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불가능한 임무

아사히

스파이트 쨩, 전원 모였어.

워스파이트

그래……수고를 끼쳤군.

우선 지휘관 공, 오클랜드, 유다치……이전 보급함대의 호위임무 수고가 많았다.

도중, 무버 주력 전귀와 조우했음에도, 무사히 임무를 해내었다고 들었다.

그것을 제쳐두어도, 최근 펄 베이 기지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그렇기에, 총사령부는 포상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

오클랜드

에, 정말!?

워스파이트

……그래. 단지, 그 포상을 어느 정도로 할 지를 조사하는 대신에, 한 임무를 맡기게 되었다.

그 활약에 따라, 펄 베이 기지에 한층 더 물자와 인원의 보충, 지휘관의 승진을 예상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흐음……드디어 '가난 기지'라는 오명을 반납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

……그래서, 임무내용은? 이번엔 어떤 무리한 임무를 내걸 생각일까?

워스파이트

……솔로몬 기지 탈환을 위한 사전준비. 현 시점의 적의 방위력을 재기 위한 강행정찰이다.

거점을 만들려 하는 등, 무버의 움직임은 격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힘든 싸움이 될 것은 틀림없겠지.

전귀가 공격에 참가해 올지는 현재 불명이다. 허나, 우리 진영의 각 기지에 대해 공격기에 의한 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에 하나라도, 펄 베이 기지까지 함락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방위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원을 배치해야 한다.

카가

그 말은……?

워스파이트

솔로몬으로 향하는 것은──지휘관 공과, 오클랜드, 유다치 그리고 아사히, 단 4명이다.

유다치

에──! 잠깐, 또 나야!? 그보다 나, 펄 베이 소속도 아닌데!

포틀랜드

……어째서 전희는 그 세 명이야? 정면에서 싸움 거는 위험한 임무니까, 전력은 좀 더 많아야만 하잖아.

워스파이트

직전의 임무 성과와 실정을 고려한 편성이다.

또한, 다른 자는 기지의 방어를 포함해, 다른 임무에 투입되게 된다.

강행정찰 임무 시, 블뤼허는 현재 임무를 계속. 언니, 포틀랜드, 카가는 기지방어다.

- ………….

퀸 엘리자베스

워스파이트. 농담하는 거지? 뭔데 그 명령은!

솔로몬에는 이미 한 번 쳐들어 갔었다구? 그렇게 몇 번이고 같은 수가 통할 리가 없잖아!

게다가 이렇게 소수인원으로!? 아무리 강행정찰을 위한 것이더라도 한도라는 게 있어!

워스파이트

아까 말했듯이, 이번 임무는 아사히도 동행한다.

퀸 엘리자베스

아사히는 공작함이잖아!? 전투 담당이 아니야!

워스파이트

언니, 언니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이것들은 안전보장회의의 결정사항이다……이제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아니야.

퀸 엘리자베스

이게──

오클랜드

둘다 그만해!

포틀랜드

……오클랜드?

오클랜드

나는 지휘관을 지키겠다고 맹세하고 태어난 전희니까, 조금쯤은 위험해도 괜찮아.

지휘관이나 펄 베이의 모두가, 사령부에 기대받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내게 있어 펄 베이 기지는 이미……집이라고 해야 될까? 굉장히 소중한 곳이니까.

그러니까, 모두 이곳이 무버에게 파괴되지 않도록, 지켜주고 있었으면 좋겠어.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할 테니까. 부탁해……포틀랜드, 엘리자베스.

포틀랜드·엘리자베스

…………

유다치

……하~ 말려든 나에 대해서도 조금쯤은 걱정해주면 좋겠는데~

오클랜드

아, 미안……그럼 유다치는 기지방위를──

유다치

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아사히랑 단둘이 가면 전멸확정이잖아……어쩔 수 없으니까, 나도 갈게.

뭐 여차하면, 요전번처럼 오클랜드가 어떻게든 해줄지도 모르고──?

오클랜드

아……으, 응……그렇네.

아사히

……지휘관 군~ 이후에 잠깐 이야기해도 괜찮을까~

***

아사히

미안해~ 불러내서. 잠깐 지휘관 군에게 묻고 싶은 게 있었어.

아까 대화에 나온 '안전보장회의'라고 있었지?

알다시피, 그들은 이 블루 스피어의 실질적인 지도자지~

그리고……지휘관 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는데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선택지)

1. 아무리 상층부라 그래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아사히

뭐, 그렇지~ 아사히도 같은 기분.

그래도, 지휘관이 상층부에 불만을 가진 건, 오클랜드가 걱정되니까 그렇지?

말하지 않아도 얼굴에 써있다구~☆

2. 망할 놈들

아사히

어머 대담하네. 그런 걸 상층부의 귀가 있는데서 말하면, 군법회의감이라구~

지휘관 군이 불만에 차있는 건 자신도 위험함에 노출되어서?

……이런 것도 조금은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그쪽이 아닌가보네~? 오클랜드가 걱정이야?

***

아사히

후후……정말 질투나는 걸~♪

……솔로몬에서 한 맹세를 기억해?

오클랜드를 제대로 지켜줘.

그 애에게 있어 가장 의지가 되는 건 너니까.

(선택지)

1. 너도 함께 임무를 수행하러 가잖아.

아사히

물론 아사히도 힘낼 거야~ 그래도, 이런 가련한 여자애가 뭘 할 수 있겠어~♪

2. 그 말은 사망 플래그처럼 들리는데.

아사히

후후, 아사히는 공작함이라구. 그런 깃발 따윈 꺾어버릴 거야☆

05 적의 영역

──솔로몬 기지 근해, 무버 신거점 건설구역

유다치

우와, 뭐야 저 적 숫자…… 송사리만 잔뜩이기는 해도 저만한 숫자는 아무리 그래도 힘이 빠지는데~

오클랜드

뭔지 모를 기계가 잔뜩 있는데, 뭘 만드는 걸까?

아사히

언뜻 보기엔, 오스를 추출하기 위한 간이시설을 건조 중인 모양이네~

평소 무버가 가지고 도망칠 때 쓰는 설비와 비교하자니 꽤나 성능이 좋아보여.

이대로 가만두면, 여태까지 이상으로 도둑질하고 다닐 테니 어떻게든 하고 싶긴 한데~

유다치

있지──저거에 강행정찰이라니 진짜 하는 거야? 한발만 잘못 디뎌도 죽어버릴 거 같은데──

아사히

……그런 임무니까 어쩔 수 없지~

그렇지만, 이번 임무는 어디까지나 적이 공격을 받았을 때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

저 건설현장에 주포를 때려박고선, 그대로 줄행랑쳐도 괜찮다고 생각해~

오클랜드

그, 그럼……유다치, 도망칠 준비를 하면서, 숫자를 세고 같이 쏠까?

유다치

어쩔 수 없네……할 수밖에 없나. 그럼, 하나, 둘──!

(쾅)

오클랜드·유다치

발사!!!

***

무버·구축

■■■■■■────!!

유다치

우와! 역시 이쪽으로 왔어! 그보다 엄청난 기세로 둘러싸이고 있지 않아!? 망했는데!?

오클랜드

서, 서둘러 여기서 떨어지자!! 지휘관도 절대 늦으면 안 된다구!?

아사히

……! STO~~~P!!!

오클랜드

깜짝이야!? ……왜 그래, 아사히?

아사히

……전방에 기뢰가 잔뜩 뿌려져 있는 모양이야~

흠흠……하나 밟은 정도로 굉침하진 않을 것 같지만, 여길 지나는 것도 자살행위일 것 같네~

유다치

우햐~ 그 말은 즉……

오클랜드

우리 이곳에 몰아 넣어졌다는 뜻……?

미정번호H

──그 말대로입니다. 죄송합니다만, 당신들에게, 도망칠 곳은 없습니다.

오클랜드

넌……그때 폭주했던 무서운 전귀!

미정번호H

…………

그런 식으로 기억되는 건 조금 슬픔을 느끼는데요, 저번 접촉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죠.

당신들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저희는 적, 각오해 주세요.

아사히

(으── 예상 이상으로 탄탄히 방어를 굳히고 있어. 역시 조금 위험하네~

이전 모습으로 보아, 저 닥돌전함의 전투력은 상당해. 거기에 더해 이 포위망.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틈을 만들어야 좋을까──)

(폭발음)

***

후드

──거기군요!

미정번호H

앗!? 무, 무슨 일인가요!?

후드

……포위망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는 없더라도, 아군의 퇴로를 만드는 정도라면!

미정번호H

(지금 저를 쏜 새로운 적이 포위한 부대에도 포격을……!? 하지만……단 한 명!?)

아사히

……! 적의 포위가 무너졌어.

후드

……이 틈이에요, 이쪽으로!

유다치

뭐야!? 우리말고도 누가 와있었어!?

오클랜드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목소리 쪽으로 도망치자!

(전투 후)

유다치

이거라면 어떻게든 될 지도?

오클랜드

굉장해……혼자 저렇게 많은 적을 해치운 거야……?

후드

아직 적의 영역을 빠져나온 건 아니지만요……우선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유다치

와, 깜짝 놀랐어……아무리 나라도 알고 있어. 그치만, 어째서 당신이?

후드

──데본 기지 소속 총기함, 후드. 워스파이트 씨가 부탁하셔서, 가세하러 왔습니다.

지금 펄 베이 여러분은 다른 임무들을 맡고 계시기에……미흡하지만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06 흑백의 후드

아사히

꺄~☆ 후드 쨩 최고~! 구세주~ 정말 구원받은 기분이야~♪

후드

아, 아사히 양……그런 말까지 할 정도는……그리고 '쨩' 붙이는 것도 조금……

오클랜드

저, 후드 씨……? 워스파이트의 부탁이라니……?

후드

워스파이트 씨가 개인적인 부탁으로서 제게 펄 베이를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요전번 엘리자베스 양의 스카웃을 전부 거절해 버렸으니까요, 마침 좋은 기회여서 도우러 왔어요.

유다치

……뭐야, 워스파이트, 역시 이 작전이 무모하단 거 알고 있었잖아.

그럼, 애초에 처음부터 지원이 있다고 알려줬으면 됐을 텐데.

아사히

그렇지~ 누가 올 수 있을 진 전혀 알 수 없었더라도, 가능성 정도는 알려줘도 됐을 텐데 말야~?

유다치

…………아항──아사히, 이거에 대해 알고 있었지?

오클랜드

그런 거야!?

아사히

데헷☆

오클랜드

아사히~

후드

그, 그래도……제가 이렇게 시간에 맞출 수 있던 건 우연이니까요……

그보다, 그 전귀가 쫓아오는 모양이에요. 여러분, 전투해역을 빠져나갈 때까진 긴장을 늦추지 말아 주세요.

(적과 접촉시)

미정번호H

윽……! 갑자기 포탄 세례라니, 대단한 인사로군요……!

후드

……그만큼이나 쐈는데, 저 정도 손상이라니, 역시 무버의 전귀는 얕볼 수 없군요.

미정번호H

당신이야말로, 성함은 알지 못합니다만, 분명 명망 드높은 전희시겠죠. 훌륭한 일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들을 놓칠 수는──

(쾅)

미정번호H

아아악!?

어, 어째서 이런 곳에서 폭발이……!? 이곳에 기뢰는 설치하지 않았을 텐데……!

아사히

후후후, 아까 기뢰구역을 피할 때 편리할 것 같아서 조금 받아와 버렸어~☆

멋진 서프라이즈 선물이지~☆ 후응~ 아사히, 이런 장난 정말 좋아♪

(선택지)

1. 실전에서 한발 먹여본 건 처음이야.

아사히

아, 지휘관 군도 기뢰설치 도와줘서 고마워☆

꽤나 능숙하게 설치하던데, 장래성이 있다고 봐~♪

2. 이런 함정깔기 중독될 것 같은데.

아사히

그치그치~♪ 정면에서 싸울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즐겁지~

취향이 비슷한 친구가 생긴 것 같은데~ 아사히도 기뻐~☆

오클랜드

아, 아사히……지휘관한테 이상한 장난을 가르치지 마~

***

후드

원호 감사합니다, 아사히 양, 지휘관 씨! 이거라면!!

(쾅)

미정번호H

큭……! 얕보지 마시죠!

아사히

오클랜드, 유다치, 저 전귀는 후드에게 맡기고, 주위의 적을 부탁해~!

오클랜드·유다치

라져!

아사히

(……음……소파된 상태인 상대를 후드가 밀어붙이지 못하다니, 예상이상인데……저 닥돌전함……

주워둔 기뢰는 아직 조금 남았지만, 이것만으론 계란으로 바위치기고, 어떻게 할까~?)

- 아사히, 다른 전귀가 나타났어!

***

미정번호∧

울보 언니! 구하러 온 거야!

미정번호H

라피 쨩!

유다치

우에~!? 또 전귀가 늘어났는데!? 거기다 졸개들도 잔뜩!

아사히

어머머……이건 좀 위험하네……

(전투 후)

미정번호∧

전 부대, 일제사격. 나쁜 사람을 해치우는 거야!!

(폭발음)

후드

큭……아무리 그래도 이만한 수는……!

(붉은 노이즈)

오클랜드

…………

(두근)

오클랜드

(이대로는, 모두 죽어버릴 거야.

나뿐만이 아니라, 지휘관도, 아사히도, 유다치도, 후드 씨도……

엘리자베스랑 포틀랜드하고 약속했단 말야……우리의 집으로……펄 베이 기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돌아간다고──)

오클랜드

(──그러니까, 겨우 이딴 곳에서 죽을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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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머지 마무리 올림

아사히 개커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