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e Crowley - The Twice-Dead King: Ruin

두 번 죽은 왕: 몰락 18장 中

[...] "그래." 죠세라스가 말했다. "타이탄이라." 어쩐지 그는 이 상황에 기분이 오히려 나아진 듯 보였다. "올틱스, 아주 오래 전 시작되었던 가르침을 이제 마무리지어야겠다. 준비되었느냐?"

"네...?" 올틱스는 그의 의미를 알 수 없었으나 답했다.

"타키온 화살을 기억하느냐?" 죠세라스가 물었다.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 그 놀라운 장치는 운나스(둘의 아버지이자 현 파에론)가 생체전이를 기념하기 위해 두 형제에게 하사했던 선물이었다. 화살은 그들의 새로운 네크론 신체의 오른 팔목에 내장되어 있었으나, 단 한 발만 발사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고 재장전은 불가능했다.

"넌 그걸 받고 나서... 얼마 후에 썼었지?"

"4개월 후였습니다, 죠세라스 형님. 대전쟁이 막 시작되었을 때쯤에요."

"무엇에 대고 쏘았더냐?" 죠세라스는 희미하게 재미있다는 듯 물었다.

"적의 함선을 겨냥해 쏘았습니다."

"그래, 그랬지. 그리고 어찌됐더냐?"

"... 빗맞았습니다."

은빛의 왕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계속했다. "그 가르침이란 바로 이것이다."

아직 10리그 이상 떨어져 있었지만 굳건하게 다가오는 타이탄들을 죠세라스는 마치 미사여구만으로 회유하려는 듯 먼지 구름을 향하여 팔을 뻗었다. 그리고 단 한 마디를 내뱉었다.

"인내심."

아주 조용히, 거의 들리지도 않을 만큼 작은 딸깍 소리가 났다. 그리고 그 순간, 셋 중 가장 큰 타이탄이 폭팔해 버렸다.

중심적 완자로는 빛보다 빨리 움직이는 철심에 맞아 터져나갔고, 엔진은 완전히 괴멸되어 대기권까지 그 불구름이 치솟고 있었다. 아마 그 병기가 서 있던 자리 근처에 있던 지상 부대들은 모조리 쓸려나갔을 것이었다. 올틱스는 파괴된 엔진의 굉음에 묻힌 채 그의 형과 함께 불덩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타이탄의 죽음이 진한 주홍빛으로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천재적이군요." 둘의 발치 밑 스캐럽이 감탄하며 말하자, 올틱스는 그것을 살짝 쏘아보았다.

"죠세라스 형님." 그는 말했다. "가끔 보면 형님께선 매우 골때리십니다."

-----------------------------

대강 맥락: 인류제국의 성전이 주인공의 크라운월드에 다다름. 원래 상태가 나빴던 곳이라 진짜 망해가는 중

다행히도 파팅라인 정리중이던 올틱스의 형님이 마음을 가다듬고 합류함. 죠세라스는 갓세라스였다

수도 너머 타이탄이 보이자 타키온애로우 한 방으로 날려버리고 동생 흑역사 까발리는 건 덤

단 하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를

무려 '아엘다리 함선' '씩' 이나

되는 목표물에

날렸었는데

빗나감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