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데스워치 단편) 화염 속을 걷는 자 1/2

누글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04 13:56:10
조회 2057 추천 22 댓글 7
														

04bade2ff1db37a8238bdeb056e62531a8508577fe1e549d26031bf2a284ef59f685deeddf318f10929b69a5

-The Walker In Fire-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사제들은 순간 이동이 즉각적인 것이라 주장했지만 워프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때로는 순간적으로 여행자의 인식이 부풀어 올라 주관적인 초, 분 또는 심지어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해리성 둔주 상태로 확장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그것은 그들의 영혼으로부터 씨앗을 뿌린 혼란스러운 조각들의 소용돌이였고 각각의 조각들은 그 의미가 점쳐지기 전에 사라진다. 몇몇 사람들은 그 여행의 끝에 마치 섬세한 실처럼 녹아내리는 번뜩이는 통찰력을 얻곤 했다.


그 길은 가란 브래나타에게 오직 수치심만을 주었다.


그는 다시 한번 더 가루다의 사원이 늘어선 거리를 걸으며 그와 이어진 무기로 백색 대리석들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그의 헤비 플레이머를 제작했고 수년에 걸쳐 그것을 개선해 진정한 장인의 헌신으로 무기를 완벽히 했다. 그의 무기는 그의 영혼의 화염으로 만들어졌으니 그와 그의 무기의 유대감은 피보다도 더 깊었다. 오늘 마주한 무가치한 적으로 인해 그들의 유대가 얕잡아 보이게 되었음에 슬퍼했다.


공포에 얼룩진 가루다 행성의 제국의 수호자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노략질하는 제노 약탈자들에게 항복했고 자신의 백성들을 노예로 내놓거나 희생의 제물로 바쳐 같은 운명을 피하려 했다. 경멸받아 마땅한 자들이었으나 브래나타는 그들을 정화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지 않았다. 그는 그의 분대의 모든 배틀-브라더들이 그의 경멸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침울한 효율로 사원 도시를 샅샅이 뒤졌다.


'이건 불칸의 아들들이 할 일이 아니야.' 아손다르가 그의 곁을 걸으며 말했다. '최소한 파이어드레이크가 할 일은 아니지.'


비록 그의 동료 전사의 얼굴이 그의 헬멧 아래에 숨겨져 있었지만 브래나타는 그들이 찌푸리고 있음을 느꼈다. 아손다르는 전투에서 보이는 그의 맹렬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친절한 인물이었으니 이는 인류의 수호를 항상 그 마음에 두는 챕터는 샐러맨더들 사이에서도 보기 드문 경우였다. 일부 배틀-브라더들은 아손다르의 감수성을 약점으로 보았지만 브래나타는 그것이 그의 동지를 고귀하게, 잃어버린 프라이마크의 이상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고 믿었다.


'형제여, 우리는 제노와 협력하는 독사들의 둥지를 불태우고 있네,' 브래나타가 동료에게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살아남은 인간 지렁이들은 황제 폐하를 기리는 용이 될 것이네.'


순간, 상황이 바뀌었다.


샐러맨더들이 가루다의 성당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위로 고개를 돌리자 하늘은 성난 청록색의 무늬에 의해 쪼개지고 있었다. 잠시 후 검은 배의 무리가 심해의 포식자처럼 여러 균열에서 미끄러져 나왔다, 매끄럽고 가시가 난 모습의 그것들은 가시를 두른 검은 뼈로 만든것 같은 모습이었다. 제노들이 마지막 세를 거두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순간이 팽창했다, 순간이동의 해리가 타올랐고 수천 개의 거울에 비친듯한 기억의 이미지가 되어 쪼개졌다.


'어떤 영혼들은 구원받을 수 없지.' 브래나타의 세계가 하얀 빛이되어 붕괴되기 직전 아손다르가 말했다.


타마스 아손다르는 5년 전 그가 죽기 직전에 처음으로 그 말을 했다.


하지만 죽음이 그를 침묵시키지는 못했다.


사라스투스는 영원한 밤에 가려진 세계다. 이 어둠은 우주 기하학의 일부 변칙에 의해 야기된 것이 아니다. 행성의 형태, 질량, 궤도에는 특별할게 없었다. 사라스투스엔 저주가 걸려있다, 오래되었다는것 말곤 절대적인 어둠의 그림자 뿐이었지만 세상의 영혼을 시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행성에서 가장 큰 하이브 시티인 카세리는 춥고 조용했지만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었다. 반생(半生) 굶주림과 증오, 그 이상의 무언가에 대한 희미한 기억의 매달리며 한때 인간이었던 것들이 그 구역에서 출몰했다.


구울들이 이마테리움의 진동을 느끼고 이름모를 거주 구역의 지붕에 몰려든것은 최후이자 최고로 잔혹한 절망이었다, 그들은 무질서의 향기를 맡았으니 이는 파리가 썩은 살의 냄새를 맡는것과 같았다. 한동안 그들은 빈 공간을 헤집고 다녔다, 그들은 자신들을 그곳으로 끌어들인 사라지지 않는 그릇됨을 찾아다녔다. 어떤 것들은 자신들보다 더 눈먼 신의 은총을 빌기라도 하듯 부서진 하늘을 향해 백내장이 생긴 눈을 치켜세웠다. 워프 진동이 강해지면서 행복에 찬 공포가 무리를 뒤덮었다.


광채가 압축된 초신성처럼 그들 사이에서 폭발했다. 구울들은 눈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불빛으로부터 도망쳤다, 포탈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 길을 휩쓸며 생긴 고통스러운 공기의 소용돌이로부터 도망친 것이다.


잠시 후, 빛에 비추어진 다섯 개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그들은 철제 동상처럼 경직되어 있었고 에너지의 흔적이 그들의 주위에서 뛰놀았기에 그들의 헬멧의 렌즈에서 깜박거리는 반사광이 비추어졌다. 겉보기에는 인간의 형상이었지만, 평범한 인간들 주위에 있었다면 그들은 거인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들을 하나로 묶으서도 나누는 견갑을 제외한 갑옷의 나머지 부위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모든 전사의 왼쪽 견갑은으로 주조된 'I' 문양이 있지만, 오른쪽은 색상과 디자인이 달랐다.

포탈이 갑작이 깜빡거리다 사라졌고 어둠이 침입자들을 엄습했다.


'킬팀 사바틴, 풀-스펙트럼 야시경으로 전환한다.' 브래나타의 헬멧 안에서 명령이 들렸다. 간결하고 명확한 명령이었다, 도착한 그 화자가 누군인지 알 수 있었다.


워치 서전트 카토 샌디오스에게 텔레포트란 언제나 조용한 순간이었다. 라고 브래나타가 회상했다. 그의 영혼엔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았다.


때때로 브래나타는 서전트의 복잡하지 않은 믿음이 부러웠다. 모든 화이트 컨설의 전사들처럼 샌디오스도 황제를 인류의 주인일 뿐만 아니라 운명의 구현인 살아있는 신으로서 숭배했다.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중 임페리얼 크리드에 그렇게 완전히 동의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지만 브래나타르는 그러한 신념에 대단한 명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세 명의 목소리가 팀의 복스 채널에서 탄디오스의 지시에 명령을 확인했음을 알렸다. 2명은 입증된 배틀-브라더들의 것이었지만 3번째는 외부인인 테크마린의 것이었고 그는 이번 임무를 위해 사바틴에게 배속되었다. 브래나타는 신인의 굴곡 없는 어투에 눈살을 찌푸렸다.


옴니시아를 섬기는 이들 중 변하지 않는 이들은 아무도 없으나 안잘-M636은 사람보단 더 기게에 가까웠다. 브래나타는 그보다 더 개성있는 스키타리를 만났다. 테크마린의 장비 역시 다른 형제들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들이 거대한 터미네이터 아머를 두르고 있는 와중에 안잘-M636은 더 가벼운 파워 아머를 착용했다. 그는 기계신을 공경하기 위해 아머의 견갑과 흉갑을 각진, 측지선 형태로 만드는 대대적 개조를 가한 상태였다. 그의 헬멧은 차가운 빛이 나는 수직 바이저에 의해 중앙이 분할된 매끄러운 돔의 형태였다. 그것은 그에게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영혼 없는 오토마톤 같은 인상을 주었다.


'샐러맨더?' 샌디오스가 생각에 잠긴 브래나타를 깨웠다.


'확인했습니다, 워차 서전트.' 브래나타가 생각의 표식으로 광학 장치를 작동시키면서 답했다. 그의 렌즈에 회색-녹색의 추상화으로 표현된, 넓게 펼쳐진 락크리트 지대가 나타났다. 평평한 표면에는 바위 크기의 파편과 사람을 집어삼킬 수 있는 깊은 균열이 있었다. 옥상이 아직 멀쩡한 게 기적이었다.


위를 바라본 브래나타는 부서진 돔의 뼈대가 머리 위로 높이 솟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훈련받은 눈에는 그 손상은 포탄에 의한 것이라기 보는 부패의 소행으로 보였다, 이는 이 도시가 정직한 전쟁에서 죽은것이 아님을 암시했다. 불안한 생각이었지만 임무 브리핑에 따르면 사라스투스는 수세기 전에 몰락했다고 한다. 그 운명은 그의 현재 임무와는 무관했다.


우리는 오랜 훗날에 온 이들 때문에 이곳에 왔다, 브래나타는 알고 있었다. 브리핑은 막연했지만 그 정도는 확실했다.


'텔레포트 호머 주위에 아무도 없습니다.' 안잘-M636이 말했다. '저희의 교두보가 당했습니다.' 테크마린의 목소리엔 아무런 우려의 기색도 없었다.


브래나타는 분대로부터 몇 걸음씩 떨어져 있는 원통형 장치에 시선을 돌렸다. 그의 야간 시야에서 중계 패널의 표시등이 백색으로 깜빡였다. 옥상에 있는 유일한 광원이었다.


'이지스 포메이션으로,' 샌디오스가 지시했다. '1000, 비콘을 끄도록.' 워치 서전트는 각 전사들을 출신 챕터에 따라 이름을 붙이는 것을 관례로 했다, "1000"으로 불리는 안잘-M636 처럼 가끔 이상한 이름이 붙기도 했다.


7ceb8475bc8660f53aec98bf06d6040310eb27d38e0446fd


더 브라더후드 오브 어 사우전드(The Brotherhood of A Thousand), 브래나타가 생각했다. 모든 챕터들이 그러한 숫자를 염원하는 와중에 스페이스 마린 챕터 하나에 붙이기엔 기묘한 이름이었다. 그의 생각으론 이것은 테크 마린의 챕터 뱃지인 검은 'M'자 만큼이나 지루한 것이었다. 실용적이면서도...


'듣기론 브라더후드의 인원은 언제나 정확히 천명이라더군,' 이카로스 말보이신이 마치 브래나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개인 채널로 통신을 보내왔다. '음울한 모양세지, 그렇지 않나 형제?'


'헛소리,' 브래나타가 자신에게 부여된 경계지점으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분대는 그를 중심으로 산개하여 모든 방향을 지붕위를 살폈다. '자네는 다음에 우리 샐러맨더가 불을 뿜을수 있다고 믿을걸세.'


'오, 한번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적 없네, 형제. 그런데 자네의 그 화난 시뻘건 눈은 뭐라고 설명할건가?'


'얼간이의 등짝을 봐주는 용도지.'


그의 면박에도 불구하고 브래나타는 엔젤 리스플렌던트의 형제를 친구로 여겼다. 화이트 컨설의 카토 샌디오스와 블랙 윙의 세바스틴은 믿을 수 있는 동료였다, 하지만 전장 밖에서의 그들은 그에게 낯설었다. 말보이신과의 전우애는 뜻밖이었다, 특히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말보이신의 유머가 그를 불쾌하게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실, 브래나타는 어떻게 그런 경박한 전사가 데스워치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궁금했지만 그들의 첫 번째 임무에서 답을 찾았다. 이카로스 말보이신은 경박하지 않았다.


'상황 보고하라, 1000?' 샌디오스가 물었다.


'텔레포트 호머가 97.3%의 효율로 작동했습니다.' 안잘-M636이 답했다. '저희의 공간 정렬이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테크마린이 그의 건틀릿에서 뱀 모양의 메카덴드라이트를 뽑아내 함선의 텔레포터가 그들의 배치를 측량하기 위해 사용한 장치와 그를 연결시켰다. 호머가 없었다면 분대는 단단한 벽 안이나 행성 표면 위 높은 곳에서 물질화 되었을 것이다. 어느 쪽도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호머는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이것은 직접 배치해야만 했다 – 그렇다면 그들의 지상 접선책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간섭이 있었나?' 샌디오스는 브래나타와 동일한 불안감을 공유하며 답을 요구했다.


'그런것 같진 않습니다.' 안잘-M636이 호머를 비활성화하며 말했다. '그-'


'다수 개체 접근중.' 세바스틴이 테크마린의 말을 끊었다. 만약 편집증이 전쟁의 미덕이라면 블랙 윙은 전쟁의 성자였을 것이다. 그는 언제나 위협을 가장 먼저 감지했기 때문이다.



7cec8473e38a39a06cee82b612d7206a03623187ce912cb9ba9df36dc7479a5a1df9c9c13dcb8c9cc5680dfafbbb9896

괴 생명체들이 마치 메뚜기처럼 지붕의 틈새에서 몰려나와 거의 발에 닿는 두 팔을 흐느적 거리며 무언가를 움켜쥐려 했다. 그것들은 나신에 털이 없었고 창백한 살은 인간의 것이 아닌것 같은 두개골에 팽팽하게 뻗어 있었고 어긋난 관절과 뒷면이 경사진 두개골엔 뒤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가시들이 나 있었다. 그들의 눈은 마치 쪼글쪼글한 흰 버섯과 같았고 분대를 향해 미끄러지듯 달려들면서 공기의 냄새를 맡고 두 발이나 팔 다리 모두로 폴짝거리며 뛰어다녔다. 하지만 그들은 짐승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땅에 발톱이 긁히는 소리 말곤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채 달려왔다.


어떻게 보면, 그것이 가장 비인간적인 부분이었다.


돌연변이군, 브래나타가 싫증 섞인 혐오감을 가지고 생각했다. 그는 전에도 이러한 인류의 왜곡을 본 적이 있었다. 다만 이정도까진 아니었다. 이 해충들을 정화하는 것은 자비가 될 것이다.


'사격 중지.' 샌디오스가 명령을 내렸다. '근접 무기만 사용한다. 빠르고 조용히 처리할것.'


분대의 도착을 알렸던 워프 난기류는 몇 초도 가지 않았다. 만약 운이 따라줬다면 그들의 진짜 적은 그들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사격은 그들의 행운을 거부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갈라졌으나 우린 견디리니,' 세바스틴이 모든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노여움의 소리를 내뱉었다. 브래나타는 그것이 그의 챕터의 신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이라면 그것은 음울한 것이다. 그는 몇 년 동안 블랙 윙의 전사와 함께 싸웠으나 그는 은둔 전사의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브래나타르는 그가 면죄를 위해 데스워치에 들어간 또 다른 자라 추측했다. 용서, 혹은 망각을 위해...


그는 불결한 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플레이머를 위로 젖히고 왼손을 들었다. 빈손이었지만 거대한 건틀렛은 그 자체로 무기였다. 말보이신의 파워 소드가 작동하자 그의 곁에는 불빛이 번쩍였다. 그는 브래나타와 마찬가지로 그의 개인 무기를 만들었다, 검의 손잡이는 은과 흑요석이 명암의 대비를 이루도록 세공되었고 그것은 검을 휘두를 때마다 노래를 했다. 엔젤스 리스플렌던트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 중 비할대가 없는 예술가들이었고 말보이신은 가장 뛰어난 자들 중 하나였다.


'진리가 그대를 강하게 할지니!' 돌연변이들이 데스워치를 향해 마치 움직일 수 없는 바위에 부딪히는 조수처럼 달려들었고 샌디오스는 하이 고딕으로 기도문을 읊었다. 발톱과 턱이 단단한 세라마이트를 긁고 물어뜯었으나 관통할수도 붙들수도 없었고 휘둘러지는 주먹은 돌연변이들을 피투성이의 망각속으로 보내버렸다. 분대는 그것에 가차없이 응하여 해충을 도살했다.


브래나타는 주먹을 휘둘러 손쉽게 두개골을 부수거나 가슴을 뚫어버렸다. 구울들은 너무 연약해 그들이 죽는것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마치 유령들을 꺼트리는 것 같았다…


'이건 파이어레이크가 할 일이 아니야.' 아손다르가 그의 감정을 되새겼다.


브래나타는 반갑지 않은 기억을 제쳐두고 가까운 전투에 집중했지만 이 학살은 그 말을 정당화하긴 어려웠다. 유예를 준다면 그는 직접 이 모든 퇴락한 존재들을 남김없이 박살냈을 것이다.


말보이신이 넓게 검을 휘두를 때마다 물결치는 아크가 둘 혹은 셋 정도의 돌연변이들을 토막냈다. 그는 전술상으로는 이곳에 있었지만 브래나타는 그가 이런 조잡한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이 행성의 일을 정리하고 나면 이카로스는 이 광경을 계속해서 그려나갈 것이다. 브래나타가 음울한 예측을 했다. 나중에 우리가 어떤 적을 상대하든지 간에, 그가 기억하는 적은 이들일 것이다.


워치 서전트 샌디오스는 싸우는 와중에 계속해서 찬송가를 읋었다. 그의 믿음처럼, 화이트 컨설의 전투 방식은 단호하고 세심했다: 그는 피스톤처럼 파워 피스트를 휘둘렀고 그가 하나를 죽일때마다 견책의 단어로 그것을 표시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블랙 윙은 그의 거대한 아머에 어울리지 않는 회전으로 돌연변이들을 찢어버렸다. 한손 라이트닝 클로가 무리를 관통하여 그의 적들을 썰어 누더기로 만들었고 그 조각들은 주변으로 튀거나 그의 아머에 달라붙었다. 샌디오스는 한손 라이트닝 클로라는 세바스틴의 선택에 눈살을 찌푸렸다. 왜냐하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는 두개의 라이트닝 클로가 최적의 구성이라고 규정했으나 블랙 윙의 선택이 그의 치명성을 저하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 돌연변이 계통은 안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안잘-M636이 그의 의견을 말했다. '그러나 유전적 변화에 대한 제국의 규정 한계를 초과합니다. 임무 종료 후 완전한 정화 활동을 권고합니다.'


브래나타가 테크마린을 흘깃 쳐다보았다. 신참은 팔짱을 낀채 그대로 서 있었고 그의 등에 붙어 있는 다관절 서보 암이 강철 코브라처럼 자체적으로 돌연변이들을 강타했다. 집게가 달린 서보 암의 머리 부분에는 닿는 모든 것을 갈기갈기 찢는 두 줄의 회전 칼날들이 돌출되어 있었다.


역겨움을 표출하는 말보이신의 노여움의 소리가 들렸다. 돌아선 브래나타는 친우의 등에 올라탄 구울을 보았다. 성냥처럼 가느다란 구울의 다리가 그의 헬멧을 감싸고 있었다. 그 역겨운 생명체가 그렇게 높이 올라간것은 분명 동족의 어깨를 타고 뛴 덕북일 것이다. 검사의 시야가 가려졌고 그는 다른 것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면서 그것을 뿌리치려 이리저리로 휘둘렀다. 그가 위험에 빠진건 아니었다, 다만 그것에 대한 순수한 분노가 그를 화나게 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요란한 동작으로 검을 돌려서 돌연변이에게 찔러 넣었다. 그것의 시체가 타오르고 분해되어 에너지가 넘치는 칼날 주위로 흩어졌지만 다른 돌연변이가 앞으로 뛰어올라 그의 오른쪽 다리를 감쌌다. 말보이신은 맹렬히 발을 구르며 맹수의 팔다리를 짓눌렀고 이는 지붕에 진동을 발생시켰다.


'경고.' 안잘-M636이 단호하게 말했다. '지붕의 구조는 불안정함.'


이제 테크마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돌연변이 무리들을 뚫으며 날뛰는 엔젤 리스플렌던트와 거리를 두었다.


'이카로스-' 브래나타가 말을 하려 할때 말보이신이 발로 구울을 차 떼어냈다 . 검사는 샐러맨더가 말 끝내기도 전에 그의 검이 수직으로 꽂히며 돌연변이를 둘로 쪼갰고 바닥에 깊이 박혔다. 분노의 함성과 함께 그는 계속해서 내리찍었다, 괴물을 너덜너덜한 붉은 파편으로 만들고 그 아래 바닥을 부쉈다.


'천사! ' 샌디오스가 고함을 질렀다.


'나는-'


바닥이 무너지면서 이카로스 말보이신의 말이 끊어졌고 그는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졌다. 진동이 옥상을 관통했고 또 다른 거대한 판자가 빨려 들어가면서 주변을 마구 긁어대는 세마리의 구울들을 빨아들였다.


'구조 붕괴 임박.' 안잘-M636이 평가했다.


브래나타 밑에 있던 판자는 그가 뒤로 물러나자 갈라진 틈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테크마린이 지붕 가장자리에 있는 계단까지 도달한 것을 보았지만 그의 나머지 동료들은 붕괴에 휘말렸다. 세바스틴이 흔들리는 판자 위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는 동안 샌디오스는 몸을 앞으로 숙이며 잔해를 뚫고 길을 찾으려했다.


성공하긴 글렀다, 브래나타가 판단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킬 팀 사바틴, 아머 구제 시스템을 가동하라' 테크마린이 지시했다. 버틸 수 있다면 지상층으로 내려갈것.'


'그의 말이 맞아!' 브래나타가 말했다. '형제들이여, 이 방법밖에 없네.'


그가 균열을 향해 던져질 때, 그는 무기를 움켜쥐고 아머의 잠금 모드를 작동시켰다. 그가 어둠 속으로 빠져들자 슈트 안쪽에 늘어선 근육 섬유 뭉치가 확장되어 그의 몸을 단단히 덮었고 팔 다리를 휘저어댔지만 여전히 침묵을 지키는 구울들이 그와 함께 떨어지고 있었다.


10피트, 20피트, 30피트...


그는 마치 파쇄추처럼 아래층의 바닥을 강타했고 곧바로 다음 층으로 뚫고 들어갔다. 그는 슈트의 자이로 안정장치 덕분에 바닥에 다리가 먼저 닿았고 충격파가 다리에서 척추로 타고 올랐다.


'…숨을 쉬는 한 희망은 있나니…' 브래나타는 샌디오스가 복스 통신에서 기도하는 소리를 들었고 그가 다른 층으로 떨어지면서 연결이 끊어졌다.


그는 이것이 불명예스러운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불칸의 아들에겐 어울리지 않지.' 가루다에서 브래나타를 집어삼킨 구덩이보다 더 깊은 곳에서 아손다르가 동의했다. 그의 목소리의 괴로움은 여전했다.


'용서해 주게 형제여,' 브래나타가 말했다. 그리고 땅이 그를 스스로의 죄의 모루에 짓이기려는 철의 물결처럼 솟구치며-


브래나타는 아손다르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울부짖었고 그의 친우의 다리는 부정한 제노의 발사체에 의해 무릎 아래가 떨어져 나갔다. 고통스러운 중력의 비명과 함께 그를 쓰러뜨린 엘다 약탈자는 검은 빛으로 제국의 복수자들을 꽤뚫으며 머리 위를 휩쓸었다.


'가! 마무리를 지어!' 아손다르는 두 팔만으로 벽을 잡고 몸을 끌어올리며 소리쳤다. '길은 내가 지키겠네, 형제여.'


브래나타는 상처입은 친우 옆에 남고 싶어했다. 이번에는 제노스가 아손다르를 압도하고 산채로 그의 가죽을 벗기지 못 할 것이다. 이번에는 그가 그것을 바꿀 것이다.


그러나 이미 거부도, 돌이킬 수도 없는 과거의 손이 부패한 가루다의 원로들이 숨어 있는 교회 쪽으로 그를 쓸어내리고 있었다.


놈들이 그의 목표물이었다. 그의 의무였다.


그리고 브래나타는 악몽이 처음 이후 매번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진행된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손다르가 등을 돌리면서 자신의 것이 아닌 목소리로 그를 비웃고 있었다.



'가란!'


갇힌 동물처럼 으르렁거리면서 브래나타는 맞섰다, 더럽혀진 역사라는 강한 움켜쥠에 맞서 그의 근육을 굳건히 했지만 운명의 목소리는 그를 도발했고 그것은 그를 단단히 움켜쥐었다.


'락다운을 풀어 가란! '


브래나타는 눈을 깜박이며 그 목소리를 인식하고 본능적으로 그의 말을 따랐다.


'이카로스?' 그가 물었다.


'다들 그렇게 부르지.' 말보이신이 유머의 기색 없이 대답했다.


'보게되서 반갑네 형제여.' 브래나타는 숨을 깊에 들이쉬었고 아머 내부의 긴장이 풀리자 팔을 구부렸다. 그의 추락은 어떤 고대 기계에 의해 멈췄고 그것의 안에 허리까지 깊숙히 박혀 있었다. 불칸의 은총으로 그의 헤비 플레이머는 겉면이 찌그러진것만 제외하면 멀쩡했다.


'내가 얼마나 기절해 있었지, 이카로스?'


'우리가 이 행성에 온 지 20분도 안 됐어. 자네랑 나는 같은 방에 떨어졌네.'


샐러맨더가 코웃음을 쳤다. 이건 그들이 그들의 챕터로 돌아갔을 때 그들의 배틀-브라더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등장이 아니었다. '나머지는?' 그가 물었다. 그의 슈트의 레이더에 문제가 있었고 다른 분대원은 고사하고 몇걸음 옆에 있는 동료마저 포착되지 않았다.


'세바스틴은 우리보다 두 층 아래에 있네.' 말보이신은 자신의 센서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멈췄다. '테크마린은 우리보다 여섯층 위에 있고.'


'정말 멀리 내려갔군,' 브래나타가 그의 다리를 감싸고 있는 잔해를 잡아 뜯기 시작하면서 시큰둥하게 말했다. '추기경은 어떻게 되었지?'


말보이신은 샌디오스의 별명을 만들어 냈지만, 이제 그의 친우는 돌 같은 침묵으로 그의 말을 들었다. 브래나타는 자신을 해방시키려는 행위를 중단했다.


'워치 서전트는 어디있나?'


말보이신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카로스!'


'내가 신호를 놓친 순간에도 계속 추락하고 있었네.' 그가 조용히 말했다.


그들은 침묵속에서 바스라지며, 그림자가 드리워진 거주 구역의 복도를 따라 내려왔다. 말보이신은 음울한 몽상속에 빠져들었고 브래나타는 그것을 막지 않았다. 만약 카토 샌디오스를 잃는다면 그 부담은 바로 엔젤 리스플렌던트의 것이었다.


아직도 떨어지고 있다? 브래나타는 생각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비록 아무것도 샌디오스의 추락을 막지 못했더라도 건물이 지하로 수천피트 넘게 이어졌을리가 없다. 아직도 떨어지고 있을리가...


'그렇지 않네, 형제.' 아손다르가 그에게 속삭였다. '사람은 영원히 추락할 수 있어, 타락한 세상에선 말이지.'



그들은 세바스틴이 지상층의 동굴 같은 아트리움에서 기다리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블랙 윙은 대리석 바닥에 난 들쭉날쭉한 상처의 근처에 있었다. 그들이 다가오자 그가 몸을 돌려 갈라진 틈을 가리켰다.


'워치 서전트는 죽었네' 그가 아무런 감정 없이 말했다.


브래나타는 틈을 들여다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갈라진 틈의 첫 몇 피트 너머는 보이지도 않는 공허였다. 그의 본능이 샌디오스의 충격이 그 부자연스러운 구덩이를 만든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아니, 이 구멍은 어둠이 이 세상을 삼킨 이후로 계속 이곳에 있던 것이다.


샌디오스를 기다린다?


'어떻게 그리 확신하나,' 브래나타가 거칠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세바스틴과 다투고 있었는지 아니면 자기 자신과 다투고 있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가 떨어지는 걸 봤나?'


'아무것도 못 봤어.' 세바스틴이 말했다. '하지만 난 알 수 있어.' 그가 망설였다. '나의 챕터는 별들 사이의 어둠에 구멍을 뚫는 함정에 익숙하니까.'


'임무가 끝나고 워치 서전트를 찾으러 돌아오도록 하지.' 브래나타는 스스로도 느끼지 못한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 그는 구덩이에서 등을 돌리고 아트리움을 살폈다. 그것은 그들이 지나온 모든 방처럼 파편들로 어지러웠다. 하지만 여기엔 비현실적인 비틀림이 있었다. 거대한 조각상의 파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그 장소를 거대한 석조의 무덤으로 바꾸어 놓았다.


'놈들이 이곳에 폐하를 끌어내렸어.' 말보이신이 조용히 말했다.


브래나타는 그의 친우를 힐끗 쳐다보았다. 엔젤 리스플렌던트는 잘려진 거상의 머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제왕의 형상은 그들을 향해 기울어 있었으며 심판의 순간에 얼어붙은 채 였다. 그 조각상은 아마도 공장의 서비터가 조각한 조잡한 생산품이었겠지만 그것의 대상을 오해할 일은 없었다.


그래, 브래나타가 확신했다, 바로 그 분이다.


'이 신성 모독이 우리 모두를 저주할걸세,' 세바스틴이 어둡게 말했다.


'진정한 저주는 그러한 모독을 초래하는 기념비를 세우는 일일거야.' 말보이신이 혼잣말을 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브래나타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 동떨어진 강렬함이 있었다. '아마도 우리는 스스로를 비난하겠지.'


그의 말이 잡음의 흐느낌에 잠겼다. 그와 동시에, 브래나타의 헬멧 오스펙스의 판독값이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불칸의 피여! 브래나타는 세바스틴이 그를 날카롭게 쳐다보며 자신의 헬멧을 두드리기 전까지 이것이 그의 추락의 또 다른 결과라고 추측하면서 욕설을 뱉었다. 방해를 받은 브래나타는 백색 소음에 집중했고 그의 초인적인 생리현상이 그것을 보완하며 리만의 귀가 불협화음을 낮은 웅성거림 수준으로 걸러냈다.


그는 이것이 일종의 간섭이라고 추측했다. 마침 필요할 때에 우리의 망할 테크마린은 어디있단 말인가?


그는 얼어붙었다. 건물의 갈라진 입구 근처, 아트리움의 저쪽에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두개의 구체가 어둠 속에서 마치 유령처럼 떠 있었다. 또 다른 한 쌍은 오른쪽으로, 또 다른 한 쌍은 왼쪽에 나타났다. 브래나타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의 나이트 비전을 조절하자 각 구체의 뒤에 두건을 쓴 인물의 실루엣이 맺혔다.


눈동자...


3dacd476bcdd37f27abad1e2479f2e2d11168a646622bcdb5993b7db

'조심해!' 화강암으로 된 황제상의 이마에 뭔가가 튀어 나오자 세바스틴이 소리쳤다. 그것은 금속으로 만든 해골 같았고 가느다란 역관절 다리와 매우 긴 팔로 빛나는 한 쌍의 칼날들을 휘둘렀다. 그것의 머리는 곤충의 주둥이처럼 보이는 호흡 파이프 위에 불룩한 고글이 설치된 꽉 끼는 가죽 마스크에 덮여 있었다.


'분열되었으나 우린 견디리니.' 세바스틴이 스톰 볼터를 발사하며 속삭였다. 질량 반응탄이 공중으로 뛰어오른 그것에 명중했고 그것의 몸통을 갈기갈기 찢으며 석상의 머리 위로 다시 날렸다. 땅으로 미끄러져 내린 그것의 모습은 마치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자신의 실을 찾아 이리저리 팔다리를 휘젓는것 같았다. 블랙 윙은 회전하며 두 번째 공격자의 칼날을 라이트닝 클로의 칼날들 사이에 붙잡았고 서로 대립하는 에너지들의 섬광을 만들어냈다. 강화된 사지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힘은 터미네이터의 힘에 견줄것은 아니었고 세바스틴은 그것을 밀쳐내면서 동일한 동작으로 칼날을 그것의 손아귀에서 비틀었다. 그것은 땅으로 추락했지만 발을 딛고 뒤로 몸을 젖히며 물러났다가 남은 칼날을 로터처럼 회전시키며 다시 그를 향해 돌진했다. 세바스틴은 재빠른 연사로 그것의 머리를 날렸고 그것은 비틀거리며 말보이신의 파워 소드의 범위 안으로 들어가 흉부가 깔끔하게 토막났다.


'스키타리 어쌔신.' 안잘-M636이 복스 채널을 통해 조언했다. '제나라이트들이 우리의 침공을 감지함.'


브래나타는 그 자리에 없는 테크마린이 분대장만이 할 수 있는 그의 광학 피드에 접속 했음을 깨달았다. 그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전투의 화염 속으로!' 샐러맨더는 그의 헤비 플레이머의 방아쇠를 엄지로 눌러 돌진하는 한 쌍의 스키타리에게 화염을 내뿜었다. 그 즉시 스키타리들의 마스크가 타올랐고 그 아래에선 나병에 걸린것 같은 육신과 함께 거의 인간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이 드러났다. 사이보그의 초합금체는 열을 견뎌냈지만 관절의 섬유 다발이 녹아 서로에게로 무너지며 뒤틀린 금속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장작더미가 되었다.


그의 오른쪽 어깨에서 뭔가가 튕겨 나갔다. 또 다른 발사체가 그의 무기의 몸체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그 눈!


19afd128f6c72aa760b6d5f537c33528c1c295f7ec0c262540d984f6d7a7ac56bd5cb8a3

그는 몸을 휙 돌려 아까 발견한 후드를 뒤집어 쓴 형체를 찾았다. 그들은 거리를 두었지만 지금은 다섯이 되었다. 그들은 허리 아래를 뻗뻗이 세운체 기다란 소총으로 그의 분대를 추적했고 선회하는 암살자들 사이로 정밀 사격을 가했다.


'스키타리 저격수' 안잘-M636이 그것의 정체를 밝혔다. '전술적 제의: 전진할것.'


'1000, 지금 어디에 있나?' 브래나타가 외부인의 추측에 짜증을 내며 물었다.


'접근중. 경로에 상당수의 방해물이 있음.'


'그럼 차라리 우리처럼 뛰어내리는게 어땠겠나?' 브래나타는 또다른 탄환이 그에게 명중하자 화를 냈다. 그는 가벼운 테크마린의 아머가 추락을 그렇게 잘 견뎌낼 수 있을지를 의심했으나, 그것은 그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브래나타가 또 다른 암살자를 소각하고 스키타리 저격수들을 그의 사정거리로 끌어들이기를 열망하며 그들을 향해 돌진했지만 그들은 위협을 감지하고 그와 발걸음을 맞추어 대형을 유지한채 원을 그리며 물러났다. 그 저주받은 것들이 뒤로 물러나고 있었지만 그들의 속도도 사격의 속도도 줄어들지 않았다. 그들의 움직임은 마치 완전히 다른 사람의 정신에 의해 인도되는것 같았다. 그 비인간적인 엄격함을 보면서 브래나타는 자신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군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엔 그들을 적으로 볼 이유가 없었다, 그가 깨달았다. 그는 이 임무를 마치고 자신의 무지를 바로잡을 것이다. 데스워치에겐 모든 것들이 잠재적인 적이었다.


또 다른 사격이 동시에 그를 강타했다. 이번에는 그의 흉갑에 명중했고 빨간 아이콘들이 그의 렌즈 위에 깜박이며 그의 갑옷의 외부 층이 뚫렸음을 경고했다. 지금까지의 공격을 버틸 수 있었지만 만약 그가 그들을 잡아내지 못하면 좋은 끝을 보진 못할 것이다.


위 어딘가에서 한 줄기 희미한 붉은 빛이 어둠을 가르며 스키타리 저격수들을 향해 날아왔다. 섬세하게, 그것은 스키타리 분대를 가로질러 중앙에 위치만 스키타리의 오른쪽 눈의 둥그런 렌즈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고 사이보그의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그것의 라이플이 활력를 잃은 손가락에서 미끄러지며 떨어졌다. 브래나타가 보기에 일격은 아주 조용했다.


그는 아군이 있으리라 판단했다. 우리가 찾던 연락책일지도?


그의 시선은 광선을 따라 그것의 근원지로 되돌아갔고 거대한 황제상의 손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한 형체를 알아차렸다. 돌손가락은 그의 오른팔 위 아트리움 위로 어렴풋이 보였는데 이는 마치 초현실적인 망루의 총안구처럼 보였다.


저격수의 총이 다시 발사되어 또 다른 사이보그를 제거했고 저격수의 긴 총신이 반동에 의해 뒤로 물러났다. 스키타리들이 그를 발견하고 반격을 가하자 저격수가 몸을 숨겼고 화강암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갔다.


그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브래나타에게 필요한 전부였다. 브래나타가 앞으로 돌진했다, 헤비 플레이머를 다시 작동시키며 스키타리들에게로 달려갔다. 그가 화염의 혀를 뻗었을 때 스키타리들은 오류를 깨닫고 퉁명스러운 이진수 코드를 내뱉으며 다시 물러서기 시작했다. 화염은 가장 가까운 스키타리의 로브를 핥으며 두꺼운 천을 밝게 비추었고 불길은 다음 스키타리에게로 튀어올랐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셋 모두 불타는 장막에 휩싸였지만 그들은 계속 움직였고 그를 향해 거추장스러운 라이플을 겨누려 했다. 그들의 집념이 용기에서 나왔다면 브래나타는 그것을 존중했겠지만 그는 스키타리들이 그 문제에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두려움을 모르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그러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는?' 아손다르는 브래나타의 영혼에 있는 열린 무덤에서 물었다. '형제여, 마지막으로 공포를 맛본 게 언제인가?'


그러한 모욕에 화가난 브래나타는 목소리를 짓눌렀다. 이 어두운 행성은 말보이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의 그림자를 스스로에게 적대하도록 만들고 있었지만 브래나타는 샐러맨더였고 죄책감은 결코 그를 지배하지 못 할 것이다. 그는 저격수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화염을 내뿜고 그들에게서 등을 돌렸다.


'우린 이 노예들과는 다르다.' 브래나타는 중얼거렸다. '우리는 우리의 전쟁을 선택한다.'


그의 헬멧 안에서 멈췄던 백색 소음이 다시 밀려들면서 필터에 압박을 가했다. 그는 슈트의 센서를 스캔했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화가 난 그는 잡음을 무시하고 더 시급한 문제에 집중했다.


말보이신과 세바스틴은 마지막 암살자들과 전투를 치루고 있었다, 세 팔로 이루어진 악몽이 그들 사이에서 바늘같은 다리로 춤을 추었다. 그 해골같은 거인은 비록 덩치는 작았으나 키는 터미네이터 만큼이나 컸다. 공격을 막으며 베어지는 그것의 여러 칼날들은 흐릿한 돌개바람 같았고 터미네이터들이 우월한 힘을 이용하여 그것을 붙들거나 균형을 깨트리기 전에 뛰어올라 거리를 벌렸다.


이들은 협동을 하는게 아니다, 브래나타는 그의 동료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저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저것을 죽이려 하고 있다.


정체모를 저격수가 난투에 끼어들었다, 정확한 사격을 위한 저격수의 광선이 암살자의 주위를 스쳐다녔지만 사이보그의 미쳐 날뛰는 선회는 멈출 수 없었다.


'테크마린,' 브래나타가 전투를 향해 달리며 물었다 '저게 뭔가?'


'데이터 캐시와의 상호 참조중' 안잘-M636이 대답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식별 후보: 러스트스토커, 프린셉스 개체, 하지만 증강물과 전술적인 면에서 상당한 개선점을 보여줌. 모범적인 작업물임.' 그는 다시 멈췄다. '경고: 복스 파장의 간섭은 스키타리 인필트레이터 유닛의 접근을 암시함.'


'뭐라고?' 브래나타가 당황하며 물었다.


7ceb8475bc8660ff37ea98bf06d6040375158093ee91f2cad825

잠시 후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이 있었다. 무언가가 그의 등에 찰싹 달라붙었고 가시가 박힌 금속 다리를 어깨 둘레에 고정시켰다. 동시에 그의 헬멧속 잡음은 굉음이 되었고 잡음은 그의 광학장치를 갉아먹었다. 말보이신의 어깨에 뛰어올랐던 구울에 대한 기억이 번쩍였지만 그는 이 침입자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두 세 차례 주먹을 날렸지만, 그의 각도가 너무 제한되었고 그것은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몸을 비틀었다. 화가 난 그는 그것의 가느다란 다리 중 하나를 할퀴었지만 그의 투박한 건틀릿으로는 잡을 수 없었다. 불협화음이 그의 두개골을 파고들자 그는 강철 다리를 으스러뜨렸다.


'리안 인필트레이이이ㅣㅣ터어ㅇ…' 테크마린의 목소리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되었다. '-뉴로오으ㅇㅇㅇ스태틱 아우우우우라라ㄹ-'


그것은 보이지 않는 무기로 브래나타의 헬멧을 타격했고 그의 시야는 그의 머리를 감싼 에너지 후광의 눈부신 빛이되어 폭발했다. 그의 코가 터지며 피맛이 느껴졌다. 놀랍게도, 그는 아머의 시스템이 압도되면서 아머가 정지되는 것을 느꼈다.


'결국 다시 만나는군, 형제.' 움직일 수 없는 브래나타가 전방의 교전을 지켜보는 동안 아손다르의 그림자가 그를 조롱했다.


그는 흐릿한 시야로 러스트스토커 프린셉스가 웅크렸다가 말보이신을 향해 튀어 오르는것을 보았다. 그것은 바늘같은 다리로 그의 가슴을 찌르고 빠른 속도로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뛰어오른 그것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세바스틴에게로 뛰어들었고 그것의 속도와 각도는 피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블랙 윙은 그것을 알았으며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포효하며 암살자의 뻗은 칼날 속으로 클로를 내밀었고 그의 챕터의 냉정한 분노로 그의 운명을 맞이했다.


'테네브라이….' 세바스틴은 러스트스토커의 모든 검이 그의 흉갑을 관통하자 완곡한 증오로 신음했다. 칼날들은 깊히 파고들어 세갈래의 파멸속에서 그의 등을 뚫고 나왔고 천음속의 조화속에 곡성을 냈다. 그러나 블랙윙 역시 죽어가면서 죽음을 가져왔다, 그의 라이트닝 클로가 그를 죽인자의 몸통을 헤집고 올라와 살점으로 이루어진 두개골의 핵심을 해체했다. 그의 팔은 축 처졌지만 그의 아머는 그를 계속 서 있게 했다.


테네브라이? 브래나타는 그의 광학 장치에 밀려드는 잡음에 몽롱함을 느끼며 뜻을 이해하려 했다. 블랙윙의 마지막 말은 죽음의 저주처럼 전달되었었다. 이것이 그가-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그를 고통스럽게 하던 것이 마친 숙주에게서 떨어진 거머리처럼 뜯겨 나갔다. 유독한 소음은 사라졌고 브래나타의 아머는 다시 살아났다. 그는 몸을 뒤척이며 뒤돌아 테크마린이 마침내 그의 분대를 따라잡은것을 보았다.


안잘-M636은 그의 서보 클로에 붙들려 높이 들린채 몸을 비트는 스키타리우스(스키타리 단수형)를 바라보며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이것의 뼈대는 암살자들의 것과 흡사했지만 이것의 머리는 접시 형태의 돔에 여러 렌즈와 안테나가 달려있어 인간의 흔적을 부정했다. 사이보그가 오른손에 쥐어진 치직 거리는 막대로 테크마린에게 닿으려 하며 맹렬한 잡음의 급류를 뿜어댔다.


'제가 은밀한 침투를 제안했습니다만. 당신의 분대가 저지른 실수는 긍정적인 전술적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의 메카덴드라이트가 전개되어 인필트레이터의 돔형 머리를 꽤뚫었다. 스키타리우스는 경직되었고 날카로운 데이터스파이크가 머리를 깊숙히 파고들자 음파 공격은 침묵으로 변했다.


'신경망에 접속중.'


브래나타는 테크마린이 그의 기이한 의식을 치루도록 놔뒀다.


'세바스틴은 멋지게 죽었네.' 브래나타가 쓰러진 동지에게 다가가자 말보이신이 말했다. 엔젤 레스플렌던트는 부서진 헬멧을 버렸고 그의 긴 검은 머리는 땀에 젖어 두피에 붙어있었다. '영웅의 죽음이었네.'


'헛된 죽음이었어.' 브래나타가 암울하게 그의 말을 정정했다.


'샐러맨더의 말이 맞아.' 그의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말했다. '만약 경쟁자가 아닌 형제로서 싸웠다면 블랙 윙은 여전히 살아 있었겠지.'


브래나타는 그들을 도우러 온 저격수를 향해 돌아섰고 이자가 바로 그의 분대가 어렵게 만나려 했던 인물임을 확신했다.


'우리는 감시하며 홀로 속죄하니,' 샐러맨더가 말했다.


'우리는 속죄하며 하나되어 지켜보노라.' 낯선자는 합의된 암호-교리를 마무리 지었다.


'만약 자네가 텔레포트 비콘에서 자리를 지켰다면 내 형제 두 명 모두 살았을걸세.' 브래나타가 이의를 제기했다.


'나도 같이 죽었겠지.' 저격수가 레펠로프를 감으면서 말했다. '구울들이 너희들이 만든 공간 이동의 상처의 냄새를 맡았다. 적어도 세 개의 무리들이 꼬여들었지. 보다시피, 나는 걸어다니는 탱크가 아니야, 형제.'


저격수는 스카웃의 경량 갑옷을 입고 있었다. 세라마이트 판이 그의 가슴, 어깨, 무릎을 감싸고 있었지만, 그의 몸의 나머지 부분은 강화 가죽으로만 보호되었다.


'그래서 도망쳤다 이거군.' 말보이신이 그를 비난했다, 그의 눈은 곱게 조각한 듯한 얼굴의 움푹 패인 곳에서 반짝였다. 그의 혐오감은 만질 수 있을것 같았으며 끔찍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저격수의 행위가 아닌 그라는 인물에 대한 것이었다.


0eb5d134e6da39b461bbd9bb059f2e2d4feccbd6f4819e1da8124192

끔찍하군, 브래나타도 동의했다. 흑요석같은 피부와 그의 혈통의 타는듯한 눈이 샐러맨더들에게 공포스러운 일면을 주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지만 이것은 그들을 높인 형언할 수 없는 고귀함에 의해 상쇄되었다. 저격수의 얼굴에는 그런 은총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고대인이었고, 그의 얼굴은 회색 가죽 같은 피부로 장식된 해골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그의 흰 머리카락은 긴 가닥으로 늘어져 해양 포식자처럼 광택 없이 검고 움푹 들어간 눈동자를 가리고 있었다.


'넌 자리를 떠났다.' 말보이신이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 살아남았지,' 저격수가 로프를 벨트에 매달면서 말했다. 그는 상대방의 혐오감에 피식 웃으며 구부러진 노란 가시같은 이를 드러냈다. '그래, 뭐 우리가 그리 예쁘장하지 않지, 나의 챕터. 우리의 혈관에 천사의 피는 흐르지 않거든.'


브래나타는 낯선 자의 조롱에서 유머는 감지하지 못했다. 사실, 큰 악의도 감지하지 못했다. 그자는 그저 대화라는 동작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넌 분명 자신의 혈통에 대해 자부심을 갖지 않는군.' 말보이신이 말했다. '아니면 애초에 그들도 너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아닌가 블랙 쉴드?'


낯선 이의 오른쪽 견갑은 챕터 아이콘 대신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이는 그가 과거를 청산하고 완전히 데스워치에 맹세했음을 의미했다.


'자부심은 멍청이들의 놀이다.' 블랙 쉴드는 그의 상어입의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내 형제들은 내가 너무 물렀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우리는 갈라섰다.'


'이전에 인퀴지터 에셔와 함께 일한 적이 있나?' 브래나타는 모호한 직감을 따라 물었다. 그들의 임무를 승인했고 만나보기 힘든 그 인퀴지터가 직접 행차하여 킬 팀에게 직접 브리핑 하진 않았지만 브래나타는 블랙 쉴드와 그-혹은 그녀?-와의 관련성이 크다는것을 짐작했다.


'내가 챕터에서 죽은 사람이 된 그 날 부터다.' 저격수가 침을 뱉었다. 그것은 그가 한 최초의 솔직한 동작이었다. '나는 이 제나라이트 이단자들이 스타이지스 포지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부터 그들을 추적해 왔다.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지 그리고 이 시체 행성에서 마지막 두 달이 지났다.


'목표에 대해 뭘 알지?'


'네데즈다 렘?' 블랙 쉴드는 코웃음을 쳤다. '그녀는 오르도의 올바른 면에 머물기에는 너무 굶주린 또 다른 마고스일 뿐이다. 스타이지스는 죄다 염병할 제나라이트들이지만 대부분 숨기고 있지.' 그가 어깨를 으쓱였다. '아마 헤일로 스타의 외계인의 고대 기술 유적은 죄다 털리고 침몰한 엘다의 우주선이 있으면 회수팀이 도착하기 전에 사라질거다. 아무도 ...'


말보이신은 소름이 돋는것을 느꼈다. '오르도 제노스가 그런 이단을 외면한다고 말하는거냐?'


'스타이지스같은 제국의 주춧돌에 익스터미나투스를 날릴순 없지.' 블랙 쉴드는 아무런 유머 없이 웃었다. '국교회도 그렇게 멍청하진 않아.'


'이단은 어디에 있지?'


'구 아르비테스 관할 구역, 여기서 동쪽으로 여섯 블록 떨어져 있다.' 저격수가 대답했다. '렘이 단단히 걸어잠궜지만 톱니 병사들의 수는 부족하다. 외계 기술을 회수하는건 위험한 일이거든.'


브래나타는 블랙 쉴드를 들여다보면서 그의 명백한 추악함 너머를 보려 했다.


'넌 뭔가 숨기고 있군.' 그가 말했다.


낯선자는 아무 말 없이 그의 시선을 마주했다, 그의 검은 눈은 그의 홍채만큼이나 감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준비 완료.' 안잘-M636이 신호를 보냈다.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스키타리들이 보는 것은 주인도 보는 것이니. 제나라이트들은 우리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너희가 이 건물의 절반을 무너뜨렸을 때 이미 깨어났다.' 저격수가 냉소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돌아서서 현관 쪽으로 걸어갔다. '일을 마무리 짓자고.'


'이름이 뭐지?' 브래나타가 물었다.


'하우코.'



블랙 쉴드는 그들의 이름을 묻지 않았다.


추천 비추천

22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62232 번역 데스워치 단편) 화염 속을 걷는 자 2/2 [6] 누글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1299 23
번역 데스워치 단편) 화염 속을 걷는 자 1/2 [7] 누글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2057 22
161733 번역 엔젤스 리스플렌던트/페니턴트 소설 풀 번역 모음 [5] 누글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9 746 12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