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즈널 시작은 디포였음
20년초 코로나 한창심할때 이컴 들어가서 시즈널했는데
그때한창 물류터질때라 엄청굴리면서 주 52시간 꽉채웠음
덕분에 주급은 백육십인가 백팔십 받았던거같은데
일하면서 친해진 선배들말로는 한번들어오면 못나가는 개미지옥이라고 잘생각해보고 입사하라고함

시즈널 석달 계약 끝나갈때쯤 팀장님이 정직원 신청했냐길래
잠깐 집에일생겨서 그것좀마무리하고 담달에신청한다그러고 안했음ㅋㅋ

디포얘기하면 인프라 얘기하긴하는데 나는 디포 바로앞에있는 원룸촌에서 자취했었는데 원래 집겜돌이라 퇴근겜잠출근 반복하고
배달비가 존나비싸긴하고 먹을데가존나없긴했는데 나쁘진않았음

그리고나서 한두달 지나니까 추석이라서 경기도권 오래된매장에 미트 시즈널로 시작했음
원래 20대때 주방일좀 오래했었어서 고기다룰줄알고 기계들도 만질줄알아서 그거 얘기했더니 한번 해보라고 돼지고기먼저 주더라
한번 시범보여달라하고 똑같이해줬더니 오 좀 치네 하고
같이들어간애들 갈비까대기할동안 나는 삼겹살 목살 자르고 포장하고 그랬었음
입사하고 좀 지나고 생각해보니 저러다 다쳤으면 뒷감당 어째할라고 팀장이 그랬는지 무섭긴해

시즈널계약 끝나갈때쯤 갑자기 피자로 보내져서 또 거기서도...
소문나서 첫날부터 빵피라고 시키더라
시키니까 그냥 했지... 주먹구구식으로 한번보여주고 따라하고
한 2주정도 도우담고 빵피고 살사랩만들다가 정직원전환됨

건강검진받고 출근하니까 시즈널땐 착하고 잘해주던 선배들이였는데
군기잡는건지 사람들이 바뀌더라고 ㅋㅋ
첨엔 참고 부당한거시키고 짬처리하는거 이악물고다해주니까
점점ㅓ누더 선넘고 일안할라그러고 바빠서못했다그럼 뭐라하길래 엎을려다가 신규점포 오픈하길래 그냥바로 신청함 ㅇㅇ

그렇게 신규점포오니까 와... 존나 바쁘긴한데
예전점포에선 나빼고 다 말호봉이라 페이롤 박살나서 부서에 인원 다빼다보니 캐셔보면서 음식주고 그지랄했는데
여기는 죄다 신입들이라 페이롤 널널한지 오픈초엔 한명이 일 하나만하면 되더라고
난 잘나왔다싶었음 예전점포에선 내위로 다 말호봉이라 ㅈ같았는데 갑자기 중간짬빱되어버려서 몸도 맘도 많이편해졌지

앞에있던점포나 디포에서나 시즈널하면서 타부서사람들한테도 인사잘하고다니고 선배들한테 좀 살갑게굴었더니 여기와서도 인사해주고 어 너 걔 아니냐 해주시더라고
매니저들도 욕 맨날 먹긴하는데 내가 전직장에서 관리직에 있다와서그런가 평사원이랑 관리직에있는사람이랑 보는게 달라서 그런거같아서 좋은사람인데 선배들이 욕하는거보니 괜히 짠하드라..

암튼 신입으로 들어올생각있으면 기존매장 입사하고 꼬아도 존버타면서 일 잔뜩배워놓고 신규점포 오픈하면 바로 전배해서 부서에서 인정받으면 다닐만한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