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당연히 폐기된 내용이고, 당시의 인물들과 지금의 인물들은 이름만 같지 행보나 성격은 완전히 다름

워해머 판타지 TRPG 캠페인북의 내용이라 워해머 판타지 배틀 보겜과는 또 다르기도 하고ㅇㅇ

이 때 카를 프란츠는 보리스 토드브링어와 결혼 동맹을 주선하던 중 일찌감치 죽고 보리스도 젠취를 섬기는 사교도 결사단 Purple Hand에게 암살당함.

그 후계자인 카를의 조카, Wolfgang Holswig-Abenauer는 정신이 이상하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캠페인의 초반에...

↑진짜로 카오스 돌연변이란게 밝혀져서 유혈 사태를 일으켰다가 주인공 파티에게 처단당함.

이후 제국이 분열되자, 보리스 토드브링어의 아들 하인리히가 주인공 파티에게 갈 마라즈를 찾아오라는 임무를 내리고, 갈 마라즈를 찾아 내전을 종식시키려 동분서주 하는게 캠페인의 주 내용이었다고 함.

캠페인의 마지막 권, Empire in Flames에서 갈 마라즈를 회수해오는 것에 성공한 파티는 제국 내부의 배신자를 가리기 위해 황궁에 난입해선 갈 마라즈를 냅다 던져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아간 갈 마라즈는 제 주인을 찾은 듯, 하인리히 토드브링어의 손에 쥐어지자 대계보학자 Yorri는 제국에서 암약하던 그레이터 데몬, sheerargetru란게 밝혀짐. 이 최종보스 전은 캠페인의 초반부와 수미상관을 이루는데, 룰북은 아예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단락으로 이 사실을 짚고 넘어감. 볼프강의 변신과 선제후 보리스의 살해로 시작된 이야기는, 대계보학자의 변신과 하인리히 토드브링어의 죽음으로 마무리 되는 셈. 일행이 로드 오브 체인지를 물리치고 나면 새로운 황제 하인리히 10세가 일행을 치하하는 것으로 캠페인이 끝을 맺음

위 일러스트에서 가운데가 선제후 보리스, 왼쪽은 스테판 토드브링어, 오른쪽이 캠페인의 진주인공 하인리히 토드브링어임.

지금으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초전개여서 그런지, 이 캠페인북의 설정은 스리슬쩍 잊혀졌는데... 워해머 판타지 TRPG 4판에서 이 Enemy Within 캠페인이 다시 발매됐음.

이 새로운 캠페인은 사교도 Purple Hand와 그 우두머리인 Sheerargetru가 제국에서 암약하고 있다는 큰 줄기만 유지한 채로 뜯어 고쳐졌음.

카오스 돌연변이였던 카를의 조카, 볼프강은 이렇게 멀쩡한 친구로 등장함. 대신, 카오스와의 연관점은 여전히 남아있음. 그를 가르쳤던 스승이 젠취를 섬기는 카오스 교도였다는 사실이 차후에 드러나기 때문.

예전엔 하인리히 10세로 즉위했던 하인리히는 황제로 즉위하는 대신, 이야기가 전개되며 죽을 수도 있는 역할을 배정받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