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딱은 수능 전에 이런 이벤트를 하는가.

원래 수능 끝나고 쓸 글인데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고 이벤트 끝나도 계속 쓸 것임.

참고로 내 조언글은 한 판도 안해본 사람들이 듣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최소 두세 판 이상 한 사람이 볼 것.

이번 편은 문린이가 하기 쉬운 실수들을 적어 볼 것이다.

낮은 난이도에서는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해도 쉽게 승리가 가능하지만, 난이도를 높이다 보면 힘들 때가 있을 것이다.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고쳐 보도록 하자.

1. 초반에는 도시 수를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린이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무엇이냐면, 신나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지으며 도시 하나도 안 펴고 룰루랄라 국립대학을 달리는 플레이인데,

초반 과학에서 앞서나가도 후반이 되면 과학도 비슷해지는데, 도시 수가 적기에 총 망치(생산력)에서 발릴 수 밖에 없다.

저 알렉먹고 국립대학짓고 뭐하고 하다보면 50턴은 훌쩍 넘어가는데 그제서야 도시를 펴봤자 성장에서 밀리고, 다른 좋은 자리들은 AI가 먹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기는데요? 그딴 헛짓거리를 해도 이기는 난이도를 하고 있다는 거다. 아님 이 정도는 극복할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던지.

인구 3~4일 때 개척자를 생산하며, 도시는 3~4 개, 사회 정책은 전통을 찍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 중간 이상한 것 개방하지 말고 전통만 다 찍어라.

이것에 대해선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2. 교역로 놀리지 마라.

비용이 250 드는 공중 정원의 효과는 턴 당 식량+6, 정원 무료 건설이다.

비용이 100이 드는 화물선을 내부 교역로로 돌리면 턴 당 식량 +8이다. 게다가 빼앗길 염려도 없다.(약탈당할 염려는 있다.)

교역로를 놀리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그리고 교역로는 웬만하면 하나 이상 놀리지 말자.

교역로는 외부로 돌려서 턴 당 돈,과학을 먹는 것보다 내부 교역로를 통해 식량을 올려주는 편이 좋다.(흔히 식량펌핑이라고 한다.)

전통이라면 수도에 식량펌핑을 오지게 해라.

대상보다 화물선이 1/3 더 비싸지만, 효과는 두 배 더 좋다. 해안가 도시가 좀 더 각광받는 이유이다.

3. 곡창 짓지 마라.

보좌관의 말을 충실히 듣는 문린이들에게 충격적일 텐데, 1.과 연관이 있다.

개척자를 뽑기 시작하면 식량은 변하지 않는다.

너가 식량을 1000을 생산하던, 시민이 굶어 죽던 간에 누적된 식량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너가 곡창을 지었다? 개척자를 뽑는 동안 턴골1만 먹는 쓰레기 건물이 된다.

곡창 지을 바에 차라리 일꾼을 하나 더 뽑자.

개척자를 다 뽑으면 그 다음에 지어주자.

4. 초반에는 정찰병을 뽑자.

정찰병은 진짜 중요하다. 섬이 아닌 이상 2 개는 뽑아주는 것이 권장되며, 많게는 3 개까지 뽑기도 한다.

정찰병의 역할은 크게 다섯 가진데

유적 먹기

도시 펼 자리 확인

자연경관으로 행복 +1

도시국가/타 문명 만나기

도시 국가에서 일꾼 빼앗기

가 주요한 역할이다. 턴골과 망치가 절대 아깝지 않다.

이거 외에도 타 문명 세력 확인, 불가사의 짓는 것 확인, 보통 전사가 하는 야만인으로부터 일꾼, 타일, 개척자 지키기도 한다.

도시 국가 일꾼 빼앗기는 그냥 전쟁 걸고 빼앗으면 된다. 이것 역시 외교-도시국가편에서 자세히 다룬다.

그리고 문명이 상호 대사관 수락을 요청하면 초반에 대사관 수락하는 대신 턴 당 1 골드에 팔아먹어라. 쏠쏠하다.

5. 비효율적인 건물들은 짓지 말자.

난이도가 낮으면 모든 도시에 모든 건물을 지으며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난이도를 높이면 무엇을 먼저 지어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며, 어떤 건물은 아예 짓지 않기도 한다.

내가 언급할 건물들은 절대 짓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대체로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마굿간, 대장간, 풍차

망치를 높이는 건물의 특징이 있다.

건물 빨리 지으려고 망치 높히는 건물 짓는 것보다, 그냥 건물을 먼저 올리는 것이 더 빠르다.

그럼 왜 작업장, 공장은 짓는 건가요? 기술자 슬롯에 전문가를 넣어 위대한 기술자를 얻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풍차도 결국 짓기는 한다. 하지만 풍차 테크 위에 바로 공장이 있기에 한 테크 더 연구해서 공장을 짓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대장간은 유닛을 뽑는다면 꼭 지어 주자. 모든 지상 유닛을 생산 할 때 보너스가 붙기 때문(15%). 심지어 일꾼이나 개척자 뽑는데에도 보너스가 붙는다.

근데 마굿간은 어지간해선 짓지 말자. 주변에 소말양이 2 개 이상이면 지어도 좋다.

마찬가지로 대장간도 전쟁 안 해도 철이 2 개 이상이면 지어도 좋다.

하나라면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지을 것.

(수정: 2개여도 효율 나온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수정함.)

성벽, 성, 군수창고, 군사기지

수비를 하려고 짓는 도시 방어 건물의 특징이 있다.

이거 지을 바에 유닛 하나 더 뽑아라. 그게 더 좋다. 이것들은 공격도 못 간다.

진짜 꾸준히 도시 근처에서 전쟁이 일어나거나 일어날 것 같으면 지어도 좋다.

가끔 살 때도 있는데 이번 턴에 안 사면 도시가 함락되는 상황에서 산다.

노이빈슈타인 성이나 체제 관련 행복 정책을 찍었다면 지어도 좋다.

대상 숙소

화물선이 더 효율적인 데다, 앞서 말했듯 대상은 식량 펌핑해라.

6. 전사, 검사, 장검사, 창병, 파이크병

전투 편에서 더 자세히 다룰 생각이지만 이 게임은 근접 유닛이 바보다.

반격 때문에 전투 몇 번 치루고 나면 유닛이 너덜너덜해진다.

반격을 받지 않는 궁병 계열을 뽑도록 하자. 근접 유닛을 뽑고 싶다면 궁병 계열 앞에서 잠시 몸빵해 줄 정도만 뽑자.

그리고 전사, 검사, 장검사보다 창병, 파이크병을 뽑는 걸 추천한다. 자세한 이유는 전쟁 편에서 다룬다.

이번 편은 이걸로 끝이다. 다음 편은 사회 정책 1 편-전통과 자유다

난 플탐 300시간밖에 안된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내 경험+살짝 뇌피셜이기에 잘못 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고인물들의 반박과 지적 환영한다. 오류가 있다면 가차없이 비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