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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ㅂㅊ5모바일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29 19: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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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가 지나도록 교장에게선 아무런 소식이 없었긔. 좀체 교장을 먼저 찾거나 뭔가를 요구한 적 없던 쭈가 두어번 찾아갔지만 구해보겠다, 곧 주겠다, 말만 듣고 사진을 받아오진 못했오. 그러는 동안 쭈의 서랍에는 사진이 아닌 이질적인 것들이 쌓여갔긔. 쭈가 보기에는 마땅히 둘 데도 쓸 데도 없는 돈뭉치들이었긔.

양호실에서의 일 이후 삐는 종종 쭈를 교실 밖으로 불러냈긔. 장소는 그 때 그 때 달랐지만 하는 일은 늘 같았긔. 그저 삐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삐 ㅈ을 빠는 것 뿐이었긔. 행위 자체는 쭈한테 익숙하고 어려운 일도 아니었지만 상대가 삐라는 건 좀 곤욕스러웠긔. 삐는 지금까지 쭈 까거나 쭈먹금했잖오. 갑자기 삐가 왜 이러나 싶기도하고 거절하자니 구실도 없긔. 거기다 끝나고 삐가 주머니에 찔러 넣어주는 이만원도 싫었긔. 그래도 지가 구라를 친 게 있어서 순순히 받을 수 밖에 없었오. 그렇게 쭈 서랍에는 삐가 준 돈들이 차곡차곡 모이고 있었긔.

만원짜리가 스무장 남짓 쌓일 즈음 쭈는 삐의 몇가지 버릇을 알게 되긔. 그냥 다른 잦새끼들하고 ㄸ칠때 판찰하던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이긔. 어딜 빨아주면 좋아하는지, ㅅㅈ직전에 어떤 반응을 하는지 이런거 알아두면 도움되니까.

여튼 그래서 처음엔 쭈도 이런 방식 저런 방식 지가 할 수 있는거 다 해보면서 삐 취향 파악해가는데 삐는 입술에 적당히 힘 주고 조이면서 느릿하게 왕복하는 걸 선호하는 것 같았긔. 보통 잦새끼들은 끄트머리를 진득하게 핥아주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웅 그래서 아예 쭈 머갈 잡고 허릿짓하는 새끼들도 많았긔. 국어가 여기 포함된단고야) 삐는 좀 달랐긔. 삐도 쭈 머갈 잡긴 잡는데 그냥 쭈 머리칼 쥐는 정도였긔. 가끔 노무 느끼면 낮게 한숨쉬면서 주먹에 힘을 꽉 줬긔.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쭈 머리칼이 당겨졌긔. 쭈는 머리카락이 당겨질 때마다 짜릿하다고 느끼곤 했긔.

무엇보다 삐는 눈 마주치는 걸 좋못사했긔. 쭈가 집중하느라 눈 감거나 고개 숙이면 여지없이 삐가 머리칼 쥔 손을 힘 주어 당겼긔. 그럼 쭈는 별 수 없이 고개를 들어 삐를 볼 수 밖에 없었긔. 처음엔 그냥 삐가 흥분해서 당기는줄 알았는데 몇 번 경험해보고나니 그냥 삐는 눈을 보고 하는걸 좋못사하는 거였긔. 쭈가 눈 마주치면서 할 때랑 아닐 때랑 반응이 현저히 달랐긔. 특히 삐가 싸기 직전엔 꼭 시선을 마주봐야했긔. 그러지 않은 날은 삐가 싸는게 좀 늦거나 괜히 짜증내거나 하는 것 같았긔. 웅 아니면 그냥 기분탓일 수도 있고.

반복되는 그림은 늘 같았긔. 삐가 불러낸 장소로 가서 삐 앞에 무릎 꿇고 빠는거긔. 삐가 싸고나면 삐는 바지매무새를, 쭈는 흐트러진 머리칼을 정리했긔. 그러다 기어코 서로 몇 마디 쏘아 붙이기 시작했는데 다투는 내용은 머부분 쭈가 빈정대는거였오. 한 번 빨려보니까 좋았냐는둥, 돈 모아서 나랑 한번 ㄸ치지 왜 낭비하냐는 식이었긔. 삐한테 빈정대는건지 스스로 자조하는건 지 여튼 쭈가 그럴 때마다 삐가 일관적인 대답을 했기 때문에 마무리는 늘 같았긔.

내가 너같은 거랑 왜 자.

삐가 그런 말을 하면 쭈는 그냥 입을 다물었긔. 할 말도 없었고 어차피 이길라고 싸움 거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삐가 빨리 자리를 떴으면 해서 쭈그로 끄는거였긔.

언제부터였는지 삐 껄 빨다보면 쭈 아래가 묵직해졌긔. 정확히 시점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확실한건 쭈도 같이 흥분한다는 거였긔. 처음엔 그냥 아래가 뜨끈하다 싶은 정도였는데 근래엔 교복 바지가 팽팽해질 정도로 서 버려서 삐랑 계속 있다간 들킬것 같았긔. 웃긴게 다른 잦이랑 할 때는 여전히 잘 서지도 않았긔. 그냥 삐 꺼만 빨면 이렇게 반응하는거여서 쭈는 넘 당혹스러웠단고야. 그래서 삐가 지 눈 앞에 돈 내밀고 나갈 동안 일어나지도 못하고 입만 나불대는 쭈였긔.

그런 정도만 빼면 삐랑 쭈는 그대로였긔. 삐는 여전히 적당히 쭈한테 참견하다말다 했고 쭈는 여기저기 대주고 다녔긔. 여러 잦들이랑 할 때마다 삐껄 빨 때만 아래가 선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했지만 쭈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몰랐긔. 별로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빨리 방학이나 돼서 삐가 기숙사를 나갔으면 좋겠다고 가끔 생각했긔.

방학식을 며칠 남기지 않은 주말이었긔. 삐가 주말이라고 외출을 나가서 쭈 혼자 방에 있었오. 삐랑 쭈 학교는 도심지랑 좀 떨어진 산간에 있었긔. 있는 집 애새끼들만 오는 곳이니 시설은 고급인데 사실 말이 기숙학교고 그냥 수용소ㅌㅊ긔. 워낙 학교에 돈이 많아서 학교 안에 웬만한 시설이 다 있긴한데 그래도 학교에만 갇혀 살면 애새끼들 정병 오잖오. 그래서 짝수 주 주말에는 외출이 가능했긔. 쭈도 외출 종종 나가긴했는데 전에 다친 다리도 안 나았고 커찮아서 방에 남은 거였긔. 쭈는 좀 쉬고 싶었오.

애새끼들 머부분이 외출을 손 꼽아 기다리기 때문에 짝수 주말은 기숙사가 텅 빈거나 다름 없었긔. 보통 이런 날엔 선생들도 쭈를 잘 안 불러서 쭈는 간만에 에어컨 쐬면서 쉬고 있었긔. 그간 못 본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그랬긔. 그러다 딱 기분 좋게 잠 들려던 타이밍에 누가 방문을 두드리는거긔. 몇 번 두드려도 무시하니까 열쇠 짤깍대는 소리가 들림. 사감이었긔.

좋은 시간 다 갔네. 쭈는 한숨 쉬면서 문을 열어줬긔. 사감 약간 집착정병 스탈이라 혼자 넹글하면 막 나간다는고야. 그냥 알아서 기는게 속 편했긔.

여기서 하는 건 싫어요.

다짜고짜 방 안으로 들어오는 사감한테 쭈가 나름 단호하게 말했긔. 웅 옛날엔 룸메가 있든 없든 등 기댈 곳만 있으면 잘도 ㅅ 떴는데 어쩐지 지금은 싫었긔. 실제로 삐랑 룸메가 된 뒤로는 방에서 뭘 해본 적이 없었긔. 심지어 삐랑도 방에서는 아무 것도 안 했었긔.

왜? 네 룸메가 아직도 결벽 떨대?
걔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냥 내가 싫은건데.

사감이 어이없다는듯이 픽픽 웃더니 쭈 침대에 뭘 툭 던졌긔. 두꺼운천으로 덧대어진 안대였긔. 쭈가 교장 다음으로 꺼려하는게 사감이었는데 교장이 손찌검하는 취향이라면 사감은 ㄹㅇ 쭈를 괴롭히는 게 취향이라서였긔. 뭘 시키든 무조건 눈 가리고 하는데 쭈는 그게 넘 싫었단고야.

네 말은 믿을 수가 있어야지, 너 입만 열면 구라잖아.
내가 무슨 거짓말을 해요?

쭈의 말에 사감이 웃음을 터트리며 말 했긔. 존나 비싸게 구네. 그리곤 쭈 가슴팍을 쿡 쿡 찌르면서 빈정댔긔.

나도 2만원 낼까? 돈 받고 대주는 건 김삐형만 그런 거 아니었어?

순간 쭈는 말을 잃었긔. 어떻게 알았어요? 차마 질문은 못하고 입만 뻥끗거리다 말 뿐이었긔. 어떻게 알았는지가 뭐가 중요하겠오. 워낙 밖에서 했으니 지나가다 들었을 수도 있고, 사감이 정병ㅌㅊ라 일부러 훔쳐 들었을 수도 있었긔. 중요한 건 쭈가 삐한테 극라쳤다는 걸 사감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긔.

아버지가 아시면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니, ㅈㅇ받이하라고 보낸 아들이 지 멋대로 돈 받고 몸 판다는데.

뭐 말 잘 들으면 조용히 지나갈 수도 있고.

사감이 침대에 던졌던 안대를 주워 다시 쭈에게 내밀었긔. 교장에게 들키는 건 그닥 상관 없었긔.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맞기야 하겠지만 어차피 이런 일 아니더라도 맞는 건 자주 있는 일이었긔. 중요한 건 삐였긔. 정작 사감은 교장만 신경쓰는 것 같았지만. 어차피 극라 친게 들키나 안들키나 삐한테 쭈는 ㅆㅎㅌㅊ 인간이겠지만 그래도 들키기 싫었긔. 삐가 실망하는 게 싫은건지 ㄹㅇ 자기 허세부린 게 들키는 게 싫은건지는 잘 모르겠긔. 결국 쭈는 내키지 않는 손으로 안대를 눈가에 둘렀긔. 김삐형 오기 전에 끝내요. 사감이 쭈의 머리 뒤로 안대 끈을 묶어주면서 대답했긔.

그 새끼 안 와, 외박계 썼더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쭈의 몸뚱이가 침대 위로 밀쳐졌긔. 쭈가 아닌 삐의 침머였는데, 쭈는 눈을 가리고 있어서 몰랐긔.


사감이랑 ㅅ을 뜨는 내내 쭈는 울창이었긔. 원래도 다른 잦들이랑 ㅅ뜰때 늘 울창이었지만 그건 아프고 힘들어서였오. 애초에 쭈 취급도 그냥 구멍취급이라 잘 풀어주는 새끼들도 없었고 쭈 몸이 둔한건지 그만큼 ㄸ을 쳐도 뒤로는 못 느꼈긔. 근데 그날 만큼은 아닌고야. 자꾸 앞이 서는 것 같고 몸 안으로 열이 떴긔.

물론 처음엔 평소랑 같았긔. 사감은 쭈 울창되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전희도 길게하고 가슴도 많이 괴롭히는편이라 아프진 않았는데 그래도 잘 못 느끼는건 마찬가지였긔. 직접적으로 가슴이랑 앞 만지는 거 아닌 이상 불편하기만 했긔. 그러다 사감이 쭈 머리채를 잡는데, 그 순간 뒷덜미가 쭈뼛하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는거긔.

흐익, 아, 흐, 하지마요...아…

머리카락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앞으로 피가 확 쏠렸긔. 이게 어디선가 분명 느껴본 감각인데 그게 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긔. 그저 우는 소리를 내며 사감한테 빌 뿐이었긔. 쭈가 약한 소리를 내자 퍽 즐거웠는지 사감이 좀 더 거칠게 움직였긔. 보통은 그러면 앞이 시들해지는데 여전히 뒷덜미가 오싹대고, 아랫배가 뜨거웠오. 쭈의 눈을 가린 안대가 조금씩 축축해졌긔.

네가 웬 일이야? 이러다 싸겠네.
아, 흣, 놔, 줘요, 머리...아...흣,흑...머리 놔아…

쭈가 애걸하거나 말거나 사감은 한번 더 머리채를 단단히 고쳐 잡았긔. ㅅㅈ이 가까워졌는지 점점 억세게 밀어붙이더니, 이내 쭈 안에 깊게 박아 넣으면서 귓가에 속삭였긔.

앞에 간수 잘 해야겠다, 여기 김삐형 자리거든.

그 순간 머리 꼭대기까지 열이 치받았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손바닥 아래 이불을 쥐면서 아래를 꼭 조이는 쭈였긔. 아 씨발 왜 싸니까 조여. 중얼댄 사감이 그제야 쭈 머리채를 놔줬긔. 잠깐 숨을 고르는 사이, 머리맡에서 짧은 비프음이 여러번 반복해서 울렸긔. 아마 사감 무전기에 호출이 온 모양이었긔. 작게 욕을 뱉은 사감이 쭈의 등 위에서 몸을 일으켰긔.

그대로 있어, 금방 올 거니까.

짤깍이는 벨트 소리와 함께 사감이 옷 입는 소리가 들렸긔. 아, 네, 지금 곧 체육관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는 무전기에 뭐라뭐라 말 하면서 재빠르게 방을 나갔긔. 그 때까지도 쭈는 이불을 꽉 쥔 채 몸을 웅크리고 있었긔. 온 몸에 열이 달렸고, 땀 맺힌 몸뚱이로 에어컨 바람이 쏟아지는데도 식지 않을 것 같았긔. 잦이랑 ㅅ뜨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서 쭈는 당황스러웠긔.

나 진짜 섰나? 혹시나 싶어 아래로 손을 내려봤긔. 웅 사감 말대로 싼건 아니지만 ㄹㅇ 단단하게 서 있었긔. 아 미친. 쭈는 속으로 중얼대며 이마를 침머에 박았긔. 축축하게 젖은 이불에서 은은하게 삐의 체향이 나는 것도 같았긔. 삐가 외박이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긔. 평소에 쭈랑 닿는것도 극혐하는데 삐 이불 위에서 사감이랑 ㅅ떴다고 하면 삐가 뭔 말을 하겠오. 생각만해도 끔찍했긔.

갑자기 몸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긔. ㄹㅇ 이제 ㅈ 없으면 안되는 몸이라도 된 것 같아서 겁도 났긔. 하필이면 삐 침머 위에서 이러고 있는게 넘 ㅈ같은데, 몸이 식지를 않았긔 . 쭈는 앞을 쥐고 있는 손에 살짝 힘을 줬긔. 손금 사이사이 고여있던 땀때문에 살갗이 찰싹 달라 붙었긔. 쭈는 잠깐 이를 악 물었다가,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긔.

교장이 시킬 때를 제외하고, 쭈는 혼자서 해본 적이 없었긔. 혈기왕성할 때라곤하지만 여기저기서 시달려서 그런 쪽이라면 학을 떼는 쭈였긔. 어쩌다 야한 꿈을 꾸거나 자극이 있어도 몸이 힘들어서 그냥 식어버리기 일쑤였긔. 그런데 이번만큼은 아니었긔. 아래를 발씬대게 만드는 열기를 얼른 빼고 싶었긔. 자꾸만 보채듯이 허리가 저절로 들썩였긔. 이대로 그냥 있다가 사감이 다시 왔을 때 진짜로 느끼면서 매달리게 될 것 같아서 차라리 혼자서 빨리 해버리는게 낫다고, 쭈는 스스로를 합리화 했긔.

쭈는 엎드려 있던 자세를 일으켜 벽에 등을 기대어 반쯤 눕듯 앉았긔. 그리고 살짝 다리를 벌린 채 ㄸ을 치기 시작했긔. 건조하게 식어가던 방 안에 다시 열기가 훅 올라왔긔. 찌걱대던 마찰음이 점점 빨라지고, 이에 따라 훌쩍이는 듯한 쭈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졌긔. 교장 앞에서 억지로 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자극이었긔. 안대 때문에 새까맣던 눈 앞이 허옇게 번졌다 흐려졌다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긔.

하으...아...삐형아…

그래서 쭈는 지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긔. 그저 되는대로 숨 집어 삼키면서 힉힉거릴 뿐이었긔. 그 때였긔. 철컥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긔. 작지만 분명한 인기척이었긔. 허벅지까지 달달 떨며 ㄸ치던 쭈가 저도 모르게 우뚝 멈췄긔. 사감이 돌아온 것 같았긔.

방 안은 잠시 정적이 흘렀긔. 나즈막하게 에어컨 필터가 돌아가는 소리를 제외하면 아무 것도 들리지 않을 정도였긔. 묵직한 침묵 사이로 쭈가 꿀꺽 침을 삼켰긔. 가장 보여주기 싫은 사람에게 가장 적나라한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뒷덜미가 홧홧했긔. 뒤늦게 에어컨의 냉기가 느껴졌긔.

끼익- 스프링 소리와 함께 쭈가 앉은 침대 한 켠이 기울었긔. 죄송해요.. 쭈가 앞을 가리며 무릎을 모으려고했긔. 사감은 대답 없이 쭈의 무릎 한 쪽을 잡아 눌렀긔. 힘이 들어가지 않은 다리가 속절없이 다시 벌어졌긔. 형. 쭈가 다시금 사감을 불렀지만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긔. 다만 어설프게 앞을 쥐고 있는 쭈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겹쳐 쥘 뿐이었긔.

쭈는 안대 아래로 눈을 질끈 감았긔. 쭈와 겹쳐 쥔 손이 힘 주어 아래를 쥐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탓이었긔.

아, 싫...

저도 모르게 싫다고 말하려던 쭈의 목소리가 안으로 먹어 ㅅ들어갔긔. 아예 쭈의 앞에 바싹 붙은 사감이 입을 맞춰온 탓이었긔.

으응, 응, 응.

미처 입 밖으로 나가지 못 한 ㅅ음이 사감을 조르듯 입 안에서 웅웅 울렸긔. 몇 차례나 혀가 얽혔다 풀어졌긔. 아래는 타인의 손아귀 안에서 속수무책으로 괴롭혀지고 있었긔. 쭈의 손에서는 힘이 풀어진 지 오래였긔. 쭈는 순간 이 손의 느낌이 퍽 익숙하다고 깨닫지만 그 것도 찰나였긔. 내도록 맞붙어 있던 입술이 떨어지며 아래를 괴롭히는 손이 더욱 빨라져서였긔.

앗, 아아, 그만, 흐, 내가 할래...내가...내가 할,흐흑...흐아!!

순간 안대가 벗겨져 나가는 해방감에 쭈는 번쩍 눈을 떴긔. 내내 어둡게 가려졌던 눈자위 안으로 익숙한 실루엣이 들어왔긔. 아, 아, 아. 몇 번 짧게 끊어지는 울음을 내며 쭈는 남자를 바라봤긔. 남자 역시 쭈의 눈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긔. 겨우 초점을 그러 모은 쭈가 작게 남자를 불렀긔.

삐형아.

그와 동시에 쭈는 삐와 자신의 손 안에 싸 버렸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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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그저께 올린거랑 설정 완전 다르긔 ㅜ 혹시 본 언냐들 있으면 잊어주시긔...
늦가도 늦었는데 노잼이라 더 미안하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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