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baddon

저주의 함선들

각 방주들의 기원은 스페이스 헐크였습니다.

이 거대한 결합체 함선들은 워프 속에서 귀신들린 잔해들과 떠다니는 무기물들이-

카오스의 힘에 변화무쌍하게 융합되어 탄생했죠.

엠피릭 에너지에 절여진 상태에서, 이따금씩 소행성 덩어리들과-

들끓는 변이체 살덩어리와 함께 비틀려버린 채로,

이 헐크들은 워프의 해류를 떠돌았습니다.

때문에 이것들이 워프를 벗어나 현실 우주로 나오는 날이면,

공포와 저주가 뒤따라왔죠.

흉악한 외계종들, 워프의-손길을 받은 레니게이드 군대들,

엘드리치적이고 형언불가한 기이한 존재들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스페이스 헐크 안에 종합선물세트로 담겨져 있었고,

헐크가 현실 우주에 나오는 날이면 언제라도 풀려나-

그 경로에 공포와 절망을 뿌릴 수 있었지요.

바쉬토르의 기술 덕분에, 아바돈의 소서러들과 워프스미스들은-

워프의 광기 속에서 헐크들을 잡아내어 현실 우주로 하나둘씩 끌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 흉측한 초거대-전함들 각각은 전부 같은 우주 성간 지역으로 끌려왔는데,

이 지역은 임페리움 니힐루스 깊은 곳에 숨겨진 어딘가였지요.

여기서, 적대 세력들의 방해 없이-

아바돈은 다크 메카니쿰 함선들과 공장 정거장들을 대량으로 징발했습니다.

늑대 무리들과도 같이 배회하는 레니게이드 전함들의 감시 아래,

이 마기들은 바쉬토르의 금지된 지식 가르침들 아래 각 헐크들에 새로운 변화들을 주며-

그들을 '징조의 방주들'로 거듭나게 만들었죠.

----------------------------------------------

내부의 위험

비록 스페이스 헐크는 서로 같은 것 없이 완전히 제각각이라고 하지만,

모두는 동일하게 위험천만합니다.

워프의 오염, 격리 실패 혹은 구조 붕괴 덕분에 한 헐크의 공간 전부가 해롭기 그지없죠.

또한 약탈 포식자들과 숨은 악의적 존재들은 더한 위험을 가합니다.

다수의 헐크들이 가히 소행성 이상의 크기이며,

내부는 복잡한 터널들과 방들이 가득한 벌집같은 형태라는 걸 고려하면,

어째서 '징조의 방주' 각각을 파괴하기 위해 아예 전면전에 가까운 규모의 전쟁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징조의 방주 다수는 이 전함을 능히 통제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 레니게이드들의 지휘를 받았는데,

이는 당연한 이치였습니다.

만약 자신의 함선조차 온전히 지배하지 못하는 자라면, 디스포일러에게는 쓸모가 없을 터였으니까요.

그러나 모든 자들이 성공한 건 아니었습니다.

레드 슬레이어즈the Red Slayers, 바샤크의 울부짖는 자들Bashark's Howlers,

컬트 움브란the Cult Umbran, 녹청 낀 수비대the Verdigrised Guard,

를 비롯한 기타 다수가 스스로를 과신한 나머지,

헐크 내부로 멍청하게 진입했다가 그 내부의 공포들에게 역으로 도살당하고 말았죠.

심지어, '공허의 눈Eye of the void' 과 '비탄에서 제조된Woeforged'의 경우,

내부의 흉악한 악이 지닌 위험도가 너무나도 높아,

이것이 풀려나 아바돈의 군대들에게 커다란 해악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십의 이단 전함들의 고농도 폭격 아래 파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