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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네크론 최강자(일 수도 있는) 플라이어의 왕, 아몬테크.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6 11:49:41
조회 1785 추천 2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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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형제여 내가 짓밟히고 있다네)


인류에게 예리코 리치로 알려진 영역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래전 수베카르 왕조라는 위대한 네크론 가문의 영토에 속한 곳이었다.

이 왕조의 마지막 파에론인 아몬테크는 오래전 이 섹터 전체를 피로 물들이며 진홍의 낫이라는 이명으로 불린 명망 높은 장군이자 가장 용맹한 전사 중 하나로, 그의 이름은 셀 수 없이 많은 세계 사이에서 두려움의 대상으로 꼽혔다. 욜의 애가에 따르면 올드 원들의 사랑을 받았던 교만한 누아다를 쓰러트리고 그의 강력한 전쟁낫을 소트의 신성한 대지에 꽂았다고 전해진다. 천상의 전쟁이 절정에 다다를 무렵, 이반드의 장막을 뚫고 가장 먼저 돌멘 게이트를 통과한 것 역시 아몬테크였다. 그는 고대 엘다가 신으로 숭배하던 존재를 물리쳤다고 전해지며, 오늘날에도 엘다의 후예들은 그를 증오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엘다의 신비한 사이클싱어들이 세대를 넘어 전하기를, 그는 말덱 행성을 단 한 번의 낫질로 수억 조각으로 파괴했다고도, 크탄의 편에 서서 싸우며 일격에 신을 죽인 적이 있다고도 알려진다.


강력한 아몬테크에 대한 전설 중, 차르노보크 왕조의 사촌 세티에게 배신당한 이야기만큼 유명한 것은 없다. 웹웨이 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아몬테크의 군대가 오르트의 홀을 가로지르며 거센 저항에 발이 묶여있는 동안, 차르노보크의 군대는 위대한 반지를 수호하는 엘다들과 교전해 진홍의 낫이 마땅히 취했어야 할 영광을 훔쳤다.


마침내 아몬테크의 군대가 그 성가신 종족들의 홀을 말소하고 도달했을 때, 그는 자기 사촌이 교전 프로토콜을 어긴 것에 대해 분노에 차 대치했다.


차르노보크는 이 질책을 무시했고, 전투는 여전히 격렬했기에 대치를 지속할 수는 없었다. 후에 침묵의 왕이 대수면 계획을 실행에 옮겼을 때, 아몬테크는 그의 속에 응어리지는 고통을 강제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천상 전쟁의 여파에서 살아남은 왕조들은 침묵의 왕의 명령을 이행했고, 아몬테크는 자신의 정지장으로 들어가 긴 세월 동안 잠을 청해야만 했다. 진홍의 낫은 미래에 대한 지식의 축복을 받았기에, 자신이 엘다 신들 중 하나를 죽이고 웹웨이를 황폐화한 이유로 엘다가 그의 사냥을 마무리 짓기 전까지 쉬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깨어났을 때 엘다의 감시자들이 다른 사건에 압도당해 허상의 태양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도록 하여, 그의 모든 군단이 완전히 깨어날 수 있게끔 몇 가지 우발적인 상황을 설정하고 동면에 들었다.


하지만, 아몬테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르노보크의 사소한 배신에 대한 분노한 그의 작은 코어는 잠들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질투의 씨앗은 6천만 년 동안 분노했으며, 파에론에게는 광기의 바다에 표류하는 이성의 조각밖에 남지 않았다.


파에론 아몬테크의 운명이 어떻게 변했는지, 영겁의 세월 동안 잠들어 있던 왕조의 군주 행성(crown world)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명령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그가 부활하는 순간까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침묵을 지키며 감시하던 중, 어떤 신호를 감지했다. 보통 그런 신호는 무시되곤 했는데, 열등한 종족들이 그들의 머리 위로 꽂힐 파멸을 알지 못한 채 공허한 우주에 자신들의 존재를 외치는 일관성 없는 소리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신호는 익숙한 것이었으며 군주 행성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었다. 다른 왕조에서 온 전갈이었고, 차르노보크 왕조의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고대의 엔그렘이 영겁의 세월을 넘어 처음으로 가동되면서, 앞으로의 일에 대비하기 위해 제한적인 부활을 진행하여 지배의 의식 중 가장 낮은 단계의 명령체계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은 신호를 해독했고, 이것이 차르노보크 왕조의 지배 왕조가 도움을 요청하는 탄원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라이벌의 왕조는 은하계의 깊은 곳에서부터 이미 무수히 많은 영토를 함락시키고 점령한 외계 종족에 의해 황폐해지고 있었다.


수베카르의 증오스러운 라이벌들은 궁지에 몰려 항전하고 있었고, 이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바치고자 했다. 통제 프로그램이 이 소식을 잠든 파에론의 영혼 없는 의식 하부의 저장소에 전달하자, 논리 회로가 불타오르며 정지장 봉인이 해방되었다. 결과는 참혹했다.


영겁의 봉인이 깨진 순간, 6천만 년의 세월을 인내한 괴로움이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 프로토콜을 뚫고 터져 나왔고, 시스템 전체에 무방비로 퍼져나갔다. 아몬테크의 의식 중 극히 일부만이 깨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네크론들의 의식이 아몬테크의 분노에 의해 파괴되었다.


군주 행성의 제어 프로그램의 논리 게이트가 완전히 압도당하기 전에 백업 프로토콜이 간신히 실행되었다. 모노리틱 코드가 한 줄 한 줄 파괴되는 동안에도 프로그램은 파에론의 정지장 무덤을 봉인하고 그를 대신해 통치할 섭정을 선택했다. 텅 빈 무덤에 아몬테크의 분노가 마지막으로 메아리칠 때, 새로 임명된 섭정은 네크론 왕조를 지배하는 옥좌에, 그만이 홀로 깨어나 앉게 되었다.


데드 카발의 일부는 네크론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더 큰 파멸의 일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추정한다. 혹은 네크론에게 내려진 최후의 저주, 파괴된 크탄의 역병인 플라이어는 오랫동안 지속되며 서서히 불타오르는 광증의 하나였기 때문에 파에론이 이 끔찍한 질병에 걸린 첫 번째 사례일 수도 있었다.


다만, 만약에 그렇다면, 네크론들이 그들의 저주받은 플라이어의 왕을 해방하기로 한다면, 이 은하에 어떤 끔찍하고 사악한 존재가 풀려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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