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술먹었는데 그 타이밍에 맞게 너의 룸메에게 연락이 왔어
잘지내는 척, 괜찮은척 하다가 본심을 말하더라
너가 많이 생각나서 힘들대
항상 같이 학교생활했는데 없어지니 공허감이 엄청 크나봐
근데 어줍잖은 위로해주는것보다 서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과 대화하는게 더 위로되고 힘이되는 갓 같애
억지로 공감해주는건 티가 나고 이질감이 느껴지거든
내가 해어지고 너한테 연락해서 사실 좀 싫었대
너는 날 무서워했고 근데 나의 이기심이었나봐 나는 그러면 너가 잡힐줄 알았거든 ㅋㅋㅋㅋ 근데 그게 아니였어
너가 나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서 그런거였겠지
그치만 후회는 없어
그렇게라도 시도는 해봤으니 그걸로 된거야
나는 요새 혼자 코인노래방이나 밥먹으러가고있어
근데 번호따러 여자들이 오더라 근데 웃긴게 별로 생각이 없어
난 너 아니면 연애 안하려구 너를 억지로 지우려고 다른 누군갈 만나는건 별로인 것 같애
그리고 설렁 누군갈  만나서 지워낸다해도 너가 더 생각날 것 같애
우리모두 화이팅이야 하늘에서 보면 웃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