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 정성일 마이너 갤러리

정성일 평론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갤러리

매니저

더블라지오.(dureraum2016)

부매니저

없음

개설일

2019-10-15

천국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앱에서 작성

2022.11.18 19:41:22

조회 98 추천 2 댓글 3

75ed8277b0f161f1239a83e5459c706befdfb51dbd24cb807f69c8f2e265b920972cf230ed97bf665f4c96b4ec366c46e7807d85

니깐데르와 일로나의 알콩달콩 밀당 로맨스가 재밌습니다. 첫 데이트에 빙고 클럽에 데려가는 패기는 쉬이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이 영화는 로맨스만큼이나 이별의 감각이 특이한 영화인데 갑자기 죽어버리는 사수와 떠나는 강아지 그리고 아주 친해진 후배 멜라르띤과의 헤어짐과 떠나는 배를 보면 왠지 모를 애상이 들게 합니다.

그나저나 영화를 보면서 재밌었던 건 따로 있는데 바로 영어의 사용입니다. 핀란드라는 제작 국가가 무색할 정도로 중요한 순간에 영어가 끼어든달까요. 양아치들에게 삥뜯길 때 not for you나 가장 중요한 엔딩에서 small potatoes 같은 관용적인 표현이 핀란드 영화에서 나오는 것이 어떤 이유인지 궁긍해집니다. 이전에 본 오징어 노조에서도 나름 비중있는 캐릭터가 영어로 대화를 계속하는데 핀란드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 없는 관계로 더 유추해내긴 어렵군요. 혹시 영화적으로 전성시대였던 할리우드에 대한 영향 때문일까요. 본작에서 나온 세레의 석무가 그런 의미였을지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여담이지만 리반클과 주인공이 같은 쇼트에 존재하는 순간 역시 재치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상황과 찰떡이에요.

전작부터 느껴지는 건데 음악의 사용이 탁월합니다. 특히 Lydia's lament가 흐르는 오프닝은 영화의 베스트씬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고정닉 2

원본 첨부파일 1

80215C97-E503-460B-8AF6-BCE730E9CCA2.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423	히트맨 핵꿀잼이네요	:p	06.07	16	2
1422	트루 바이럴 [4]	달껄룩콘	06.07	41	0
1421	카메라 버프(아마추어) [2]	달껄룩콘	06.05	45	2
1420	트루크라임 후기 [3]	:p	06.05	55	1
1419	이스트우드 <~ 그냥 현 영화판 최고의 츤데레인 [7]	ㅇㅇ	06.05	102	2
1418	금주에 공개하는 히트맨을 기대중인 [4]	:p	06.04	60	0
738	완장 호출벨 [17]	더블라지오.	22.12.21	1113	8
1417	테크니컬러를 써줘서 고마운 작품들 [7]	ㅇㅇ	06.04	79	0
1416	영화 바이럴을 멈춰 다오 [3]	ㅇㅇ	06.04	56	0
1415	수상할 정도로 저평가된 니레 서부극 [5]	ㅇㅇ(223.62)	06.04	60	1
1414	조셉 로지 영화를 처음 봤는데 [4]	ㅇㅇ(223.62)	06.03	61	2
1413	핵틀잼 2편 [8]	reaves	06.03	80	3
1412	Marbel 영화 재밋우 뜌땨따~ [3]	ㅇㅇ	06.03	77	1
1411	. [3]	ㅇㅇ	06.03	67	0
1410	<퓨리오사> 벌써 VOD 풀리는군요 [6]	ㅇㅇ	06.01	89	0
1409	가타야마 신조 신작은 츠게 요시하루 작품 영화화 [4]	ㅇㅇ	05.29	64	1
1408	고해성사 [7]	reaves	05.28	91	0
1407	샤이 정갤러들 [3]	달껄룩콘	05.28	84	1
1406	야사로 찐따들 영화제나 열어볼까 싶은 [7]	ㅇㅇ	05.27	110	0
1405	내 개인적인 일본 3대장은 이미 개정되어 잇는 [5]	ㅇㅇ	05.27	124	0
1404	미겐 보다가 개같이 졸아버렸네요 [5]	ㅇㅇ	05.27	82	1
1403	혹스주의자들은 밥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난다는 같은 말을 하지요.. [6]	ㅇㅇ	05.27	125	0
1402	헤~ 뭐 사실 혹스는 맨밥 같은 거니까 [6]	ㅇㅇ	05.27	124	0
1401	루비치와 혹스를 곁들인 [3]	:p	05.27	65	0
1400	장문) 여중생이 더글라스 서크와 막스 오퓔스에게서 배운 것 [3]	ㅇㅇ	05.27	74	0
1398	요즘 여중생들한테 인기 만점 영화 [4]	ㅇㅇ	05.26	124	4
1397	엘사 눈나ㅏㅏㅏㅏㅏㅏㅏㅏ [5]	달껄룩콘	05.25	90	1
1396	퓨리오사 재밌네요 [4]	달껄룩콘	05.24	97	1
1395	아직 현역 여중생이지만 이 짤이 너무 와닿는 [4]	ㅇㅇ	05.24	90	1
1394	청춘 장르 보면 약간 현타 오는 [2]	ㅇㅇ	05.24	70	0
1393	조밀이 신기한 게 CG 쓰임이 뭔가 올디스트한데 [2]	ㅇㅇ	05.24	64	0
1392	첫 막오 [8]	달껄룩콘	05.22	100	3
1391	퓨리오사 재밌네요 [3]	:p	05.22	85	2
1390	나는 실은 물고기쨩이 안 어울릴 줄 알앗습니다만 [5]	ㅇㅇ	05.22	117	1
1389	분노의 도로가 <역마차>와 함께 봐야햇던 작품이라면 [4]	ㅇㅇ	05.22	96	1
1387	맛도 마꾸스 시리즈는 분노의 도로가 최고작이지요 [6]	ㅇㅇ	05.21	112	1
1386	내일 여신님 영접 준비들은 하셨는지 [8]	토미	05.21	112	2
1385	만인의 여인 [8]	ㅇㅇ	05.17	132	1
1384	85세 프포코 인생 최후의 <메갈로폴리스> [7]	ㅇㅇ	05.17	153	2
1383	직구 규제 <<< 뭐가 문제임? [3]	토미	05.17	164	1
1382	로메르 기획전 [4]	reaves	05.16	129	3
1381	법과 질서 [4]	:p	05.14	68	0
1380	스턴트맨 <<< 왜 쿠폰 안 뿌리는지 [2]	토미	05.14	76	1
1379	<내일은 없다> 은혜갚기 [4]	reaves	05.14	75	2
1378	하류 크테픽 [5]	ㅇㅇ	05.12	94	1
1377	<내일은 없다>의 기차와 디졸브 [2]	토미	05.11	69	2
1376	에로 [3]	ㅇㅇ	05.11	81	2
1374	마고 베나세라프, <아라야> [10]	토미	05.09	184	2
1373	내일은 없다 [5]	ㅇㅇ	05.09	152	2
1372	영화도둑일기 [12]	ㅇㅇ	05.09	27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