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주의)교토 바 콰시모토, 세븐&세븐, 르 코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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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리뷰] (잡설 주의)교토 바 콰시모토, 세븐&세븐, 르 코크 리뷰앱에서 작성

주ㅡ린이

2024.05.22 09:24:09

조회 283 추천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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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관광 갔다가 한번 들려야진 생각한 가게들을 다녀왔다. 옷샤레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시야쿠쇼마에(시청 앞)에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정감넘치는 주택가가 나온다. 그리고 그곳에 수십년간 바를 지켜오신 바텐더 분들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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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찾아간 곳은 바 콰시모토. 전체적으로 아늑한 동굴같은 분위기에 턴테이블로 틀어주시는 재즈가 흐른다. 바텐더 님은 재즈를 사랑하셔서 은퇴 후 이곳을 만든지 18년이라 하셨다. 술 한잔하면서 할아버지 바텐더 님과 재즈를 듣고 있으면 기분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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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잔은 위스키 소다와리. 들은 노래는 사라 본. 듀어스 12년을 쓰셨다. 사라 본의 테크닉은 머.... 말이 필요없다.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 마시면서 옆자리 서양아재랑 이런저런 이야기 했는데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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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역시 사이드카. 약한 셰이킹에 달달하면서 술맛이 느껴지는 올드하고 정감가는 맛이다. 들은 노래는 zoe&zoot 처음 들어보는 듀엣이었는데 바이올린이 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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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잔은 술장에 좋은 술들이 많아서 구경하다 끌리는 깔바도스를 시켰다. 대충 1999년빈 셰리피니싱 제품. 향은 깊이 있고 끝내줬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는 떫은 맛의 셰리였다. 같이 들은 노래는 storyville 레코드의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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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잔으로 꼬냑 진저엘와리. 꼬냑은 프랑소와 페이로를 쓰신다. 카라구치를 쓰셔서 매콤한 생강맛이 재즈랑 잘 어울렸다. 같이들은 노래는 보리스 비앙. 이 양반은 책도 쓰고 음악도 하고 번역, 비평, 발명, 공학까지 안한게 없는 프랑스 양반이었다.

전반적이 분위기가 너무 취저라 반드시 다시 갈 것 같은 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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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세븐&세븐으로 이동. 바텐더님은 1967년부터 셰이커를 잡으시고 이 자리에선 25년째 영업중이라 하셨다. 분위기는 작은 바에 외국인과 단골손님들이 모여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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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소다와리. 다른 것도 몇잔 마셨는데 떠들고 놀다보니 사진을 까먹었다. 중간에 바텐더 님과 동급생이신 단골손님이 한잔 사주셨다. 사실 이런 곳은 술도 술이지만 분위기가 죽인다. 말 그대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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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코크로 이동. 이전 가게와 달리 아주 옷샤레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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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잔은 진토닉. 탱커레이, 라임, 밥스 자몽비터, 피버트리를 사용하셔서 상쾌하면서 쌉싸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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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머다? 사이드카. 마르텔을 사용하셨다. 아주 잘 섞여있으면서도 힘있는 맛있는 사이드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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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쪽에 힘을 많이 쓰신것 같아서 주문했다. 여기는 마스터님이 직접 프랑스에 찾아가서 셀렉하신 꼬냑, 알마냑이 다양하게 갖춰져있다. 마스터 님이 추천해주신 알마냑은 아주 힘있으면서 향은 과일과일해서 마지막 잔으로 딱이었다.

이 곳은 분위기, 맛 어느하나 빠지지 않았고 마스터와 개인적이 신기한 연도 있어서 꼭 다시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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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이 취했지만 늦게까지 하는 중국집으로 이동. 이름은 동북가인데 중국 동북지역 요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중식을 판매한다. 주변에 류몬과 마루신 한텐 같은 유명한 중식점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이 곳이다. 교자도 갠적으론 새우가 들어간 이 집 교자가 제일 맛있는것 같고 다른 요리들도 비교적 삼삼하면서 맛있어서 아주 좋아한다. 추천요리는 유린치, 마늘쫑 볶음, 교자, 참깨소스 닭고기 등등. 아 그리고 생맥이 개맛있다. 이 날은 난 첫끼여서 오리고기, 교자 2개 볶음밥까지 먹었다 ㅋㅋㅋ

사실 지금도 사람 많아서 소개 안하고 싶은 곳인데 새벽 3시까지 하니깐 관심있는 칵붕이들은 개같이 취하면 마무리로 가보길 추천한다.

갠적으론 일본은 오래된 가게들을 좋아하는데 담 번엔 이발하고 세븐&세븐 상 옆에 오래된 스시집에서 밥먹고 한번 더 찾아가 볼 생각이다. 칵붕이들도 옷샤레한 칵바도 좋지만 가끔은 노포 풀코스로 일본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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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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