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락스는 워마스터로 승진하기 전의 호루스에 의해 이스트반으로 보내졌다. 그 당시에는 그것은 명령이라기보다는 요청, 심지어는 초대에 가까웠다. 그러나 코락스에게 호루스의 전언은 황제의 명령과도 같이 느껴졌다.

레이븐가드의 프라이마크는 호루스와 단 한 번도 친밀한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었다. 그는 항상 그가 너무 화려하고 과장되어 보이며, 정복 기간 동안 지나치게 권력을 과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코락스는 야단법썩을 떨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는 자세를 준수하기 위한 절제된 표현을 선호했다.


ㅡ 호루스 나름 상냥한 부탁조차도 권위적으로 느껴졌다는 듯. 비단 42번 게이트나 전사회 사건 뿐 아니라 그냥 근본적으로 성격이 호루스와 잘 안 맞았던 코락스




코락스는 호루스를 싫어했지만 그를 존경했다. 호루스가 그의 휘하에 있는 자들과의 쉽게 동료애를 갖는 것을 존경했고, 그가 많은 전투에서 더 뛰어난 지휘관이라는 것을 알았다. 호루스는 코락스가 결코 그에 필적할 수 없는, 개요를 잡음과 동시에 세세한 부분까지 잘 관리할 수 있는 드문 재능을 타고났다.

신체적으로, 호루스와 코락스는 모의 결투와 레슬링 시합에서 서로 대등한 경기를 증명했다. 이러한 스파링은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 사이에 더 큰 유대를 형성하지는 못했으며, 코락스는 언젠가 호루스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실제로 시험해야 할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ㅡ 의외로 1대1이나 맨몸 격투에서는 호루스와 비등했다고 함... 이러면서 길리먼에게 졌던 걸 보면 ㄹㅇ 프마끼리 전투력은 역시 무의미한듯




코락스는 적들에 대한 비밀스러운 공격을 가하며, 적들의 전열 뒤편에서 싸우며, 보급을 약화시키기 위해 해적들마냥 보급선단을 공격하는 것을 좋아했다. 당시 루나 울브즈였던, 호루스와 그의 군단이 잔뜩 눈길을 끄는 드롭 어썰트와 대규모 공격으로 영광을 쓸어담는 와중에조차도.

코락스는 갈채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에, 호루스에게 그 모든 찬사가 돌아가는 것을 용인했다. 황제가 코락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런 것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인류의 주인은 코락스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 그 비록 나직한 칭찬에 불과했을지라도, 딜리버런스의 구원자에게는 충분한 것이었다.

호루스의 배반을 통해 그를 들여다보았을 때, 그의 경솔함은 곧 허영심과 같이 거대했고, 그의 화려하며 과장된 모습은 그 만큼 적대적인 도발로 보였다. 그는 비대해진 자아라는 벼랑 끝에 몰려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타락에 달했을 때, 호루스는 코락스의 많은 유전-형제들을 끌고 나락으로 들어갔다.


ㅡ 아빠 칭찬만 받아도 배가 부른 대깨황





그리스 신들마냥 자존심으로 먹고사는 프마들 사이에서 아마 페투라보와 함께 가장 겸손한 축에 속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