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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퍼라이어 - 17장 -

ㅇㅇ(112.169) 2023.07.18 09:19:07
조회 204 추천 11 댓글 1
														




나는 그를 비우호적인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나는 그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하층민 출신으로 보였고, 물론 나도 하층민 출신이었으니 그건 딱히 결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길거리 밑바닥 출신 중에서 가장 거친 자들에게서 보여지는 상스럽고 무례한 기질이 보였다.


“당신의 이름은 뭐죠?” 나는 물었다.


“난 이름이 없어” 그가 답했다.


“말도 안돼” 나는 답했다. “모든 이들에겐 이름이 있어요”


“한때 나에게도 이름이 있었지” 그는 말했다. “이젠 내겐 없어. 왜냐하면 나는 저주받은자(Curst)니깐”


저주받은 자들은 흔히 뺨이나 목덜미에 낙인이 찍혀있었지만, 나는 그 어떠한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깐 무언가 보이는 것 같았다. 그의 팔 소맷단 라인에서, 그의 손목의 창백한 피부가 검은 재킷 속에서 드러나는 부분을 보니, 검은 줄이 그려진 것이 힐끔 보이고 있었고, 처음에는 나는 그것이 그의 체모인 줄 알았으나, 그의 신분을 나타내는 낙인의 문신 자국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미천한 신분이었다. 퀸 마브나 다른 도시에서도, 저주받은자 만큼 미천한 자들은 얼마 없었다. 아마 전쟁맹인들 정도 뿐인데, 그들은 사회의 쓰레기 취급이었고, 그나마 그들은 자신들의 군사적 기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야생적인 자존심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신은 <저주받은 자>로군요.” 나는 말했다. “대체 이곳엔 왜 와있죠? 당신이 올 하등의 이유가 없는 고급 골동품 가게에 대체 왜 있는 거죠? 그리고 어째서 내게 다가오는 건가요? 난 상류층의 여인--”


“내가 여기 있는건 여기로 가라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말을 마치는 것을 굳이 기다려주고 싶지 않다는 듯, 내 말을 자르며 그가 말했다. 그의 회색 눈이 날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는 키가 컸고, 그의 수북한 검은 턱수염은 그의 턱에서부터 구렛나루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의 헝클어진 머리는 5:5 가르마를 하고 있었다. 그의 피부는 마치 한동안 햇빛을 보지 못한 사람 같았으나, 딱히 지저분해 보이진 않았다. 나는 예전에 들어도 보고 직접 본 적이 있었는데, 몇몇 저주받은 자들은 가장 불쌍한 방식으로 자신들을 돌보지 않았고, 자신들의 고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목욕을 비롯한 각종 청결 활동을 거부하곤 했었다. 그러한 것은 일종의 자기 체벌이었다.


“더 이상 못들어 주겠군요.” 나는 말했다. “난 지금 바쁘고--”


“그리고 나도 니 징징거리는 소리 더 듣기 싫거든” 그가 말했다. “난 여기서 널 데리고 특정한 장소로 가라고 보내진 거란 말이다. 안전을 위해서 말이지. 그것이 나의 고행의 일부가 되었으니 부정은 하지 않겠다. 여기서 널 찾을 수 있다고 들었고, 니가 여기 있잖아. 그리고 딱 맞춰 온 것 같군. 왜냐하면 좀 전에 하던 소리를 들어보니깐 저 친구가 널 해꼬지 할 것 같단 말이지. 놈은 네 정체 때문에 널 원하고 있어. 블랙워즈 놈들이 널 노리고 있다. 그러니 날 따라 와라.”


“누가 당신을 보냈죠?” 나는 물었다.


“그녀가 말하길, 널 에우세베(Eusebe)라고 부르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거라던데”


나는 깜짝 놀랐다. 정말로 모돈트 여사가 이 저주받은 사내를 보내서 날 데리러 오게 한 것일까?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고 나는 고개를 돌렸다. 다시 뒤를 돌아봤을땐, 저주받은 자는 없었다. 그는 사라졌다, 아마도 문가의 그림자 속으로. 그것은 매우 놀라울 정도의 효과였다.


상점의 서비터 4대가 루판이 나갔던 문의 정반대쪽에 있던 문을 통해 들어왔다. 루판은 그들과 함께 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본 적이 없는 한 사람을 호위하고 있었다.


그는 넓직한 사내였고, 완전 비만은 아니었지만, 피부가 탄탄한, 매일 밤 밥을 잘 챙겨 먹는 아쉬울 것 없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황금색 옷깃을 세워 올린 파란색 정장을 입고 있었고, 그의 머리는 민머리였고 기름이 발라져 있었으며, 워낙 고개를 높게 치켜들고 있어서 비록 나와 키는 비슷했지만 마치 날 콧등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 처럼 보였다.


“라에시데 여사” 그가 말했다.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발투스 블랙워즈Balthus Blackwards라고 합니다.”


그는 그의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걸 잡으며 살짝 무릎을 굽힌 인사(curtsy)를 하였다. 내 눈에 그가 새끼손가락에 끼고 있는 금반지에 달린 어떤 장치가 보였다. 그리고 그의 검지손가락의 반지에 미세하게 불룩 튀어나온 부분을 눈치챘다. 그것은 동력원 혹은 독소 저장고일 것이다. 그리고 검지손가락에 낀 반지의 커다란 메멘토 모리 장식은 디지털 웨폰이었다.


“귀하의 직원인 루판과 이야기 하고 있었지요” 나는 말했다.


“루판군은 오늘 퇴근시켰습니다” 발투스 블랙워즈가 답했다. “그는 좋은 친구이지만, 아직 하급 직원일 뿐입니다. 여사를 접대하려면 저희 가문의 좀 더 높은 계급의 대변인을 내보내야 했었는데 여사에게 누를 끼친게 아닌가 싶군요.”


“아니 전혀요” 나는 답했다. “그는 매우 사려깊었고 유익한 자였습니다.”


“매우 친절하시군요” 그가 말했다. “하지만 블랙워즈가 귀하께서 대변하는 단체를 너무 과소평가 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블랙워즈 가문의 일원이 직접 여사를 상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광입니다.” 나는 말했다.


“제 개인 서재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가 제안했다. “그 방이 좀 더 안락한 환경이기도 하고, 환경 조절 서고에 보관중인 정말로 진귀한 고서적들을 살펴볼 수 있으니깐 말입니다.”


비록 그와 많은 말을 나누지 못해서 그의 억양의 샘플을 충분히 확보하여 기초적인 분석을 완료하진 못했지만, 나는 그의 목소리에서 긴장을 읽을 수 있었다.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 처럼 들렸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힌트가 아니었다. 진정한 그들의 의도에 대한 힌트는 그와 서비터들이 배치된 방식이었다.


그것은 매우 교묘했지만, 내겐 빤히 보였다. 블랙워즈는 내게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 있었다. 나와 악수를 하고 나서 그는 대화를 위해서 예의상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 다시 거리를 벌려야 했었으나, 그는 여전히 가까이 있었다. 서비터들은 그의 바로 곁에 붙어 있었으나, 이들과 같은 고성능 서비터라면, 휴리스틱 인코딩화(heuristic encodement) 기능과 소유주의 작동 설정에 따라서 매우 정밀하게 스스로를 배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호위를 할 때에는 소유주의 팔꿈치에서 좌우로 항상 1미터 떨어져서, 언제나 주인의 한 발자국 뒤에서, 그리고 옆에 서 있는 다른 서비터들과 항상 평행을 이루며 이동하는 법이다. 4대가 있다면 여전히 대형을 유지하면서 움직임을 동기화 시키도록 되어 있다. 이런 장치들은 매우 비쌌고, 주인과 함께 완벽한 동조를 이루며 움직이는 모습은 제법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이 서비터들은 내가 전날에 방문했을 때도 그랬고, 조금 전에 루판과 있었을 때에도 앞서 말한 방식으로 작동했고, 그들의 모든 움직임은 완벽하고 대칭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넷은 그러지 않았다. 블랙워즈의 오른편에 있는 두대는 모두 한발자국 정도 너무 떨어져 있었고, 그들이 들어왔던 문을 가로막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의 왼편에 서 있는 두대는 완전히 별개의 행동을 하고 있었고, 그가 아니라 나를 거의 둘러싸고 있었다. 좌우 대칭이 없다는 것은 아마도 이 벨벳이 깔린 방이 둥근 것으로도 설명이 가능했다. 곡면인 벽에 대한 블랙워즈의 상대적인 위치로 인해서 그들은 오른편에 서 있는 것들과 정확히 대응되게 설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우르 선생에게 훈련을 받은 나는, 배치와 제압에 대해 살펴보도록 -- 가끔씩은 직접 하도록 -- 훈련을 받았기에, 그들이 나를 몰아세우고 있는 것을, 다른 문으로 가는 직선을 가로막고 거의 내 뒤로 돌아가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들에 대해서 일순간 읽고 파악하는 동안에, 그 틈에 블랙워즈가 그의 손을 내밀고 내게 길을 안내하면서 고개를 기울이며 “여사?”라고 말했다.


마치 벽시계가 정각을 알릴 준비를 하는 것 처럼 미세하게 웅웅거리는 소리가 났다. 내 거의 바로 뒤로 다가갔던 서비터가 움직였다. 블랙워즈는 내 눈길을 돌리려고 했던 것이다. 나는 몸을 제때 완전히 돌릴 순 없었지만, 몸을 휙 움직여서 내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방패처럼 들어올렸다.


그것은 작은 파란 공책으로, 릴레안 체이스의 비망록이었다. 나는 그것을 마치 부채인 것 마냥 내 목덜미까지 들어올렸다. 서비터는 그것의 중지에 내장되어 있던 주사기 바늘로 날 찌르려고 하던 중이었다. 손가락의 도자기 껍질이 뒤로 젖혀져 주사기가 드러나 있었다.


공책은 그걸 간신히 막아냈다. 바늘은 책의 표지를 뚫고 종이를 꿰뚫었으며, 반대편으로 주사기 바늘 끝이 튀어나왔다. 나는 작은 물방울이 그 바늘 끝에서 새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공책이 없었더라면, 그것은 내 목을 찔렀을 것이고, 그 액체가 뭐였든 간에 내 혈액에 투여되었을 것이다.


독일까? 마비제일까? 마취제일까? 자백제? 어쨌든 상관 없었다. 누군가가 내 목에 바늘을 쑤시려고 한 것이다.


나는 책을 옆으로 잡아당겼고, 그 동작으로 서비터의 손가락이 떨어져 나갔고, 책에 바늘이 박힌 채로 남아 있었다. 서비터는 나를 붙잡으려고 했기에, 나는 그것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고 그것의 마스크를 박살냈다. 그것은 한발자국 뒷걸음질쳤다.


다른 것들이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달려드는 한 놈의 손아귀를 고개를 숙여 피했고, 다른 놈을 발로 차서 기능정지를 시키려고 했으나, 라우라엘 라에시데의 옷자락이 방해가 되었다. 그녀의 복장은 근접전투를 위해 디자인 되지 않았다. 치마의 좁은 폭 때문에 나는 거의 넘어질 뻔했다. 서비터 하나가 내 어깨를 붙들었다.


“그녀를 붙잡아라!” 블랙워즈가 외쳤다.


“그건 전혀 권장하지 않는데 말이지” 한 목소리가 불쑥 말했다.


그것은 저주받은 사내였다. 그는 문가에 다시 나타나서 환한 곳으로 나아갔다. 그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그는 발투스 블랙워즈를 똑바로 노려보고 있었고, 블랙워즈는 여기서 다른 자가 있다는 것에 놀라기 시작했다.


저주받은 자는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


그것은 거대하고 크롬색으로 된 것이었다. 두개의 총신이 달린 리볼버로, 하나는 평범한 크기였고, 다른 하나는 그 아래에 훨씬 큰 구경의 물건이었다. 그것은 가드맨에게 지급되는 오래된 무기였고, 램마크 콤비네이션 사우전더 (Lammark Combination Thousander)라는, 장교용 내지는 참호전과 시가전용 무기였다.


저주받은 자는 공이를 엄지로 당겼다.


“이걸 권하도록 하지” 그가 말했다.


“당신 지금 아주 잘못하고 있는 걸세, 친구” 블랙워즈가 쉭쉭거렸다.


“아니, 잘못한건 당신이지” 저주받은 자가 말했다. 그의 조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어떤 것이 말인가?”


“난 친구가 없어” 저주받은자가 대답했어.


그는 쐈다. 방 안에서 권총은 귀가 아플 정도로 큰 소리를 냈고, 총알은 날 붙들고 있던 서비터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그것의 박살난 두개골의 일부가 초록색 밸벳이 덮인 벽에 튕겨나갔다.


그것의 힘없어진 손아귀에서 나는 빠져나왔고, 두번째 서비터를 내 어깨로 밀쳐냈다. 나에게 주사를 놓으려던 서비터는 저주받은 자에게 달려갔으나, 그는 굉음의 총성 두발로 그것을 죽여버렸다. 총알이 그것의 상체 장갑을 꿰뚫었다.


블랙워즈는 욕설을 퍼붓더니, 그의 손을 들어, 그 무슨 종류의 치명적인 메커니즘이던 간에, 자신의 디지털 웨폰을 이용하여 저주받은 자를 죽이려 들었다.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반응했는데, 왜냐하면 그가 바로 내 거리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여전히 들고 있던 책으로 그의 손을 내리쳐서 조준을 흐트러트렸다. 그가 쏜 매우 가는 플라즈마의 빔이 방을 가로질러서 벽에 구멍을 냈다. 방 안에는 불타오르는 벨벳의 냄새로 가득찼다.


블랙워즈는 비틀거리며 물러섰고, 그의 손등을 경악하며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작은 빨간 물집이 있었고, 마치 벼룩이 물어뜯은 것 처럼, 그의 손가락 관절 사이에, 릴레안 체이스의 비망록에 박혀있던 바늘이 그의 피부를 꿰뚫은 상처가 있었다.


그의 입이 움직였고, 공기를 씹는 듯 했으나,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그의 눈이 불끈 튀어나왔다. 그는 숨을 헐떡이더니 무거운 소리와 함께 쓰러지면서, 찬장을 쓰러트렸다.


두 서비터는 여전히 혼란스러워 하며 가만히 서 있었다. 그것들은 서로 충돌하는 명령에 빠져 있었다. 가장 최근 내려진 명령인 나를 붙잡거나, 아니면 기본 세팅으로 돌아가서 주인을 구하거나.


그들이 어물쩡하고 있을 때, 저주받은자가 나에게 손짓했다.


“이제 슬슬 여기서 나갈 문을 찾을 때다” 그가 말했다.


우리는 방에서 나가는 복도를 함께 빠져나왔다. 사방에서 종이 울리고 있었다. 우리는 발자국 소리와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비터 한대가 우리 앞에 있던 측면 통로에서 튀어나왔고, 저주받은자는 그의 육중한 권총의 손잡이로 그것을 후려갈겨서 치워버렸다. 쓰러지면서 그것의 얼굴은 박살났다. 나는 잠시 멈춰서 내 치맛자락을 끌어올려서 좀 더 달리기 쉽게 했다.


“앞문으로 왔나요, 아니면 뒷문으로 왔나요?” 나는 물었다.


“뒷문” 그가 답했다. “나같은 놈을 정문으로는 들여보내주지도 않을 거니깐”


“그럼 왜 우린 앞문으로 가고 있는 거죠?”


“뒷문에 잔뜩 깔렸으니깐”


또다른 서비터가 나타났다. 저주받은자는 그의 권총을 두 손으로 들어올리더니 두 발을 발사하여 그것의 머리와 목을 날려버렸다. 그 리볼버의 약실 실린더에는 통상적인 탄환 10발을 장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11번째의, 대구경의 약실이 실린더의 정 중앙축에 위치해 있었고, 두 총구 중에 큰 구경의 쪽으로 발사되는 형식이었다. 저주받은 자는 지금은 통상 탄환을 쏘고 있었다.


우리는 쓰러진 서비터를 뛰어 넘고, 매장을 지나서 앞문으로 향하는 복도를 황급히 달려갔다. 그것이 겔더 거리로 나가는 출구였다.


그것은 단단히 잠겨있었다.


우리의 뒤로 수많은 서비터들이 모여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뒤로 물러서서 얼굴을 가리도록” 저주받은자가 말했다.


그는 리볼버를 조작하더니, 공이를 중앙 약실로 변경하고는, 문을 조준했다.


램마크의 중앙 약실은 산탄이나 브리칭 탄을 장착할 수 있는 대구경 공간이었다. 그는 후자를 장전하고 있었다. 언더 배럴의 총구가 위쪽의 작은 총구보다 훨씬 크고 귀청이 찢어지는 묵직한 굉음과 함께 불을 뿜었다. 도어 브리칭 탄은 문의 손잡이를 둘러싼 부분을 통채로 날려버렸고, 걸쇠와 전기식 잠금장치를 파괴해 버렸다.


그는 부서진 문을 발로 차서 열었고, 우리는 밖으로 달려나갔다.


갑자기 그는 총을 그의 코트 속에 은닉하더니 걷기 시작했다.


“걸어” 그가 말했다. “걸으라고”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갔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문이 폭발하자 뒤로 물러섰고, 경보음과 소란이 벌어졌다. 서비터들이 거리로 몰려나와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그들의 광학과 음성 인식 장치들을 조준했다. 이 소동에 군중들이 몰려들었다.


우리는 그 한 가운데를 걸어갔다. 머리를 높이 들고, 마치 아무 관계도 없는 것 처럼 침착하게 움직였다. 만일 우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지적한다면, 우리는 다른 이들 처럼 걸음을 멈추고 구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비터들은 우리를 추적하지 않았다. 경적소리와 호각소리가 들리며 도시 경비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블랙워즈는 공개적인 사고에 연루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들의 고객들은 비밀과 프라버시를 중요시했다. 그들은 스캔달과 사건이 터진 장소에는 방문하고 싶지 않아할 것이었다.


우리는 겔더 거리를 걸어 지나갔고, 판도바 대로 (Pandovar lane)를 지나서 베스크 대로 (Besk lane)으로 들어갔다. 한 세탁소의 마당 앞에 있던 철문이 열려있었고, 우리는 담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보이지 않을 곳에 도착하자 걸음을 멈췄다.


나는 여전히 그 작은 파란 책을 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박혀있던 주사바늘을 뽑아서, 그것의 냄새를 맡았다.


“모르페울의 팅크액이로군” 나는 말했다. “놈들이 날 잠 재우려고 했었군요. 독이 아니라서 내가 블랙워즈를 죽이지 않아 다행이에요”


“놈이 깨어나면 아주 몸이 쓰라릴거다” 저주받은자가 말했다. “그 놈을 다시 보게 될 거야”


나는 부숴진 주사기를 집어던진 후, 책을 품 속에 집어넣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말했다.


“아직 끝난게 아니다” 그가 답했다. 그는 무심한 듯 그의 싸우전더를 꺾어 열어서, 그의 외투 주머니에서 꺼낸 총알로 재장전을 하고 있었다.


“전 딱히 필요--”


“난 널 에우세베에게 데려갈 거다. 그녀가 내게 그러라고 했으니깐”


“그녀가 어디 있는지만 말해줘요. 제가 직접 갈게요” 나는 대답했다. “그냥--”


“그 여자가 나한테 장소를 말해도 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니 난 널 데려갈 거다” 그가 결정했다.


“제발 전--*


“넌 뭐라고 할 권리가 없다. 이렇게 해야만 한다”


“내가 말 좀 다 마치게 놔두면 안되요?” 나는 말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게 더 짜증났다.


나는 몸을 돌려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권총을 닫은 뒤, 품 속에 숨긴 후, 나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제발 좀 날 그만 따라올 수 없어요?” 나는 날카롭게 말했다.


“그럴 순 없다”


“난 필요 없거드--”


“어쨌든 그래야만 할 거다” 그는 말했다. 그는 나를 따라잡았다. 그는 키가 컸고, 걸을 때에는 그의 큰 걸음걸이는 매우 빨랐다. “난 너를 그 여자에게 데려가야만 한다. 그것이 나의 짐이다. 그리고 니가 좋던 싫던 간에 그걸 완수할 거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그를 쳐다봤다.


“선생님, 저주받은 자의 짐의 진지함은 저도 이해하는데요.” 나는 말했다. “하지만 제게 슬슬 골칫거리가 되고 있거든요. 에우세베가 어디있는지만 말하고 날 내버려 두면 안될까요?”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나쁜 사람같지는 않아보였지만, 그의 완고함은 짜증났다. 저주받은자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그들은 매우 낮은 신분의 참회자들이다. 그들은 남자 혹은 간혹 여자들로, 무언가 큰 죄를 지은 자들이었다. 그들이 일반 법정이 아니라 교회 법정에서 판결을 받길 원한다면, 그들은 자신의 죄의 무거움을 받아들이고, 미천하기 그지없는 죄의 짐을 짊어진 자, 혹은 <저주받은 자>의 삶을 살게 된다. 그것은 그들이 앞으로 거리에서 노숙해야만 하며, 오직 동냥과 기부로만 생활할 것이고, 살아가면서 할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라던 타인을 돕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즉 질문이나 주저함 없이 다른 이들을 돕거나 봉사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하는 모든 타인을 돕는 행동들은 그들이 짊어지는 죄의 짐을 조금씩 가볍게 해주며, 그것이 바로 그들의 속죄가 되는 것이다.


매우 극단적인 경우에, 이것은 그들이 법의 사각지대 밖에서 존재하도록 했으며, 불가촉 천민이라는 퍼라이어라는 단어의 옛 뜻을 이루게 되었다. 도덕적 논리에 따르면, 타인에게서 덜어줄 수 있는 짐이 크면 클수록, 자기 자신의 짐이 줄어든다는 것이었고, 비록 그 짐이 어둠의 행위여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만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복수를 할 생각에 마음에 짐을 지고 있다고 치자. 저주받은자, 혹은 짐을 진 자들은 그를 대신해서 복수를 대행해 주고, 그의 죄와 죄책감을 대신해주게 될 것이다. 복수의 행각은 저주받은자들에겐 별 의미가 없었다. 그들이 오직 신경쓰는 건, 그가 타인의 무거운 짐을 덜어줬다는 것 뿐이다. 이러한 사심없는 봉사가 그들 자신이 지은 원죄를 덜어줄 것이다.


따라서, 저주받은자는 다른 이들의 저주와 범죄를 대행해 주는 것으로, 자신들의 짐을 줄이게 되는 것이었다. 종종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와, 다른 이들을 위해서 대신 받아들인 죄를 자신들의 피부에 문신으로 새기곤 했었다. 그들은 타인의 잘못과 범죄와 행악과 죄를 자신들이 대신하는 것으로 속죄하는 것이고, 그것들을 자신들이 대신 지고 살았다.


따라서 퀸마브의 슬럼가에선 저주받은자들은 사실상 무급 용병이 되곤 했었으며, 그들은 그 누구에게든지 그 무엇이든지 대신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흉악한 범죄라고 해도, 그들에게는 속죄의 행위였다.


“난 널 놔줄 수 없다” 그는 말했다. “내가 하도록 지시받은 것을 완수하기 전까진 말이다. 그것이 우리의 방식이다. 니가 좋던 싫던간에 말이야”


“그래서 제가 당신의 고행의 일부인가요?” 나는 말했다.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럼 날 그녀에게 데려가줘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대로 해 주세요. 먼저, 크론아워를 들렀다 가도록 하죠”


“그런 짓은 절대 안할 것이다” 그는 답했다.


“아니 할 거에요” 나는 말했다. “나는 당신을 파견한 그 부인이 만나고 싶어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요. 우리는 그와 합류해야 해요. 제가 이정도로 협력해 주는 것을 감사하시라구요.”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당신 이름이 뭐에요?” 나는 물었다.


“이미 말했잖느냐. 난 이름이 없다고. 나는--”


“네네 저주받은자라고요. 하지만 그렇겐 안 부를거에요. 진짜 이름이 뭔가요?”


“나는 레너 라이트번 Renner Lightburn이었다.” 그는 답했다. “아주 오래 전에 말이다”


“저주받은자가 무기를 가지고 다녀도 되는 줄 몰랐는데요, 라이트번씨.” 나는 말했다. “그것도 고화력 무기를 말이죠”


그는 다시 어깨를 끄덕였다.


“난 내가 할 수 있을 것을 하고 싶은 대로 볼 뿐이다. 그것으로 내 짐이 무거워지진 않는다. 난 이보다 더 저주받을 수는 없거든.”


난 그의 이 선언을 듣고 딱히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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