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귀니우스에게 우주로 사출 당한 다음
한 화물선에 픽업되서 그 화물선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차구알사로 향함.
엘버라는 아주 미약한 사이커 선원 한명만 빼고.
걔를 노예로 삼고 차구알사로 가는 몇년 동안 커즈는 몇달 동안 사라져서 쥐 100마리를 못박으고 해부하며 예술가의 기질을 뽐내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나서 엘버를 학대하고 고문하기도 하고(몇달 동안 조금식 살점을 깎아내기,오른쪽 눈 뽑기,오른팔 가죽 벗기기,손가락 절단 등등..), 그러다가 갑자기 고문을 멈추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기도 하고, 하튼 이 몇년 동안 둘 사이엔...유대감 비스무리한게 생겼음. 커즈는 이 극심한 고문에도 미치지 않는 엘버를 나름 존중했고 엘버는 커즈에게 경외감과 공포가 뒤섞인 무언가를 느꼈다고 함.
몇년 뒤, 차구알사에 도착한 다음에는 커즈가 엘버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나이트 로드를 찾아 떠남. 엘버는 커즈가 자신을 고문한 괴물인 것을 알면서도 "콘라드 커즈를 다시 볼 수 없다는, 폭풍 속에서 길을 잃는 듯한 공포감"과 자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갈등함. 결국 자유는 거짓이고
자신은 주인에 의해 존재가 규명되는 노예일 뿐이라고, 자유를 포기하고 커즈를 쫓아감.
한 시간쯤 뒤, 엘버와 함께 커즈는 나이트 로드들과 재회함. 커즈는 발코란과 만나자마자 세바타부터 찾으며 대강 근황을 이야기함. 그리고 엘버는 커즈와 나이트 로드의 이야기를 듣다가 커즈가 늘상 하는 이야기를 듣더니 미약한 사이킥 때문인지 뭘지 커즈를 이해해버리고, 무의식적으로 다음과 같이 중얼거림.
"당신, 당신은 당신께서 틀렸을까봐 두려워하고 있군요.."
애석하게도 저 말 뱉고 본인 스스로도 아 난 이제 죽었구나 체감하더라.
이렇게 커즈의 정곡을 찌른 다음에는 뭐...
'그는 어떻게 할까요, 주군? 당신의 노예입니까?'
커즈는 엘버와 눈을 마주쳤다. 커즈의 갈라진 입술 사이로 검고 뾰족한 이빨이 드러났다.
'저 자에게 볼 일은 없다, 캡틴 반드레드. 원하는 대로 그를 처리해라.'
수십 쌍의 루비색의 눈들이 엘버를 향해 악의 어린 빛을 발했다.
'주인님!!' 엘버는 눈물을 흘렸다.
건틀렛을 낀 손들이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
출처는 Konrad Curze: The Night Ha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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