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요약 : 로부테 길리먼+빅트리스 가드+커가 팀이 이악스 궤도 방어선 중심부에 보딩함.

  "매복, 매복이다!" 복스 링크 너머로 스페이스 마린이 소리쳤다. 소리친 자의 아이콘이 켜지자마자 사라졌기에 콜콴은 발화자가 누구였는지 알 수 없었다. 실망스럽게도 그는 더 많은 모타리온의 병든 자손들이 상층 난간을 따라 사격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볼트 캐스터를 겨눠 거대한 플레이그 마린의 가슴팍에 볼트탄 두 발을 박아넣었다. 근거리용 플레이그 벨처와 녹슨 근접 무기로 무장한 전사들이 하층 통로에서 뛰쳐나와 근접전을 펼쳤다.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위로 올라가라! 움직여! 프라이마크를 보호해라!" 콜콴은 자신의 생존에 대한 불안감보다 길리먼이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유일한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스페이스 마린과 커스토디안 측은 그들 자신의 전투에 휘말리고 있었다. 프라이마크를 지키기 위해 전진한 이들은 삼면에서 공격받았고 느려졌다. 스페이스 마린들이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길리먼은 녹슬고 녹색의 금속들에 홀로 둘러싸인 푸른빛과 황금빛의 섬광이었다.

  콜콴은 욕설을 내뱉고 계속 밀어붙이다, 중장병들의 불쾌한 경합에 끼어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에게로 가고자 껄껄 웃는 플레이그 마린들이 자신의 질병에 대해 투덜대는 이들과 끊임없이 경쟁했다. 콜콴은 움직이는 게 신기할 정도로 뚱뚱한 중장갑 전사의 촉수를 잘라냈다. 그는 자신의 가디언 스피어를 빙빙 돌려 거꾸로 잡고 적의 부어오른 배에 끄트머리를 밀어넣었다. 이미 부패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검은 내장이 플레이그 마린의 갑주로 물처럼 쏟아져나와, 그가 쓰려져죽자 내장의 산성액이 장갑판을 좀먹으며 연기를 냈다. 

  "프라이마크! 프라이마크! 그분을 보호해라!" 콜콴이 소리쳤다.

  그는 황금색 창자루로 녹슬고 무딘 플레이그 소드를 막은 뒤, 참격을 날린 전사에게로 떠밀어냈다. 칠성장어 같이 생긴 얼굴이 부서진 호흡 그릴 사이로 밀려나왔고, 콜콴은 세게 박치기하여 허우적대는 머리를 곤죽으로 만들어버렸다. 뒤이어 창날의 일격이 찌그러진 돌연변이를 꿰뚫었고, 반짝이는 오라마이트가 연약한 세라마이트에 자국을 새겼다. 그러나 그의 적은 강했고 후원자에 의해 믿기 힘들 정도의 회복력을 하사받은 상태었다. 그것은 거칠게 그를 밀쳤고, 콜콴은 그의 커스토디안 동료 중 하나인, 무수히 영광스러운 자(Many-Gloried) 바실리안에게로 밀려나 있었다.

  "길리먼에게로 가야해!" 콜콴이 녹슨 칼날들을 받아넘기며 으르렁거렸다. "만약 그가 지금 쓰러진다면..."

  콜콴은 상대방을 투구째 베어내 그자의 수천 년 간의 반역 행위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방 공간이 열리면서 몇 초 동안 그는 길리먼의 전투를 목격할 수 있었다.

  지배의 손에서 쏟아지는 볼트탄 세례가 블라이트 크로울러의 전면장갑을 두들겨, 녹슨 금속에 구멍을 만들고 묽은 기름이 흐르게 만들었다. 피해는 미미했지만 수많은 볼트탄이 폭발하면서 생긴 섬광 때문에 데몬 머신은 앞을 보지 못했고, 길리먼은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 검을 들고 걸어나왔다.

  진정한 피해를 주는 건 항상 검이었다. 기계 안에 갇혀있는 악마의 존재를 감지하기라도 한 것처럼 불길이 더 붉게 치솟으며, 길리먼이 검을 휘두르자 맹렬히 타올랐다. 불생자가 자신이 어떤 위험에 처해있는지 이해하고 도망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길리먼은 검을 빙빙 돌리다 교차된 발 위로 무게중심을 옮겨 크게 원을 그리며 올려쳤다. 황제의 검이 기계의 볼록한 전면부를 잔혹하게 올려치면서, 금속을 간단하게 찢어버리고 이글거리는 기이한 화염으로 불길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길리먼의 엄청난 괴력과 불가사의할 정도로 예리한 칼날으로 물질계의 공학기술과 유기체, 사악한 무언가까지 모두 쉽게 갈라버리면서, 내부에서 걸쭉한 액체가 뿜어져나왔다. 길리먼의 일격이 멈췄을 때 검은 꼭대기에서 터져나와 데몬 엔진을 거의 갈라버렸을 정도였다. 전면 장갑판의 절반은 떨어져 기계의 역할을 수행하는 엉망진창 얽힌 내장과 와이어를 드러내고 있었다.

  악마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한때 자신이었던 것의 표면을 긁어대며 끔찍하고 새된 소리를 내었다. 워프로 탈출하려는 악마의 그림자가 데몬 엔진 위에서 솟구쳐 올랐지만, 황제의 검은 그 족속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데몬 엔진의 껍데기에 있는 불길이 악마의 뒤를 따라 튀어오르더니, 그것을 사로잡고, 그림자를 끌고 돌아오는 것 같았다. 콜콴은 뿔이 돋은 얼굴이 화염 속에서 비명을 지르다 급작스럽게 갈가리 찢어지는 인상을 받았다.

  프로메슘 분사기가 꺼진 것처럼 화염은 사라졌고, 그들의 영혼-연료는 소모되었다. 길리먼은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가 그를 경호해야합니까?" 바실리안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 5세기에 달하는 복무기간을 마쳤고, 커스토디안 워든의 명예로운 로브들을 받았었다. "그는 경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트리뷴.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곳에서의 목적에 있어 완전히 보조적인 역할입니다. 길리먼은 데스 가드의 기계들을 종이 소품마냥 잘라버렸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반드시 그를 지켜봐야하네." 트리뷴이 으르렁거렸다. "그는 불사신이 아니야. 그리고 그대도 말 조심하게, 바실리안. 그가 프라이마크이나, 그 안에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 깃들어 있네, 당장은. 우리가 우연히 이번 매복에 걸려들었다는 이유로 내 보호 하에 있는 길리먼이 죽도록 놔두진 않을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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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나나나 로부테 길리먼 헤러틱 존나 찢고 죽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