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다리는 워프에 그 어떤 방식으로도 의존하지 않을 성간 문화를 일구어나가고 있었다. 그들은 워프를 배척하고, 공식equation에서 지울 방법을 모의했다. 그들은 워프의 아래로, 주위로, 그 위로 건설해 나갔다. 그들은 워프와의 접촉과 상호작용에 제한을 두려 했다. 워프는 언제나, 궁극적으로는, 사이킥에 눈떠 만개해가는 그 어떤 종species이라도 집어삼키고 말 것임을 예측했기에.
그들이 이를 알았음에도, 결국에는 그것이 그들에게도 일어나버리고 말았다.
내 주군이자 주인이신 이가 웹웨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바도 그들의 의도와 뜻을 같이한다. 그가 대성전으로부터 조급히 귀환한 것도 바로 그런 까닭에서였다. 그는 인류가 통신과 이동 등에 있어 워프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고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했고, 웹웨이를 인류 또한 사용할 수 있도록 시급하고 급박하게 탈환하고, 수리하고 재건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이것이야말로 그의 대업Great Work의 핵심, 통합의 성전보다도 더 다급하다 말할 수조차 있는 것이었다.
허나 그의 아들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그들에게 말해주었어야 했을까? 설명했어야 했을까? 만일 그랬어야 했다고 한다면, 왜 그러지 않았을까? 고백하건대, 그건 또 다른 이야기고, 내가 말할 이야기가 아니다.
(...)
나는 그가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정도로 오래 그의 인장관Sigillite이었다. 그는 불운하게도 그가 지금 입게 된 상aspect를 그야말로 혐오한다: 금빛 옥좌 위의 나태한 금빛 왕을. 그가 힘주어 반대해 왔던 것 바로 그 자체로 보이는 것을 그는 싫어한다. 나는 여태껏 그가 줄곧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를 의도적으로 조작해 왔다는 것을 안다. 수천년에 걸쳐, 그는 현안에 맞춰 수많은 가면을 써왔다. 그의 마음, 그가 타고난 최고의 재능은, 그런 방면에서 막대한 유연성을 허락케 했다. 그는 남자로도 여자로도 또는 둘 다 아니로도, 어린아이로도 늙은이로도, 노비로도 왕으로도, 마술사로도 광대로도 나타났다. 인류의 주인Master of Mankind은 동시에 가장의 달인master of disguise이기도 했었기에, 그는 타로의 아르카나arcana 그 전부였었다. 그는 이 모든 역할을 섬세한 솜씨로 훌륭하게 해내었다. 겸허함이 필요할 때면 그는 겸손했고, 순함softness이 최적의 방법일 때는 온화했으며, 교활하기도, 쾌활하기도, 고무적이기도, 위엄있기도, 다정하기도 했었다. 공포에 호소할 수밖에 없을 때에는 끔찍했고, 때때로 지구Earth를 이어받기 위해 온유한 자meek로 있기도 했었다.
(*마태복음 5장 5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will inherit the earth.)
(...)
나를 현자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단 둘 뿐이다. 하나는 언제나 더 배워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가 품은 끝없는 신비와 비밀이 이를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두 번째는, 이제 얼마 있지 않아, 그가 나에게 그 나머지를, 내가 아직 배우지 못한 그 모든 것들을, 창조의 마지막 완전한 진실을, 보고 알 기회를 비로소 허락하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죽이리라. 하지만 나는 이 기회를 거부하지 않으리라. 누가 그러겠나? 누가 그럴 수 있겠나?
(...)
허나 신들이 그를 적대하고 있다. 거짓 신들, 거짓된 넷the False Four. 그의 성공이 그들의 마지막을 가르킬 것을 알기에, 그가 자신의 업을 시작한 그 순간부터 그들은 그를 좌절시키려 애써왔다. 그가 그리는 내일을 두려워하여, 그들은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세상의 법칙을 풀어헤쳤다. 우리는 이전에도 실망을 맛본 바 있었다. 실패를, 차질을. 몇 번이고, 우리는 앞에 놓은 장애물을 피해 돌아가는 길을 만들고 계획을 수정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여왔었다. 장장 삼만 년에 걸친 계획이 조금의 유연성도 없이 지속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우리가 패배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의 계획은 망가졌다. 나는 우리가 허물어진 것을 주워모아 계획을 다시 궤도에 올릴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비물질적인 전쟁immaterial war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기에, 신들은 대신 그를 상대로 물질적인 전쟁material war을 일으켰고, 나를 실망과 경악에 빠뜨렸다. 우리가 함께 조심스레 일구어온 세상은 산산조각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은 죽어가고 있다.
오늘을 이기기 위해서, 내일을 재구성하기 위해서, 그는 그들을 더 많이 죽이도록 요구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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