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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Blades of Damocles)파사이트 vs 카토 - 2(완)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2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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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전쟁 강화복의 해치가 열렸고, 마른 외모의 타우 전사가 사냥꾼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뛰어내려 착지했다. 그는 천천히 일어섰고, 누미토르에게서 눈을 떼는 일 없이 고개를 숙여 목례했다. 누미토르는 외계인 전쟁군주에게서 승리에 도취된 표정을 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납작한 얼굴에 담긴 감정은 슬픔에 가까운 것이었다.

'휴전, 그대들이 부르는 표현이던가요,' 외계인이 말했다. 그의 로우 고딕은 기이한 억양이 있었지만 정확했다.

'알겠네,' 누미토르가 대답했다. '자네의 이 애완동물들이 칼날을 우리 목에서 치워준다면 말이지.'

'그럴 수는 없습니다.' 타우 전쟁군주가 말했다. '아직은요. 페크의 명예로운 시민들이여. 지금은 손을 쓰지 말아주십시오. 하지만 이 궤론샤들 중 하나라도 움직인다면, 즉시 죽이십시오.'

시카리우스는 제노 지휘관을 향해 산성 침을 뱉었다. 강산은 그의 세 갈래로 나뉜 발굽 코앞에 떨어졌고, 지붕을 태우고 들어가며 치지직거리는 소리를 냈다. 외계인은 별다른 동요 없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섰고, 그의 손으로 복잡한 손짓을 취했다.

(중략. 누미토르는 여기서 아스트로패스한테 사이킥으로 타이라니드 침공과 관련된 텔레파시를 전달받음)

‘그대들은 달이스에 많은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대들의 그 황제를 위하여 이 행성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는 동안 깊은 상처를 남겼지요.' 외계인 전쟁군주가 말했다. '비록 이런 표현이 적절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대들이 이곳에서 보여준 힘과 능력에 대해서는 존중을 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미토르는 얼굴을 찌푸렸지만, 입을 열지는 않았다. 폭력의 위험이 맛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기에 가득했다. 하지만 모든 제국의 군사 장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었고, 타우가 폭발 범위 밖에서 병력을 불러올 수 있는 이상 아주 작은 적대적 행동도 대학살을 불러올 수 있었다.

'네놈들은 모두 믿음없는 개자식들이다.' 시카리우스가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너희 모두가 죽음을 맞이하겠지.'

'믿음이 강력한 힘인 것은 맞지요,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파사이트가 말했다. '우리에게도 우리만의 믿음이 있습니다-비록 우리 중 하나가 신격으로 승천한 것은 아닙니다만, 부정될 수 없는 공동의 운명(대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잘 생각해라.' 누미토르가 말했다. '내 목숨을 앗아가는 일이겠지만, 내가 과다 출혈로 쓰러지기 전에 네놈을 반으로 접어버릴 수 있다는 건 확신한다.'

'비무장한 적을 공격하시렵니까?' 외계인이 말했다. '그대의 형제들의 목숨을 불필요한 위험에 빠트리시겠다고요?' 그대 울트라마린들에게 명예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제가 돈의 망치(임페리얼 피스트계 챕터. 코덱스를 꼰머 수준으로 지킴)들과 그대들을 착각한 겁니까?'

'네놈 따위가 명예에 대해 뭘 안단 말이냐.' 시카리우스가 으르렁거렸다.

'그게 한번 깨어지면, 다시 복구하기 어렵다는 것 정도는 압니다. 저희에게도 전사가 지켜야 할 규약이 있으니까요.'

'거짓말 하지 마라.' 시카리우스가 말했다.

'예를 들어서,' 외계인이 말했다. '저는 제 카드레들에게 명령을 내려 그대들의 하얀 갑주를 입은 의무병들을 추적해 모두 죽이고, 그들이 가진 의례적 죽음-플라스크들이 우리의 군홧발에 짓밟히도록 방치하는 것을 불명예스럽다 생각할 겁니다. 그런 일은 제 영혼에 지울 수 없는 수치로 남겠지요.'

누미토르는 프라이마크의 유산이 먼지 속에 흩어진다는 생각에 토악질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의 표정을 무표정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굉장히 유감스러울 겁니다,' 제노 전쟁군주가 계속했다.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충분히 깨닫고 남을 만큼 많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제 조언가들이 최근에 당신들의 주인이 후퇴를 명령했다고 전했기에,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쓸 필요가 전혀 없을지도 모릅니다.'

울트라마린들은 못 믿겠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았다. 누미토르와 시카리우스의 시선이 만났다. 꺼진 파워 아머를 움직이느라 뻣뻣한 그의 손가락이, 탈라사르의 해양 수신호를 보냈다.

​고향. 위험. 처했다.​

'알겠다.' 외계인뿐만 아니라 누미토르에게도 대답하며, 시카리우스가 이야기했다. '그렇게 되라지. 그리고 우리가 지금 떠난다면, 외계인, 그냥 가게 내버려둘 건가? 모든 군대, 차량, 병력들 전부?'

'그렇습니다.' 제노 전쟁군주가 말했다. '불의 카스트의 지도자로써 보증하는 바입니다.'

이번에는, 시카리우스는 콧방귀를 뀌지 않았다.  '물러서라, 분대.' 서전트가 말했다. '이 역겨운 외계인의 발언은 진실이니까.'

침묵이 지붕 위에 깔렸다. 아홉쌍의 눈이 누미토르에게 향했고, 그는 천천히 그리고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이네, '그가 말했다. '울트라마가 위험에 처했어.'

'페크의 시민들이여,' 전쟁군주가 아스타르테스들을 붙잡고 있는 크룻 무리들에게 말했다. '이들을 풀어주십시오. 그들은 휴전 협정의 보호 아래 있고, 그들의 행성을 지키기 위해 귀환해야 합니다.'

누미토르는 칼이 그의 목에서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크룻의 악취가 멀어지는 동안 상처에 난 피는 빠르게 응고했다.

'동맹이란 지극히 유용한 것입니다, 중대장.' 누미토르에게로 돌아서며 타우 지휘관이 말했다. '가끔은 그것이 지극히 기이한 상황에서 발견될 때도 있는 법이지요.'

거대한 수송선이 구름을 뚫고 내려왔고, 탑의 지붕에 접근하며 전방의 램프가 열렸다. 한 쌍의 전투복이 수송선 측면에서 우아하게 하강했다. 그들의 조작 건틀렛을 사출한 채, 그들은 EMP로 멈춘 전투복을 들어올려 리펄서 추진기의 공명음과 함께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외계인 전쟁군주는 수송선의 램프가 탑의 가장자리에 닿기를 기다렸다가 그 위로 올라섰고, 뒤로 물러나며 다시 한 번 복잡한 손짓을 만들었다.

'언젠가, 우리의 문명은 다시 한 번 맞서게 될 것이다.' 시카리우스가 말했다. '그것 하나만큼은 약속하지, 외계인. 그리고 그 날에는 피가 흐를 것이다.'

'저 또한 확신하는 바입니다.' 외계인 전쟁군주는 슬픈 어조로 중얼거렸고, 수송선이 별들 사이로 솟아오르는 동안 돌아서서 그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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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투씬 자체보다도 이 장면이 맘에 들었음. 이거 보고 타우에 꽃혀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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