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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호루스의 발톱] 1부 8장: 다시 태어난 자 (1)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2 17: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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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다시 태어난 자



“우린 공허에서 죽은 난파선을 발견했소. 우리가 생존자를 발견하기 전에 내 구조대 갱들이 이미 선박을 분해해 인양하고 있었지.”

허리 위로, 여총독 세락시아는 금속으로 덮인 신화 속 존재였다. 그녀는 기품 있게 근심에 휩싸인 채 방을 서성거렸다. 그녀의 네 팔은 팔짱을 끼고 있었다. 고대 인더아시안 여신 칼리-카가 합금되어 검어진 황동과 강철과 금속으로 빚어진 형태였다. 나는 그녀가 의도적으로 시간과 파괴의 여신의 형태를 취한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그 유사성은 우연히 일어났다고 해도 그럴싸했다. 그녀의 얼굴은 으르렁거리는 악마를 본 뜬 검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기울어진 눈은 매끈한 타원형 흑요석이 강철 안와에 박혀 있는 듯했다. 그녀는 다물어진 금니 사이로 말했다. 기도문이 새겨진 송곳니의 틈 사이로는 입에 장착된 보컬라이저 이식물이 희미하게 명멸하는 빛을 발했다. 그녀는 허리 아래로는 훨씬 덜 인간 같았고, 훨씬 덜 신 같았다.

“우리가 발견한 것을 보시오.” 그녀가 말했다.

호위함 떠오르는 세 태양의 내부 스캔이 벽에 설치된 널따란 모니터 화면에 나타났다. 그녀는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그것을 응시했다. 내게는 안타깝게도, 그것은 폭풍에서 매복이 있었을 때와 그 이전에 타격받았던 것보다 훨씬 더 잔인한 피해를 입은 모습이었다.

“결국 갈리움으로 왔네.” 레오르가 말했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지?”

여총독은 도표에서 여전히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들은 갈리움에 도착하지도 못했소. 우리는 베릴 곡절(Beryl Vicissitude)에서 난파선을 인양해왔지.”

그녀는 갈리움 주변 성계에서 훨씬 더 격렬하게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반점 같은 성단을 보여주는 별도의 홀로리스를 가리켰다. 베릴 곡절은 이 지역을 뒤덮은 수십 개의 워프 상처 중 하나에 불과했다. 거대한 눈은 영원히 유동적이지만, 그 흐름과 조류는 더 깊고 불안한 소용돌이와 비교적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섬들 주변에서 회오리치곤 했다.

떠오르는 세 태양은 폭풍의 심장부에서 사라진 후 무슨 일을 겪었든, 하필이면 가장 맹렬한 지역의 첨단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생존자들은 어떻소?” 내가 물었다. “그들은 어디에 있소?”

“그들은 여기 니오비아 헤일로에 있소. 우리 메디카이 시설에서 보관 중이지.”

그 말에 나는 잠시 멈추었다. “‘보관 중’이라고 말했군. 소생이나 회복이 아니라. 당신의 메디카이 시설에서 보관 중이라.”

“나는 아주 정확하게 단어를 선택하오.” 그녀가 답했다. “알지 않소. 그리고 난 저들을 회복시켜주는 대가로 그들의 난파선을 얻을 것이오. 반대한다면, 난 그들을 소각하고 그 재를 공허로 흘려보내겠지.”

“참… 관대하오, 여총독.”

“아주 관대하지. 그 호위함은 완전히 파괴된 것이오. 지금은 고철을 인양하는 것밖엔 가치가 없지. 팔쿠스가 생존자들 중 한 명이고 난 그를 어느 정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장난으로 그는 내 인내심을 시험했소. 깊은 공허에서 그의 배의 사체를 끌어내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 그의 목숨을 구하는 데에는 더 많은 힘이 필요했고. 그는 내게 빚을 진 것이오, 카욘. 갈리움에 빚을 진 게지.”

“지금 그 잔해는 어디에 있소?”

“내가 부주의한 경향이 있는 존재라고 느꼈소?” 그녀가 물으며 걷기 시작했다. “숨겨져 있소.”

그리고 분명 이미 해체되고 있었다. 갈리움의 중립은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당연히 이 도시-주는 노동자들이 약탈하고 훔쳐서 작업하고 있는 군단 선박을 숨길 터였다. 그들이 그것을 훔친 것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해도 말이다.

“발리카르가 생존자들이 루퍼칼리오스에 대해 말했다고 했소.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세락시아가 내게 호의를 베풀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우리가 그들의 의식을 간신히 깨웠는데 당신 이름을 유난히 말하더군. 발리카르가 곧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갈 것이오. 먼저, 내게 질문하지 마시오. 내가 알아서 답하겠소, 카욘.”

나는 그녀를 지켜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갈리움은 내 워밴드가 선호하는 항구 중 하나였고 세락시아는 내가 가장 신뢰하는 동맹 중 하나였다. 나는 그녀의 성질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좋게 은혜를 베풀어주는 쪽이 내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내 조심성에 세락시아가 주의를 기울였다. 그녀는 미소를 지을 수 없었다. 여총독은 메카니쿰의 기술-사제 엘리트들이 원하는 것과 달리 그녀의 생물학적 뿌리를 많이 제거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벼려지고 만들어진 얼굴은 인간의 표정처럼 기본적인 선택권을 잃어버렸다. 기껏해야 킬킬거리기만 할 수 있는 그녀의 웃음은 보컬라이저의 깜빡이는 빛과 함께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숨을 내쉬는 것에 불과했다.

“당신이 마음에 드오, 이스칸다르.”

나는 고개를 숙였다. “알고 있소, 여총독.”

“어떨 때는 전술적인 겁쟁이가 되고, 그러다가고 바보처럼 용기를 내지. 참 유쾌한 모순이오.”

그녀는 외딴 방에서 계속 서성거렸다. 남쪽 외피 구역에서 니오비아 헤일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돔형 플랫폼이었다. 그 등딱지-차폐막은 접힌 채 궤도 고리 전체의 비할 데 없는 광경과 그 위의 별들 그리고 그 아래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눈의 우주의 붉은색-보라색 가닥들이 하늘을 부패시켰지만, 태양풍으로 망가져 병약해진 푸른 구체, 갈리움의 머나먼 태양의 모습을 흐려지게 만들기엔 충분치 않았다.

나는 고개를 돌려 두 비동맹 선박을 바라보았다. 틀랄록에 연료를 주입하는 정거장 반대편에 정박하여 걸려 있었다. 두 전함 전부 워밴드나 군단의 휘장을 달고 있지 않았다. 그들이 정확히 어디에 충성하는지 알 수 없었다.

“카욘.” 여총독이 말했다. “팔쿠스와 불주먹 레오르빈과 만나서 무엇을 하고 있었소?”

“날 불주먹이라고 부르지 마.” 레오르가 툴툴거렸다.

여총독은 레오르에게로 몸을 돌려, 찰칵거리며 다가갔다. 내가 말한 대로, 그녀의 네 팔 달린 몸통은 표면상으로는 인간형이었고, 검은 금속으로 된 피부는 머나먼 태양의 독성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인간성이 있다는 오해는 거기서 끝났다.

조각하여 그대로 드러낸 복부와 가슴 아래로 그녀의 조각 같은 형체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여총독 세락시아는 그레칸 전설의 괴수, 켄타우르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킨타프로스와 닮아 있었다. 세락시아는 그녀의 몸을 보다 저열한 말의 형태 대신 전갈이나 거미의 다-관절 줄기 다리를 지닌 절지동물로 다시 만들었다. 발톱과 칼날이 달린 여덟 다리가 매끄러운 갑판을 걸으며 딸깍거렸다. 어째서인지 보강된 바닥을 꿰뚫거나 망가뜨리지 않았다.

여신의 몸을 지닌, 검은 강철로 이루어진 거대한 전갈. 나는 화성의 메카니쿰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 결과물이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여왕과 제왕을 연상케 한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그녀의 관절은 우리의 전투용 갑옷과 다르게 잡음을 내며 마모되지 않았다. 세락시아의 관절은 부드럽게 움직였고, 불가해한 기계적 힘으로 그르렁거리며 회전했다.

“방금 뭐라고 했소?”

“말했잖아, 불주먹으로 부르지 말라고.”

“어째서지?”

그는 불쾌하게 히죽거리며 자신의 강화된 황동 이빨을 그녀에게 드러냈다. “내 소중한 기분을 망치거든.”

그는 기계로 킬킬 웃으며 마지못해 따르고 내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 만남은 무엇에 관한 것이었소? 왜 모인 것이었지?”

“그건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오, 여총독.”

“알겠소.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높이 평가하오, 카욘. 난 좋아하는 사람과 놀거나 편을 고를 여유가 없지. 그렇다면 내가 어느 쪽을 선택하겠소? 아홉 군단은 각자의 계층 내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소. 꽤 자주 서로를 향하기도 하지. 메카니쿰의 도시-주들과 영토는 분열과 서로 다른 철학으로 인해 갈라졌소. 우주적 비정돈에 있는 인간 식민지들은―”

“뭐라고?” 레오르가 가로막았다.

“거대한 눈 말하는 거야.” 내가 조용히 말했다.

“그래, 그래, 거대한 눈 말이야.” 세락시아가 끼어들었다. “내 요점은, 작은 티즈카인, 갈리움의 중립에 관해 순진한 척하는 당신의 섬세한 태도가 놀랍다는 것이오. 하지만 당신과 나는 비밀스러운 진실이 낯설지 않지. 이제 새침하게 굴지 마시오. 그 모임의 목적은 뭐였지?”

“워밴드들은 언제나 만나는 법이오, 여총독. 동맹의 문제일 수도 있고, 갈등의 문제일 수도 있지.”

그녀는 내 이름을 부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완전히 몸을 돌려 나를 마주보았다. “내가 처음 제안했을 때 왜 여기 머물지 못했던 것이오? 군단 전쟁은 당신의 죽음이 될 것이고, 당신은 아주 유용하지. 왜 당신은 가는 곳마다 불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오? 이미 우리는 3군단이 새로운 죄목으로 당신의 목을 원한다는 말을 듣고 있소.”

그녀는 우리 앞에서 앞뒤로 배회했다. 날카로운 여덟 다리가 찰칵거렸다. 그녀의 비인간적 형태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호리호리했고, 그 어떤 상상 속 괴물보다도 더 우아했다. 그녀의 절지동물 같은 다리 사이에 매달린 전선이 공업적으로 만들어진 거미줄이라는 인상을 주며 이리저리 요동쳤다.

“나를 팔쿠스에게 데려가주시오.” 내가 말했다.

“왜 그가 당신을 불렀는지 말하시오. 그러면 그에게 데려가주겠소.”

그 진실에 무슨 위험이 있었을까? 그게 정말 내 중립 항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을까? 아마도 내가 너무 조심스러웠던 걸지도 모른다. 세락시아와 발리카르는 이전에도 몇 번 분쟁과 음모에서 살아남았다.

“팔쿠스가 엄청난 힘을 지닌 현자를 찾았소. 그는 그 예언자가 자신을 복수하는 영혼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었지. 레오르와 나는 그를 돕기로 했고.”

“왜 그런 짓을 한 것이오?”

레오르가 대신 대답했다. “3군단이 워마스터의 시체를 가져갔어.”

“소문이지.” 세락시아는 손 세 개를 휘저으며 무시하듯 손짓했다.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소.”

“팔쿠스는 거기 있었소, 여총독.” 내가 답했다. “나는 그를 믿소.”

“팔쿠스는 그런 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소.”

“갈리움이 중립을 유지하길 바랐던 것이오.” 나는 지적했다. “나처럼 말이오.”

그건 일종의 아첨이었다. 팔쿠스가 세락시아에게 진실을 밝히지 않기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그녀가 어느 쪽도 절대 편들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을 테니.

하지만 그녀는 바로 비난하지 않고 망설였다. 그녀의 눈 역할을 하는 렌즈 뒤로 가능성이 계산되며 그녀의 생각에 풀렸다 감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얌전하게 몸을 떨었다.

“사실이라면, 위협일 테지.” 그녀가 마침내 인정했다. “중대하고 무미건조한 위협.”

“복제라.” 레오르가 저주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며 동의했다.

세락시아는 다시 내 앞에 서서, 얼굴이 거의 닿을 정도로 몸을 숙였다. 얇은 필라멘트 회로가 그의 검은 금속 피부의 표피층에 퍼져 있었다. 그녀가 가까워지자 화학적 냄새가 10배는 더 커졌다.

“이 전쟁에서 물러나라고 말했잖소, 카욘.”

“그래, 그랬지.”

“나는 선즈 오브 호루스에게 간섭하지 말고 그들이 역사의 한 장으로 들어가게 놔두라고 말했소. 그들 편에 선 자들도 그들과 함께 몰락하곤 하기 때문이지. 난 루퍼칼리오스의 함락으로 군단 전쟁이 끝날 거라고 봤소. 하지만 지금은 절망적인 바람이 되었군.”

나는 레오르의 눈이 내 두개골 측면을 바라보는 것을 느꼈다. 가이레가 우리 주변을 돌았지만, 여총독은 무시했고 발리카르와 그의 무장한 부하들은 정거장의 고리로 이어지는 갠트리 계단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글쎄 말이오?” 세락시아가 학생에게서 답을 기대하는 교사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물었다.

그녀의 완고함에 나는 초조해졌다. 나는 사르곤의 말이 함정인지 의심스러웠고 복수하는 영혼을 찾는 게 바보 같은 짓인지 알 길이 없었다. 나는 이 모든 것에서 내 필사적인 태도를 거의 보지 못했다.

“나는 칸티클 시를 공격해야 하오, 여총독. 다시 태어난 프라이마크가 군단 전쟁의 균형을 어떻게 바꿀지 자세히 설명해줘야겠소? 우리 아버지들은 전부 길을 잃고 승천해 만신전의 위대한 게임에 참여했는데… 세락시아, 선즈 오브 호루스가 살아 있든 죽어버리든, 복수하는 영혼이 광인의 꿈이든 되찾기만 하면 되는 상태이든 중요하지 않소. 엠퍼러스 칠드런이 군단 전쟁에서 승리하게 내버려둘 수 없소.”

“억측이군.” 그녀가 건방진 태도로 말했다.

“억측이 아니오. 가능한 일이지.”

“이건 관념주의적인 것 그 이상이오, 카욘. 내 앞에서 긍지 높은 영웅처럼 굴지 마시오.”

레오르가 아이처럼 키득거렸다. 세락시아가 옳았기 때문에 나는 넘어갔다. “나는 그 배를 원하오. 복수하는 영혼을 원하오.”

그녀가 거의 동요할 뻔했다고, 나는 확신했다. 그녀는 마지못해 한숨을 내쉬며 그 생각을 내쫓았다.

“유혹적이군. 참으로 유혹적이야, 마술사. 하지만 아니, 나는 누구 편도 들지 않을 것이오. 나는 당신을 막지 않을 것이지만, 돕지도 않을 것이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그녀의 설교보다 중립성을 더 좋아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비수를 꽂는 것에 저항할 수 없었다.

“당신이 어느 한 편에 서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르오, 여총독.”

“그렇게 믿소?” 여신-괴물이 물었다. “어떤 이유로 내가 양측에 병력을 보내겠소? 나는 선즈 오브 호루스에겐 전혀 빚을 지지 않았고, 엠퍼러스 칠드런과는 고통스러운 원한이 없소. 눈의 제국은 당신 같은 멍청한 초인들이 볼터를 내려놓고 서로를 죽이는 걸 멈추어도 여전히 번영할 것이오. 이 영역에는 아홉 군단의 손길이 닿지 않은 세계가 수천 개는 존재하오. 대성전은 끝났소, 카욘. 은하계는 더 이상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의 것이 아니고, 눈도 마찬가지지. 당신네들이 그걸 깨달을 수만 있다면… 하지만, 그럴 수 없겠지. 대신, 당신네들은 싸우고 피 흘리고 죽이고 우리 모두를 당신네들 수준으로 끌어내리오. 참으로 낭비적이게도. 참, 참 낭비적이게도 말이오.”

나는 침묵을 지키며 그녀가 말하게 놔두었다. 세락시아가 말하자 그녀의 네 엄지와 열여섯 손가락이 예리해졌다. “갈리움의 중립은 군단들의 수많은 워밴드에게서 인정받고 있소. 이곳은 성역이고, 그렇게 유지되어야 하지.”

“시대가 바뀌잖아.” 레오르가 말했다. “군단 전쟁은―”

“쉿.” 그녀는 신자를 축복하는 여승처럼 레오르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쉿, 백부장 우크리스. 난 당신이 할 수 있는 그 어떤 설득에도 정신이나 마음이 굴복하지 않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은 내가 경애하는 팔쿠스와, 내가 귀여워하는 카욘과 함께하지. 그러니 정중함이 부족하다고 벌을 주진 않겠소.”

“흐음.” 월드 이터는 무례하게 답했다. 세락시아는 손을 뗐다. 현명한 조치였다. 체인액스의 일격에 팔을 잃을 수도 있었으니.

레오르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나는 워밴드들이 네 이름을 두려워하며 부르는 것을 들은 적 있고, 인간과 악마들에게 저주로 통하는 것도 들은 적 있지. 너를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어, 카욘.”

“에샤바.” 나는 그의 군단의 잡종 언어, 나그라칼리로 답했다. 내 공손한 감사에 레오르는 히죽거렸다. 세락시아는 한 팔을 뻗어 검은 손끝으로 내 어깨 보호대를 훑었다. 그녀는 코발트색 세라마이트에 프로스페로어로 적힌 내 이름을 찾고 있었다.

목표물 고정이 그녀의 얼굴을 조준하며 내 시각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었다. 그녀에게서 파이실린, 화약, 용의 숨결 냄새가 났다.

“이건 그가 드러내는 존중이자, 그의 작업에 있는 비전이오, 월드 이터.” 이제 그녀의 목소리는 더욱 부드러웠다. 그녀의 집중은 레오르에게 향했다. “카욘은 향후 군단이 진화라는 사치를 스스로에게 허락한다면 무엇이 될지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소. 나는 그가 자부심 없이 움직이는 방식과, 메카니쿰의 식민지 세계들의 자치권을 존중하는 것이 마음에 드오. 그의 이름이 눈에 메아리치는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아흐리만의 광기를 막으려한 마법사로. 외계인 천사와 함께하는 마술사로. 최고가 입찰자에게 도끼와 마술을 파는 전사로.”

그때 그녀가 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높은 가격으로 입찰하지, 그렇지 않소?그 모든 육중한 쇳덩이와 장갑 두른 강철은 영원히 당신의 신타그마에 추가될 것이고.”

나는 틀랄록에 있는 귀중한 유물 로봇들을 생각했다. 수십 년 동안 모아 벌써 수백 개나 되었고, 전부 아남네시스의 게슈탈트적 의식과 엮여 있었다. 내 전함에 올라탈 정도로 어리석은 적들은 고통을 겪어야 하니.

“아남네시스는 요즘 어떻소?” 여총독이 물었다.

“괜찮소.”

“좋아, 좋아.” 세락시아는 여전히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전사들의 연대에 연설하거나,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노예들에게 자살하라고 명령할 수 있었지만, 세락시아의 응시 앞에서 나는 갑작스레 자의식을 느꼈다. “내 아주 친절한 안부나 전해주게.”

“그러도록 하지, 여총독.”

“발리카르, 이들을 떠오르는 세 태양의 생존자들에게 데려다주시오. 그리고 카욘?”

“여총독?”

“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시오, 내 마술사. 저스타이린은 예전의 그들이 아니게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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