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소 4k 422 30분, FHD 무제한은 됐어야 함.

백번 양보해도 4k는 20분은 풀어줘야 했음.

그러면 영상쪽으로 어필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을 것.

근데 폼팩터가 작아져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건가 싶기도 함. 

2. 18-40 렌즈랑 같이 나왔어야 함.

보니까 카메라 만들어 놓고 

아 맞다. 근데 경박단소 없지

-_- 이런 것 같음.

18-40 화각은 브이로깅할 때 생각보다 매력적인 화각임.

포켓3 사용할 때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음.

포켓3 가지고 있어도 클로즈업 샷같은 거 찍고 싶을 때는 좀 난감하거든.

3. 핫슈 일단 살려 놓기라도 했었다면..

비단 EVF뿐만 아니라 플래시, 마이크 모두 나름 귀엽게 커스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4. 제일 중요한 건 디자인.

풀프의 가격 저항선을 최대한 낮추려고 한 건 새로운 타겟층을 고민했다는 이야기.

마포가 영상쪽으로 마니아층을 만들어낸 거랑 똑같이

이제는 영상 콘텐츠들의 퀄리티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서

풀프 영상 보급기를 만든 거임.

소니 ZV시리즈 보면 전자식 손떨방의 괴랄함 때문에 손이 안가는데

전략적인 면에서는 시도해볼만했다 생각이 듦.

S1, S5시리즈가 무지막지한 기능과 단단한 내구도라는 목표 때문에

디자인이 오히려 클래식한 맛이 생겼는데...

반대로 스9는 딱 보면 ZV시리즈 정도의 타겟만 고려한 것 같아서 아쉬움.

그냥 깔끔한 전자제품이라는 느낌.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나왔으면 또 반응 달랐을 것. 

이번 스9는 결국 기존의 파나 팬들보다는

일반 영상러들이 얼마나 반응 보일지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텐데

좋게 보면 시장과 타겟을 확대하려고 노력한 느낌이고

나쁘게 보면 파나도 역시 절묘한 급나누기를 시도한 느낌이라

파나소닉=퍼주는 혜자의 이미지가 좀 훼손된 느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렌즈 구성이 너무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