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골목마다 사람들이 수군대는게 들렸다.
"저거 메롱티셔츠 맞지?"
"ㅇㅇ. 역시 랭커답게 자기관리 잘하네."
몰라볼 리가 없었다. 최정상 고인물의 상징인 메롱 티셔츠를.
영원회귀는 4월 말, 블붕이들의 최후의 보루라 불리던 시즌 2 + 수아 추가가 대박을 치면서 첫 전성기라 불리던 얼리 억세스 초기의 동접 5만을 5월 중순에 드디어 넘어서더니,
해외까지 늦게나마 소문이 퍼지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러면서 동접이 점차 7만, 10만을 넘어가더니, 2022년 말, 시즌 4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바로 다음에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구급 게임이 되어있었다.
대회 또한 큰 인기를 끌었으며, 5월부터는 슬금슬금 스폰서가 붙기 시작하더니, 2달 전엔 Gen.G를 비롯한 고래 스폰서가 출몰했다.
그 역사적인 첫걸음이 될 메이저 대회의 결승에. 불참할 리가 없었다. 아니, 참석해야만 했다.
로비의 코스플레이어들의 배웅을 받으며 vip 관람석에 앉으니, 이윽고 시간이 되었다...
"전설이여, 영원하라! 2022 제 1회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챔피언쉽, 결승전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정말 많은 시간이 자나왔습니다. 3년 전 동시 접속자 5천을 꿈꾸던 개발자들만의 작은 게임이, 이제 수십만 팬을 가진 모두의 게임이 되었습니다..."
캐스터가 서사를 읊주려대면서 영원회귀와 있었던 모든 일들이 스쳐지나갔다.
"자! 여러분들이 오래동안 기다리신 결승전을 만나보... 기 전에!"
캐스터가 올라서 있던 발판 밑에서 두 디렉터가 나타났다.
"시즌 5 티저를!"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시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은 인게임에서 뇌에 새겨지도록 듣던 금지구역 경보음과 연구소의 정면 샷이 몇초 보이다가 잠깐 노이즈 되더니, 경보음은 지직이고 연구소 문은 열린 화면으로 영상이 끝났다.
"네, 여러분들이 그토록 바라시던, 해킹 시스템을 시즌 5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더불어서 해킹하면 빠질 수 없는 캐릭터죠, JP의 대규모 업데이트 또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님 블! 님 블! 님 블! 님 블! 님 블!...."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