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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멸망 후 이야기 - 목없는 전사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14 22:31:28
조회 2443 추천 46 댓글 7
														

멸망 후 이야기 시리즈 링크



"으아갸갸갸가아아아가으아아악!!!!! 오지마!!!! 오지마!!!!!!!!!!!"


차가운 강철로 이루어진 버려진 툼 월드 유적 표면의 평원, 왠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지이이이이이이이이잉


"아갸갸!!!!! 아갸갸갸갹!!!!!!"


목소리의 주인인 녹색피부의 사이보그 팔을 단 그린스킨은 무언가에게 쫒기고 있었다.


녹색빛을 내는 집채만한 강철 거미 괴물이 그를 잡아먹을것만 같은 기세로 달려들며 그린스킨과 추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린스킨은 패닉에 빠진채 전력으로 달리면서도 사이보그 팔에 달린 다카를 뒤로 향한채 계속 쏘아댔지만, 강철 갑피를 가진 거미괴물에게는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며 튕겨나갔다.


"으갸갸갸갸갸!!!!!! 오지마!!!!!! 아그한테 오지마 이 거미샛퀴야!!!!!!!!!!!"


그리고 그의 손에는 괴물과 비슷한 녹색빛을 내는 기묘한 구슬이 들려져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지금은 그저 짐승일 뿐인 그린스킨 중에서 유일하게 멕보이로서 지성을 가지고 태어난 아그는 고향 행성의 짐승무리를 떠나고 용병겸 탐험가로서 은하계의 여러곳을 탐사하고 있었다.


자신의 기원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종족의 메아리로 내려오는 진정한 Waaagh!!!를 찾아내기 위해서 말이다.


인류나 엘다 네크론 등의 유적행성에서 여러 역사기록을 파헤치기도 했고, 초대형 무역 정거장인 팔랑크스의 한 국수집에서 귀중해보이는 의장도를 얻어내기도 했고, 연방 수도성의 중앙도서관도 들렀고, 그리고 네크로문다 대학까지, 아그는 여러 곳을 진전하며 자아를 찾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블랙스톤 용병조합에서 아그는 [보스]라 불리는 용병단 거물한테서 의뢰를 받았다.


바로 [재생의 오브]라 불리는 희귀한 물건을 구해달라는 것이었다.


[재생의 오브], 은하계 전역에서 발견되는 버려진 극소수의 고철 무덤 행성에서나 발견되는 신비한 유물.


의뢰주는 이 물건을 찾아준다면 아그에게 매우 큰 보수를 약속하고는 선금으로 엄청난 양의 크레딧을 지불했다.


아그도 마침 최근에 자가용 로켓 우주선의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던지라 돈이 필요했던데다가, 멕보이로서 재생의 오브라는 물건의 기능에 큰 관심이 갔기에 혼쾌히 의뢰를 수락했다.


처음엔 모든게 수월했다.


마침 최근에 매우 큰 고철 무덤 행성을 발견했던 아그는 그곳에 바로 찾아가 착륙해 조사했다.


행성의 지하무덤 매장지는 이미 기능이 정지해버린 강철 해골바가지들로 가득했고, 그나마 설치되어 있던 함정도 끝없는 세월 속에서 전부 녹슬어가 고장이 나버렸기에 아그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하무덤의 중앙 홀에 도달한 아그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낡았지만 화려한 장식대 위에 기묘한 녹색으로 빛나는 주먹만한 구슬.


아그는 이것이 재생의 오브라 확신하고 바로 손을 갖다대었다.


어차피 들어오고나서 지금껏 그랫듯이 이젠 함정따윈 없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오산이었다.


오브에 손을 대자마자 무언가가 삐걱이며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불길함에 아그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자, 그 자리에는 거대한 기계거미가 구슬이 내는 것과 같은 녹색빛을 내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운이 지지리 없게도, 경비용 카놉텍 스파이더 한마리가 아직 작동하고 있던 것이었다.








"으아갸갸갸갸아아악!!!!! 절루가!!!! 절루가라고 거미샛퀴야!!!!!!!"


어찌저찌 겨우 지하무덤을 빠져나왔음에도, 카놉텍 스파이더는 평원 위까지 계속해서 날라오며 아그를 뒤쫒고 있었다.


지이이이이잉- 지이이이이이이잉-


"으하흐아흐갸갸갸갸아아악!!!!!"


아그는 목숨을 걸고 계속해서 자신의 로켓 우주선이 있는 곳으로 전력으로 향해 달려갔다.


그럼에도, 둘의 사이는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었다.


"아갸갸갸그갸ㄱ갸갸가가-컭푸헉!!!!!!"


로켓 우주선을 코앞에 두고 아그는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그 순간만을 노렸다는 듯 카놉텍 스파이더는 더 강한 녹색 안광을 내뿜으며 아그를 향해 날아왔다.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아, 안대!!! 앙대!!!!! 앙대!!!!!!!!!!!!!!!!!!!!!!!!!"


넘어진 채로 그 모습을 본 아그는 절규했다.


"앙대 아직 죽꼬십지 아나!!!!!! 놈아아아아아아악!!!!!!!!!"


아그는 절규하며,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고는 머리를 감싸매며 눈을 꼭감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카놉텍 스파이더의 날카로운 앞다리가 아그의 몸을 뚫기 위해 날아왔다.


그 순간,


콰작


뭔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렸다.


아그는 여전히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아그는 처음에 그것이 자신의 반쯤 사이보그화된 몸뚱아리가 꿰뚫리는 소리인줄 알았다.


하지만 고통이 없다는 사실에 뭔가 이상하게 느끼고는, 천천히 눈을 떳다.


"어......어...?"


"거기 피부가 녹색인 사이보그 양반, 괜찮은가?"


처음듣는 목소리가 아그의 귀에 들려왔다.


아그가 천천히 위를 올려보자, 왠 종족미상의 사내가 도끼를 든채로 아그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내의 뒤에는 아까 전까지만 해도 아그를 죽일 기세로 쫓아오던 카놉텍 스파이더가 목이 잘린채 나뒹굴어져 있었다.


"어...뭐....뭐다.......?


아그는 자신에게 손을 내민 이의 생김새를 관찰했다.


그린스킨인 자기와도 꿇리지 않을 정도의 근육질인 덩치에, 투박한 투구와 낡은 색바랜 붉은 갑주를 착용하고 있었고, 훤히 드러난 한쪽 팔에는 쇠사슬을 메감고 있었다.


아무래도 사내가 아그의 목숨을 구해준 듯했다.


"누, 누구다?...."


"어....? 그, 그린스킨....? 그린스킨이 말을....?"


전사로 보이는 듯한 사내는 깜짝 놀란듯 했다.


구해주고 나서야 아그가 그린스킨이라는 것을 겨우 깨달은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만했다 - 이 시대의 그린스킨이라 하면 그저 흔하디 흔한 유인원 형상의 야생짐승에 불과했으니까.


하지만 아그는 말을 할줄아는 데다가 심지어 몸을 사이보그로 개조했으니, 놀랄 만한 일이었다.


"시......신기하군. 그린스킨이 말을 할 줄 안다니..."


"누, 누구인거다? 네가 아그 구해준거다?"


아그는 자신의 생명의 은인을 보며 물었다.


"아, 이런! 본인이 실례를 했구만!"


잠시 아그를 신기한듯 뚫어지게 바라본 사내는 겨우 정신을 가다듬었다.


"아까 전에 저 멀리에서 왠 비명이 들려오나 했더니, 설마 누군가가 이 기계거미 괴물에게 쫓기고 있었을 줄이야! 진정으로 전사된 자라면 위기에 빠진 이를 도울 줄 알아야하는 법! 그래서 본인이 바로 달려와서 이 괴물의 목을 친 걸세!"


사내는 자신의 손에 든 도끼를 올리며 말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넘어져있느 아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귀공, 괜찮은가? 다친데는 없는가?"


사내가 내민 손을 아그는 잡으며 일어서려고 있다.


"아, 아그는 괜찮다. 다친데 없-"


아그가 손을 잡아당기자, 그 반동으로 사내의 몸에 앞으로 조금 당겨졌다.


그런데, 그 반동으로 갑자기 사내의 투구가 너무나 쉽게 벗겨지며 깡 소리를 내며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아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아그가 새파랗게 식겁해하며 비명을 질렀다.


"대가리?!?!?!?!?! 대가리 왜?!?!?!?!?!?! 대가리 왜 없다?!?!?!?!?!?!?!?!"


그렇다.


사내의 머리가 없었다.


정확히는 투구가 벗겨진 자리의 머리가 있어야 할 곳에, 참수된 것마냥 아무것도 없이 깔끔하게 잘려진 단면만 있었다.


"이, 이런!!! 제대로 고정이 안되었었나...!!!!"


사내는 당황해하며 투구를 재빨리 다시 주우며 말했다.


그런데, 잘린 자리의 목구멍에서 사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성대가 없었음에도 말이다.


"아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목소리?!?!?!?!?!?! 목소리 왜?!?!?!?!?!?!?! 아우에에에에에에에엑?!?!?!?!??!?!?!?!?!?!?!"


"이, 이보게, 진정하게 그린스킨 양반!!!! 여기에는 다 사정이....!!!!!!"


"아우에에에에에에에에엑?!?!?!?!?! 귀신?!?!?!?!?! 귀신 왜?!?!?!?!?!?! 아우에에에에에엑?!?!?!?!?!"


"이, 이보게, 부디 진정하고 내 말을-"









"아니, 그렇다고 해도 너무 빠르게 진정하는구만..."


30분 만에 아그는 언제 식겁해 비명질렀냐는 듯, 신기하다는 듯이 사내의 잘린 목을 가까이 관찰하고 있었다.


확대렌즈로 가까이 들어다보질 않나, 심지어는 손가락으로 찔러보기까지 했다.


"싱기하다......너 왜 움직이는 거돠? 모가지 분명 잘렸는디......."


"본인도 신기한 것은 마찬가지일세. 그린스킨이 말도하고 도구도 쓴다니...뭐 하긴, 은하계는 워낙 넓으니..."


"너 왜 머리업따? 어케 사라서 움직이는 거시다?"


"어...음...그게..."


목없는 사내는 뻘쭘한 듯이 말했다.


"사실...본인도 어째서인지 잘 모른다네..."


".......?"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본인은 과거에 대해서 아무런 기억이 없다네. 흔히들 말하는 기억상실증인 것 같네...눈 떳을때는 주변에 마치 전란이 휩쓸고 간듯한 폐허 뿐이었거든. 아무래도 나는 전사였던것 같단 말이지...그런데 일어났을 때부터 목이 없어서, 사람들은 본인만 봤다하면 비명을 지르고는 도망쳤다네. 그래서 본인은 어쩔수 없이 이 투구를 쓰고 다니는 거라네. 어째서 본인이 목이 없는 것인지, 그럼에도 볼건 보이고 들릴건 다들리고 하는것인지 본인도 잘 모르겠단 말이지......"


목없는 사내는 턱에 손을 짚듯 말했다 - 비록 턱이 없어서 허공에다 시늉만 했지만.


"크윽! 내 지금 비록 우스꽝스러운 꼴로 고통받고 있긴 해도, 사실 꽤나 진지한 사람이란 말씀!"


그러면서 한쪽 검지를 위로 척들고 말했다.


"어찌되었든 그러니까 그린스킨 양반......상황을 정리해보자면, 용병대한테 의뢰를 받고 여기서 물건을 찾고 있었다가, 지금 저 기계거미한테 쫒기고 있었다 이말인가?"


"그러타. 그...재생의 오븐가 뭔가 하는거를 차즈러 와따!"


아그가 말했다.


그 단어를 듣자, 목없는 사내는 흠칫하며 말을 이었다.


"오...이런......본인이 한발 늦은것 같구만."


"아?"


목없는 사내의 말에 아그가 고개를 까닥이며 의문을 품었다.


"사실...본인도 그 재생의 오브라는 물건을 찾으러 여기에 왔다네. 어쩌면 그게 내 머리를 다시 돋아나게 해줄 물건일지도 몰라서 말이야. 그게 은하계 여러 곳에 있는 고철 무덤 행성들에서 난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으로 찾아온거라네!"


"그런데...일단은 지하무덤 정문에 도착하긴 했는데, 정작 문을 열고 들어갈 방법을 알지 못해서 며칠동안을 계속 문앞에서 꼼짝을 못하고 기다렸지만 한참을 진전이 없어서 골머리였지. 그런데, 저 멀리에서 왠 비명소리가 들려서 찾아가보았는데, 그러다가 지금 귀공과 만나게 된 것이지!"


"그런데...아무래도 본인이 한발 늦은 것 같구만. 재생의 오브가 귀공의 손에 들어가버렸으니..."


"......설마 뺏을거다?"


"아니아니, 그럴리가! 버려진 물건은 먼저 주은 사람인 임자인 법! 뭐, 결국 본인은 아무런 수확이 없지만 말이야..."


목없는 사내는 손사래치다가 시무룩한듯이 몸을 앞으로 축 기울였다.


"......"


"뭐, 어찌되었든, 이 곳을 다시 둘러보아야지! 다른 재생의 오브가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야!........비록 지하무덤에 들어가는 방법을 아직 모르는 데다가...안그래도 고물이었던 본인의 우주선이 완전히 맛가서 이 행성에서 꼼짝도 못하는 처지지만 말이야........그래도 본인은 노력은 해볼걸세!"


사내의 말에 아그는 잠시 골몰히 생각하다가 말을 이었다.


"저그, 그러믄 나하고 같이 가보는 거시 어떻다?"


"응?"


아그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사내는 잠깐 놀랐다.


"목대가리 없는 눠가 아그를 구해주어따! 아그는 이 구슬덩이 가지고 다시 블랙스톤 용병조합으로 로켓타고 날아가야 한돠! 그치만, 아그도 이 구슬에 관심이따! 그래서 이 일 시킨 놈한테 돈받기 전에 구슬 연구해볼 생각이돠! 아그 구해주었으니, 구슬에서 뭔가 찾으며 너 도와준돠!"


"......!"


아그의 말에 사내는 화색이 돌은 듯 축 쳐져있던 몸을 다시 세웠다 - 비록 얼굴이 없어서 진짜로 화색이 돌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 그게 정말인가, 그린스킨 양반!!!!!"


"아그가 너 태워준돠! 구슬 연구해서 찾은거 이쓰면 너 도와준돠!"


"하...하하!!! 인연도 이런 인연이 있구만!!!! 이 빚은 반드시 갚겠네, 그린스킨 양반!!!!"


사내는 기뻐하며 말했다.


"아 이런, 실례를 했군. 계속 그린스킨 양반이라고 부르다니, 내 이런 실례가 있나. 귀공은 성함이 무엇인가?"


"아그는 아그다! 멬보이 아그!"


"아......아그가 이름이었군. 부르기 쉬워서 좋은 이름이로구만."


"그러는 너는 누구다? 이름이 뭐다?"


"아, 소개가 늦었구만. 본인은......"


사내는 투구를 모자들듯 양손에 들고 고개 대신 몸을 정중하게 숙이며, 이름을 대었다.








"칸(Khârn)이라고 하네.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이름만은 본인이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네."


"캉?"


"칸. 말그대로 그냥 칸일세."


"알긋따! 캉!"


"허허, 칸이래도."


"그러믄, 언능 로켓에 탄돠! 가믄서 내가 구슬 만지작 거리고 이쓸테니까, 뭐 나오는거 이쓰면 너 도와준돠!!"


"좋네! 내 이 은혜는 반드시 갚도록 하겠네, 아그 공!"


둘은 그렇게 대화하며 로켓에 바로 탑승했다.









배신자 칸.


한 때 코른의 필멸자 투사들중 으뜸가는 이이자, 월드 이터의 최강자요, 붉은 천사 다음가는 투사였던 자.


최후의 전쟁에서 그는 생귀니우스의 아들 단테와 생귀노르를 수세에 몰고 갔지만, 코른의 소멸로 인해 힘을 잃고 역전당해 참수당하고 머리가 박살나며 완전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는 그의 유해는 한때 코른의 요새였던 곳의 워프 황무지의 폐허에 방치되었다.


허나 아직 코른의 권능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었던 탓일까, 아니면 다른 워프의 영향이었을까, ■■■■■년이 지난 후 그는 다시 일어났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일어난 것은 미치광이 학살마가 아니었다.


이제는 자신의 과거를 찾아나서는 쾌활하고 신사적인 목없는 사내가 있을뿐.


뇌가 사라진 탓에 과거의 기억과 인격이 완전히 지워진 탓이었을까, 혹은 머리가 잘린 동시에 도살자의 손톱이 떨어져나간 탓이었을까, 아니면 코른의 주박에서 벗어난 탓이었을까?


혹은 셋다 전부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신사는 앞으로 자신과 마찬가지로 엉뚱한 존재, 그린스킨 멕보이와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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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목이 잘리고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채 본디 그의 성격이어야 했을 유쾌하고 쾌활한 성격의 신사로 다시 부활한 배신자 칸의 이야기

다크 소울의 유쾌한 양파기사 지크마이어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옴

전에 누가 써주신 책으로 변한 아젝 아흐리만의 이야기에서 삘받아서 저도 써보았는데, 그닥 좋은 글이 나오진 못했다 젠장...

안타깝게도 네크론 전용인 재생의 오브로는 칸의 머리를 재생시키지는 못할 예정

칸한테는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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