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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멸망 후 이야기- 과거의 잔재

ㅇㅇㅋㅋㅇ(121.172) 2021.10.29 23:52:51
조회 3009 추천 56 댓글 7
														

아르겐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을 향해 덤벼드는 호마건트의 턱주가리를 커다란 건틀릿으로 잡아 뜯어버렸고, 곧바로 자신의 뒤를 덮치려는 진스틸러를 향해 건틀릿 하단부에 달린 화염방사기를 겨누려는 순간 스캐터 샷의 격발음과 함께 진스틸러의 옆구리가 터져 나가 보랏빛 내장 조각이 아르겐의 방어구에 덕지덕지 들러붙어버렸다.


"멍청한 먼케이 새끼야! 언제까지 여기서 죽치고 앉아있을꺼야! 뛰어! 뛰라고! 이 먼케이 새끼야!"


기다랗고 붉은 꽁지머리를 한 페라리자가 소리치며 펄스 블라스터로 아르겐을 엄호했고, 아르겐은 나지막이 욕지기를 내뱉으며 바닥에 나뒹굴던 진스틸러의 시체를 짓밟고 그녀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타이라니드들의 울음소리 속에서 계속해서 달려가던 그는 현란한 움직임으로 진스틸러들을 베어나가는 페라리자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씨발, 이래서 귀쟁이들이 싫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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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겐은 불칸의 자식들 중 하나였으며, 그와 동시에 어그레서 스쿼드 소속의 서전트였다.


최후의 전쟁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아스타르테스들 중 하나였다.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적어도 불칸의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그는 제국의 멸망 이후 새로이 건국된 은하 연방의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그는 팔랑크스 상회 소속의 용병으로써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인본주의적이었던 샐러맨더 소속의 아스타르테스답게 아르겐은 용병들 사이에서 동료를 반드시 지키는 든든한 존재로 인정받았지만 정작 페라리자와 함께할 때면 그녀를 보호하는 것을 정말로 싫어한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워프 속으로 떠나길 거부하고 자신처럼 용병의 삶을 사는 페라리자를 볼 때마다 아르겐은 그녀의 얼굴을 멜타로 지져버리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지고는 했다.


솔직히 그녀의 실력은 용병들 사이에서 인정받을만큼의 가치가 있었지만, 다크 엘다답게 교활하고 배신이 일상일 것 같은 그녀의 주위에 아무도 가까이 있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르겐 역시 그녀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은 한치의 추호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하 성계 내로 의문의 함선이 워프 이동으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어떤 교신에도 응답하지 않자 아르겐과 페라리자를 포함한 용병들은 은하 연방의 의뢰로 함선을 수색하는 임무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임무는 예상치 못했던 존재들로 인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말았다.


오래전 굶주림으로 인해 무리가 떼거지로 죽어나간 나머지 은하계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최악 중의 최악인 포식자들이 함선 내부에 숨어있었던 것이었다.


타이라니드를 상대해본 경험이 있었던 아르겐과 페라리자를 제외한 용병들은 진스틸러들의 발톱에 죽어나갔으며, 둘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어느 정도'나마 안전한 지역을 향해 최악의 포식자들을 피해 도망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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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일 한번 참 잘 돌아가는군."


페라리자는 실소를 터뜨리며 비어버린 탄창 파우치들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방어구에는 발톱 자국들이 잔뜩 새겨져 있었으며, 이마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전투용 단검의 이빨도 무뎌진지 오래였으며, 그녀의 움직임은 지져버린 나머지 둔해져 있었다.


아르겐은 그녀의 낙관적인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고, 자신의 무장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프로메탄 가스는 앞으로 상대할 타이라니드들을 상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레일 멜타의 배터리도 방전된지 오래였다. 게다가 거금을 들여 구매한 xvt-36 강화복도 진스틸러들의 발톱 공격을 몇번 허용한 나머지 일부분이 걸레짝처럼 너덜거리고 있었다.


"너나 나나 지금 제대로 좆됬다는 거라고, 무슨 말인지 알아? 이 멍청한 '먼케이' 새끼야? 응?"


"그래, 말 안해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이제 그 입 닥치고 있어라,"


아르겐이 씨근덕거리며 답하자 페라리자는 바닥에 피가래를 뱉으며 구겨진 담배갑을 꺼냈다.


"그래,그래, 퍽이나 어련하시겠어, 검둥이 '먼케이' 새끼야."


페라리자는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아르겐의 화염방사기의 노즐의 열기로 불을 붙이고는 대충 나뒹굴던 탄약 상자 위에 걸터 앉아 숨을 고르고 있던 아르겐을 바라보았다.


"이봐, 먼케이."


"내 이름은 아르겐이다, 아르겐이라고. 이 개같은 귀쟁이 새끼야."


"그래, 그래. 아르겐. 아르겐이라 부르면 될 거 아니야?"


페라리자는 대충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깜빡거리는 조명을 힐긋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참 이상하지 않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내 말은...옛날 같았으면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났을텐데 이제는 그러지 않고 아직까지도 살아있다는게, 그게 참 신기하다고."


"매사의 원흉 치고는 헛소리나 지껄여대는군."


"매사의 원흉이라..."


페라리자는 담배 한모금을 깊게 빨아들이고는 잠시 뜸을 들였다.


"그래, 그거에 대해서도 얘기할게 많겠네. 내 위에, 또 위에, 아니 한참 위에 있던 조상 새끼들이 똥을 하도 많이 싸질러놔서 슬라네쉬를 만들어버린건 인정할게. 그리고 그 머저리 새끼들 덕분에 우리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고문한 것도 다 인정할게. 그런데 말이야..."


"계속 애기해보시지."


아르겐 역시 상자에 걸터앉아 페라리자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자, 그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너네나 우리나 다를게 전혀 없었던거 알아?"


"그딴 헛소리나 할거라면 입이나 다물어라."


"아니, 아니. 내 말 좀 끝까지 들어봐, 검둥이 친구."


페라리자는 이마에서 흐르다 굳어버린 피딱지를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흰, 그러니까 샐러맨더 먼케이들은 보이는 아엘다리들을 산채로 다 구워버렸지, 남녀노소 구분하지도 않고 입에다 멜타 총구를 쑤셔박고 내장을 죄다 녹여버렸고, 뱃속에 있는 아기 아엘다리들을 웰던으로 구워버렸어. 그건 인정하지?"


"너희 귀쟁이들이 한 짓을 생각하면 그건 관대하고도 남은 처사였다."


"우리가 한 짓? 고문과 약탈 얘기하는거야? 그럼 너희가 그 빌어먹을 믿음 아래 내 동족들을 다 불태워 죽여온건 정당한 처사였고?"


미간을 찌푸린 페라리자의 말에 아르겐은 몇 초동안만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제노에 대한 혐오 아래 맹목적인 방화와 학살을 해온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 역시 어린 아엘다리들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으며,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굳게 믿었었다. 


하지만 제국이 몰락한 이후로 믿음이 무너져내린 아르겐에게는 엘다에게 저지른 학살에 대한 죄책감이 점차 그의 두 어깨를 짓누르기 시작하였다.


정말 그래야만 했을까?


아르겐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무장조차 하지 않았으며 손만 대도 다칠것 같은 어린 아엘다리를 산채로 태워버려야만 했던 것이었을까?


이게 정말 내가 바라던 정의였을까?


아르겐은 수백번을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답해줄 수 없었다.



"......"


"....그래, 우리 중에서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쁜놈인지 가리자고 한다면 수십억년 아니 그 이상은 걸리겠지..그냥 죽기 전에 한번 헛소리 해본거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 어차피 얼마 못 가서 죽을테니까."


그렇게 둘 사이에서 잠시 침묵이 유지되었고, 침묵을 먼저 깬 사람은 아르겐이었다.


"근처에서 무기고의 위치가 기록된 걸 본 적이 있다. 일단 그 곳으로 먼저 가봐야겠군."


"놈들이 있다면?"


"죽이고 무기고를 뒤져봐야지."


"먼케이 치고는 생각이 참 단순하군. 내가 이런 칭찬은 잘 안하는데 말이야."


"귀쟁이 치고는 내 말을 참 잘 따르는군. 이것도 칭찬이다."


아르겐과 페라리자는 그들을 쫓아오는 타이라니드들의 울음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급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꺼져있던 전광판이 켜져 있었다.


'벨라르 급 순양함은 대은하 연방의 귀중한 함선으로써 퇴역까지 제 가치를 다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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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다가 샐러맨더랑 드루카리의 멸망 후 이야기가 생각나서 급히 써봤습니다. 둘이 있는 벨라르급 순양함은 IKE-274B에 나온 배경 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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