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파 마린"이 뭐냐면.

1. 카오스에 타락해 제국에 총부리를 겨눈 배반자 군단과 타락한 군단.

2. 제국의 영토나 황제에 대한 공격과 약탈, 혹은 제노와 이적행위를 통해 제국에 피해를 끼치는 군단.

3. 기타 사유로 이단심문관에 의해 이단으로 지정된 군단.

총 셋이 여기에 해당함.

일반적으로 2와 3은 "챕터 명예 박탈." "깃발 및 휘장 사용 금지." "모병행성 몰수" 같은 처벌을 가하고 "참회의 성전"을 보내서 회개시키는데.

3의 경우 참회의 성전을 떠나는 등, 제국을 향한 충성심이 변함없음을 입증하면 충성파 챕터로 다시 전향할 수 있고.

2의 경우에도 원인규명하고 사건파악을 해서, 이단심문청에서 그럴만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다시 충성파 챕터로 전향할 수 있음. 아니면 참회의 성전을 떠나거나.

문제가 되는건 1번인데.

우선 카오스에 타락했다는 건 단순히 "나는 이제부터 카오스다!" 해서 되는게 아님.

본인 챕터의 채플린을 살해했거나, 채플린부터 카오스에 오염되어 타락했거나, 챕터 라이브러리안이 타락해 워프스톰을 열었거나 하는 식으로, 카오스 신과 영적인 접촉을 이루고 난 이후인데.

카오스 신의 축복을 받는다는 건, 이마테리움의 카오스 영역에 접촉한다는 거고, 접촉했다는 건, 카오스 영역에 퍼져 있는 카오스 에너지에 노출되어 육체적/정신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는 뜻임.

단적인 예로 대균열이 일어난 이후 카오스 마린들이 좀 더 강해지는 묘사라던가.

워프를 닫아버리자 카오스 마린들이 약해지는 묘사들을 많이 봤을텐데.

몸과 정신이 카오스에 깊숙히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임.

일단 한 번 이렇게 되고 나면 이미 몸이 카오스 신의 장난감이 된 셈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카오스 신에게 정신을 강탈당해서 날뛰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일 뿐 아니라.

카오스에 오염된 내부 장기가 자아를 가지고 주변의 충성파 마린을 공격하거나, 파고들어서 타락시킬 여지도 존재하기 때문에.

제국 입장에서는 그 개인이 아무리 회개했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카오스에 오염되어 변이가 일어난 그 마린의 진시드가 마린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몸 밖으로 뛰쳐나와서.

살아있는 것처럼 돌아다니며 숙소에 있는 모든 마린을 오염시키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거임.

과장같지만 트루임.

이건 초기에 배신한 배반자 군단이나, 육체적/정신적으로 마린보다 강력한 프라이마크나, 아예 카오스 자체의 힘만을 숭상하는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모두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증상이며 카오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많을수록 더 강하게 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카오스 마린은, 카오스 프라이마크는.

처 죽이는 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음.

이마테리움의 다른 영역에 깊게 연결된 사이킥 능력으로 정화해버리는 방법이 있긴 한데(2차 창작에서 테라단물 빼빠질이라고 부르는게 이거임.)

템에는 통해도 인간한테 통하는 건 못 봤다.

악마는 그거 맞으면 바로 워프 사출행인 걸 보면

카스마도 비슷하게 재가 되어 뒤지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