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의견이고 반박시 니말이 다 맞음

1. 직구로 사지 마라

- 사실 직구로 사도 아무 문제없을 확률이 훨씬 더 높긴 함. 다만, 엠바디는 에어론에 비하면 불량률이 훨씬 더 높고, 자가수리가 가능한 것들도 있지만 교환 외에는 아예 답이 없는 불량들도 있음. 국내에서 사면 수입사들이 서비스 차원에서 처음 일주일, 1번 정도는 걍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 주는데 직구로 사면 교환받기 매우 골치아프고, 허먼밀러의 AS 특징상 정상제품으로 판정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교환처리 못받을 가능성 높음.

(물론 국내 수입사들이 교환처리한 제품은 본사로 돌려보내는게 아니라 그대로 다시 창고에 입고시켰다가 다른 흑우한테 재출하시키기 때문에 본인이 그걸 받을 가능성도 있긴 함ㅋ)

성격이 관대해서 웬만한 하자는 딱히 신경 안 쓰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만약에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에 까다로운 놈이라고 생각하는 놈들은 직구로 사지 마라

* 그리고 부가적인 문제로 직구시에 옵션이 XT, 밸런스 패브릭밖에 없는데 이 옵션을 추천하지 않음 (아래 3번 참고) 만약 직구 판매자가 다른 옵션을 제공한다면 이 단점은 해소되긴 함

2. 커스텀 주문 하지 마라

- 1번이랑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임. 커스텀 주문을 넣으면 5~7개월씩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스틸케이스 립체어를 알루미늄 옵션으로 주문한다거나 하는 것과는 달리, 허먼밀러는 커스텀으로 주문한다고 해서 딱히 QC를 더 잘 해주지 않음. 국내외 여러가지 존나 다양한 후기들을 쭉 살펴봤는데, 몇달씩 기다려서 받은 커스텀 제품들도 그냥 일반 (상시 재고가 있는) 제품들이랑 QC 똑같음.

즉, 만약에 샀다가 불량이거나 기타 맘에 안 드는 일이 생길 확률이 일반 (상시 재고 있는) 제품을 구매했을 때와 같은데, 재고가 있는 제품이면 교환처리를 쉽게 받을 수 있지만 커스텀 제품이면 또 6개월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교환을 아예 못 받을 확률도 높음.

3. 그라파이트, 싱크 패브릭 옵션 외에 다른 옵션으로 구매하지 마라

- 1, 2번이랑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임. 일단 오발부터 설명하면, 에어론과 달리 엠바디는 그라파이트든 XT든 CD든간에 전부 알루미늄임. 도색의 차이, 폴리싱 마감의 차이 정도밖에 없음. 따라서 스펙적으로 봤을 때 다 똑같고, 마감의 차이일 뿐인데 그라파이트 마감이 여러가지 마감 불량을 제일 잘 가려주고 무난하다는 장점이 있음.

내가 올린 CD 폴리쉬드 알루미늄 오발 마감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사출을 할 때 표면에 여러가지 자잘한 흠결들이 발생하는데, 폴리싱 마감같은 경우 흠결이 있는 부분은 폴리싱이 제대로 안 돼서 더러워 보이는 반면, 그라파이트는 어두운 색의 매트한 재질로 싹 도색 처리를 하기 때문에 그런 흠결들이 싹 가려짐.

XT는 내가 직접 써본건 아니지만 다른 의자를 샀을 때의 경험으로 생각해 보면, XT같은 밝고 매끈한 재질의 마감일 경우 뭔가 튀는 부위가 있으면 눈에 확 거슬릴 가능성이 높음. 그라파이트는 어둡고 오돌토돌한 재질이라 뭐 흠집이나 이상한게 좀 있어도 눈에 거의 잘 안 보임.

즉 그라파이트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마감불량이나 기타 흠결도 제일 잘 안 보여서 제일 깔끔함.

패브릭은, 쿠션감이나 통풍감은 밸런스 패브릭이 가장 좋지만, 먼지와 머리카락이 존나게 잘 낀다는 문제와 맨 살에 닿았을 때 존나 까끌거린다는 단점이 있음. 싱크 패브릭은 촉감도 매우 좋을 뿐더러, 표면이 아주 촘촘해서 먼지나 머리카락이 낄 틈이 없음.

본인이 알몸충이 아니라고 해도, 뭐 반바지 같은걸 입었을 때 밸런스는 허벅지 쓸려서 까끌거려서 촉감 별로고, 피부에서 떨어지는 미세한 각질들이 구멍 사이사이에 존나 낄 거 같은데 싱크는 그런 걱정 없음. 게다가 싱크가 가격이 더 저렴함.

4. 완벽할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 심각한 하자는 없더라도 자잘한 하자는 존재할 수 있음. 아니, 엠바디 중에 문제가 아예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의자 자체가 없을거임. 그 중 일부는 자가수리로 해결이 가능하고, 해결이 안 되는 일부 문제들도 있음 (특히 등좌판 소음들) 그런것들에 존나 신경쓰면서 다른 사람이 받은 제품이랑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을거면 걍 다른 의자를 사라

5. AS를 기대하지 마라

- 좆먼밀러는 의자가 박살나기 전에는 AS같은거 없다고 지금까지 계속 몇 번이나 얘기했음. 내가 조만간 올릴 엠바디의 각종 불량 및 문제점들과 자가수리 방법에 관한 글을 읽어보고 자가수리 가능한 문제점들은 걍 스스로 해결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