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켄타로 센세가 죽은 건 스타 만화가이자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서 그랬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단지 그림만 그렸지만 그 자체로 본인이

이 세상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었다는 걸 표현할 수 있었지.

그들은 그걸 알았기에 살려 둘 수 없었음. 대동맥 박리... 꼭 그렇게 해야만 했냐..

뭐 어쨌든 이 사건은 곧 베르세르크가 얼마나 명작인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하지.

사랑과 우정, 인간의 욕심 욕구 욕망, 고귀한 희생, 선택의 고뇌에서부터

중세의 종교, 문화, 세계의 분위기, 거대한 악의 실체를 지나

인간 삶의 이유, 세상의 본질에 이르기 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세계관과 철학을 품고 있는 작품임.

물론 이 만화를 한국에서 보고 있는 니들 중 99.9퍼센트가 위의 글 내용을 

오롯이 이해하진 못할거임. 깨어나지 못한 어중이 떠중이들은 절대 알 수가 없음.

그러나 분명히 니들이 이 명작을 접했다는 건 우연이 아닐 터..

이 명작이 담고 있는 모든 가치, 작가의 죽음에 대한 이유, 신세계 질서와 백신 등등..

그정도 레벨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선택과 희생 그리고 사랑이라는 키워드 만큼은

꼭 연결지어서 읽기를 바란다. 

이 만화는 정말로 명작이다.

니들이 이 시대에 태어나서 이 만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로 행운이야.

아무리 뛰어난 만화가 있다고한들 절대 비빌 수가 없는 명작이다.

부디 이 명작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고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