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함대의 모든 영웅들이, 적이 쓸려나간 행성에서 크나큰 고마움을 받거나 또는 전장의 전우들로 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카르카로돈스(Carcharodons) 챕터의 컴퍼니 마스터 만포르(Mannfor)는 과묵하면서도 흉터 가득한 전사이자, 포식 동물과도 같은 위협을 물씬 풍기는 존재였습니다. 적어도 두번 이상 그의 무시무시한 전사들은 두번째 함대(Fleet Secundus)와 함께 싸웠습니다. 그 들이 공허 속으로 복귀할 때마다, 제국 군세는 그의 무시무시한 전쟁 수행방식을 목격했습니다. 때문에 이 들에겐 여러가지 음울한 별칭들이 붙게 되었습니다. 

음침한 크리그 중대들은 그를 '회색 유령'이라 불렀습니다. 반면에 Filkuun 포대의 포병들은 아가리-칼날(Maw-blade)에 대해 속삭였습니다. 모호란 벨트(Mhoran Belt)에서 벌어진 만포르의 행위에 대해선 관측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유혈낭자한 살육을 벌인 지역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에, 함대의 많은 이 들은 만포르의 이름을 '끔찍한 복수의 축원(Invocation)'으로 여겼습니다. 

Budor V 행성에서 워드 베어러 헤러틱 아스타르테스 군단이 '카스텔루스 생틱(Castellus Sanctic)'을 더럽혔고, 반역자들은 여러차례 포위공격을 격퇴했습니다.  악마주의자(Diabolists)들은 성채 주변에 으스스한 안개들을 끌어들이더니, 워프에서 악몽과도 같은 악마들을 소환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그림자들이 어둠 속에서 순회하고 있었습니다.  만포르는 카스텔루스의 주변 여러 지점에서 재빠르게 거짓 공세를 취하는 척 하더니, 안개 속에서 번개와도 같은 기습을 감행했습니다. 강화된 근력과 흉폭함을 대폭 활용하여, 카르카로돈스는 방어측의 취약지점을 찢어발겼습니다.  워드 베어러가 광신적인 저항을 취하려들면 만포르의 전사들은 유동적으로 퇴각하였고, 다른 측면에서 카르카로돈스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피와 이코르의 분수가 솟구치는 광기 속에서,  만포르의 체인블레이드(Chainblade)인 스킨슈라이브(Skinshrive)는 워프가 빚어낸 살갖과 고대의 파워 아머를 갈라냈습니다. 몇 시간 내에, 카스텔루스 생틱은 죽음만이 가득한 껍데기로 전락했습니다. 아치형 구조물에는 선혈이 뚝뚝떨어졌고, 광장에는 유혈낭자한 시체들이 산더미를 이루었습니다. 제국이 가하는 징벌의 소름끼치는 기념물인 것이었죠.

...은 하도 음침하고 싸우는 방식이 무시무시해서, 성전 함대 측에서도 무서워한 카르카로돈스.

그 와중에 안개 뿌려서 방어 굳힐려고 했다가 역으로 힛 앤 런에 당한 워드 베어러는 도대체 무엇 

출처는 화이트 드워프 2020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