼파이톤은 약 87cm~195cm의 사육장이 적합합니다.

볼파이톤 완전사육 책에서는 2kg 기준 60x40x40cm (가로 x 세로 x 높이)가 필요하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해외 브리더의 경우 성체 기준 FB40 터브 (35x86x14cm) 또는 V70 터브 (45x86x14cm) 정도의 사이즈를 가진 터브를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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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볼파이톤의 경우 엑소테라 플랫 파우나리움 대형(30x46x17cm), V18 터브 (19x46x9cm) 정도의 크기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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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육장의 크기가 클수록 좋나요?

볼파이톤의 몸길이가 길다 보니 자유롭게 움직일 공간을 제공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사육자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혹은 행동풍부화 측면에서 다양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고요.

그러나 사육장이 넓어질수록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합한 온·습도가 유지가 안될 때 넓은 사육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해외의 볼파이톤 커뮤니티에서 베이비 볼파이톤을 데려왔을 때 밥을 먹지 않는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질문이 올라올 경우 많은 볼파이톤을 오래도록 키운 경험이 있는 브리더들이 사육장이 지나치게 넓지 않은지를 물어보곤 합니다.

따라서 베이비 볼파이톤을 데리고 왔을 땐 처음엔 작은 공간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드리고, 넓은 사육장을 원한다면 적합한 온·습도를 꾸준히 유지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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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원

온혈동물은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볼파이톤과 같은 냉혈동물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이런 냉혈동물들은 몸이 차가우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데우고, 반대로 몸이 뜨거우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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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사육장 전체의 온도를 균일하게 해주는 것보단 볼파이톤이 스스로 자신의 체온에 따라 따뜻한 곳과 시원한 곳을 오가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사육장의 전체가 아닌, 1/2~1/3 정도만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때 따뜻한 공간을 핫존, 그 외 나머지 부분을 쿨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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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파이톤은 종종 지나치게 뜨거운 곳에 가만히 있다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볼파이톤이 직접 열원에 접촉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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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원은 대개 파충류용 전기장판, 필름 히터 등을 사육장의 바깥쪽 바닥 1/2~1/3 지점에 세팅해 사용합니다.

파충류 전용 스팟 등 열을 내는 전구를 사용해도 되지만, 사육장 내부에 설치할 경우 볼파이톤이 직접 닿지 않게끔 보호 커버를 씌우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뜨겁게 달궈진 전구는 물이 닿을 경우 순식간에 깨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분무나 새 물 공급시 전구에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핫존은 30~32도, 쿨존은 25.5 ~26.5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열원이 있더라도 쿨존이 24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끔 실온도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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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예지 Confirm: FABULOUS PYTHON (아래블로그참조)

https://blog.naver.com/fabulous_pyt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