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강원도에서 원주와 함께 인구 수가 적게나마 증가하는 유이한 도시 중 하나지만, 서울과 수도권전철이 맞닿아 있다는 점 말고는 도시 특색도 없고 도시를 먹여살릴 먹거리도 없음. 지금 추진 중인게 레고랜드 하나인데.. 유적 발굴로 인해서 진행도 더디고 유원지 특성상 장기적인 인구유입이 크지 않을 게 뻔함.


반면, 춘천시는 서울과 가깝다는 이점을 이용해 수도권 출신 공공기관 입사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 생각 해봐, 너가 수도권 거주하는 취준생이라고 하면 전라도충청도경상도에 본사가 위치한 공공기관보다는 교통이 편리한 춘천에 위치한 공공기관이 더 매력적이지 않겠냐?

그리고 만약 공공기관들이 이전하고 그 직원들이 춘천에 거주하게 된다면, 직간접적으로 춘천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중교통 문제도 해결될 거다. 그동안 이용객이 적어 운행 차량도 적고 버스회사 적자만 늘어가고 버스 운행대수는 적었는데, 혁신도시 통근자들로 인해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고 수요 증가로 공급도 증가하겠지. 이를 통해 춘천시의 교통복지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거다.

필요한 건 관심이다. 정부가 2차 혁신도시를 다시 원주에 유치하거나 강릉이나 평창 같은 동해 쪽에 유치할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도 못 할 일이니, 상대적으로 인구 수가 많은 춘천 시민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푸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