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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아핸 조롱하는 슬라네쉬 악마

서보스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10 14:22:48
조회 2679 추천 6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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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그림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니, 메두사인아?+ 단 한번도 입술을 움직이지 않은 채 그가 물었다. 악마는 치명적인 발톱을 앞뒤로 움직이며 그를 조롱했다.

 

모르복스는 도발되지 않았다. 그는 패턴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했다. 자신의 아머를 믿고, 자신의 시스템을 신뢰하며 근접해 효율적인 움직임을 유지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파고들며, 거의 괴물의 다리를 잘라버리려 했다가는 다시금 벽과 같은 방어 자세를 갖추었다.

 

+펄그림은 아직도 살아있어.+ 그것이 말을 전했다. +난 그를 봤단다. 난 그를 사랑했지. 그는 내개 진실을 속삭였어. 고대의 이야기들을, 오래전 경이에 관한 이야기들을.+

 

악마는 그에게 다가왔다. 발톱들은 교차되었다가 펼쳐져 열렸다. 발톱들은 마지막 순간에 쏘아져 나가 그의 방어를 뚫으려 했다. 모르복스는 반 걸음 물러나며 자세를 고쳐잡아 공격을 막을 공간을 마련했다.

 

+펄그람은 한때 한 사람을 죽였어. 아니, 사람 이상이었지- 반신이었어.+

 

모르복스는 잠시 무미건조한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악마가 뭘 하려 하는지 알았다. 하지만 그는 항상 광분에서 머리카락 한 올 만큼 떨어져 있는 스페이스 울프나 월드 이터가 아니었다. 모르복스는 자신을 기계령에게 맡겼다. 그는 과정이자, 절차요, 더 큰 전체의 일부였다.

 

그렇기에 그는 분노하지 않았다. 살육의 열정으로 가득 차 돌진하지도 않았다. 적을 더 빨리 죽이는데 도움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의 살해당한 프라이마크의 이름을 외치지도 않았다.

 

그는 계속 싸웠다. 부드럽게, 정확하게. 무게중심을 잡고 수천 개의 증강 임플란트들이 일들을 하도록 놔뒀다.

 

프라이마크처럼 되기를 추구하며.

 

+그의 이름은 고르곤이었단다. 어쩌면 넌 그 사실을 잊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그것 말고 또 뭘 잊었을까? 무슨 진실들이 잊혀졌을까?+

 

악마는 미소지었고, 다시 한번 가깝게 들이닥쳤다. 모르복스는 악마가 오게 놔뒀다.

 

+내 주군 펄그림께서는 고르곤의 목을 베셨지. 알고 있었니?+

 

모르복스는 칼자루를 잡은 손을 조정했다. 왼손의 철제 힘줄들이 꽉 닫히는 것이 느껴졌다. 넓적다리의 서보가 에너지를 저장하며 준비되었다. 갈비뼈 아래쪽의 아드레날린 조정기들과 목 아래 피부에 삽입된 스파이크-노드들이 활성화되었다.

 

+난 그의 머리를 봤어.+

 

악마는 틈을 보고 달려들 준비를 했다.

 

+여전히 비명지르고 있는 머리를.+

 

모르복스는 움직였다. 유전 강화된 프레임이 앞으로 돌진했고, 눈부신 폭발과도 같은 속도로 순식간에 가속했다. 나노초 이후 바이오닉이 실행되며 그의 반응속도를 강화시켰다. 쏘아져 나가는 그의 칼날은 흐릿했다.

 

악마는 그 죽음의 칼날이 위로 기울어져 올라가며 그것의 목살을 베어낼 때까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체인소드는 갑작스럽게 방출된 워프 에너지로 번쩍였다. 에너지는 강력한 충격파를 방출하며 그를 거의 비틀거리게 했다. 에테르-잔여물이 분출되어 그의 갑옷판을 감싸며 그을렸다. 악마가 비명지르자 그것의 목소리가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에 찌들고, 갈라졌으며, 수천 개의 줄기로 이루어진 목소리였다.

 

모르복스는 짧은 에너지 폭발이 감퇴하는 것을 느끼고는 모든 체중을 실어 칼날을 강하게 아래로 끌어내렸다. 검은 악마의 몸을 관통하며 몸통을 감싼 갑옷 조각을 산산조각내고, 그것을 유지하던 불경스러운 봉인을 풀었다.

 

잠시 동안 악마는 여전히 물질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말 없는 놀라움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

 

모르복스는 주먹을 뒤로 당기고 강하게 휘둘렀다. 건틀릿은 악마의 얼굴에 부딪혔고 그것을 높이 던져 등을 부러뜨렸다. 그 후 그는 악마를 쫓아가 칼과 건틀렛을 사용하여 그것의 몸을 자르고 내려쳤다. 악마의 몸이 완전히 엉망이 될 때까지.

 

그는 잠시 심장이 거칠게 뛰는 것을 느끼며 악마의 위에 서 있었다. 악마의 잔해는 힘이 사라져감에 따라 바닥에서 희미하게 빛났다.

 

그가 말했다. 말이 너무 많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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