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자마자 처먹은 곱창전골

매콤하니 맛있었음

뒷자리 현장직 아저씨들이 이더리움 얘기하길래 엿들었음

대충 이더리움 얼마까지 갈 거 같다는 내용이었음ㅋ

밥도 볶아가지고 쓱싹

마 니 외지사람이제 함 무바라 마 디진다

대충 여수 공장단지

친구가 일하는 곳이 어디 있다고 했는데 까먹음

알 게 뭐람ㅋ

레일바이크 타러 온 곳은 이런 산골짜기였다

해안가도 있었는데

별로 안 이뻐서 안 찍음 ㅅㄱ

레일바이크 타면서 앞자리에 친구 두놈 앉혀놓고 나는 뒤에서 페달 안 밟고 사진찍음ㅋㅋ

봉화산 전망대 밑에 주차장 있던 곳에서 찍은 거

뭔진 모름

올라가기 전에 토스트 사먹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징어를 사람들이 왜먹는 줄 아냐고 하면서 썰풀어줬는데

대충 오징어랑 까마귀가 친구인데 까마귀를 못먹어서 사람들이 오징어를 먹게 되었다는 뭔 맥락없는 이야기를 해줌

아직도 무슨 이야기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음

전망대 올라가다가 해떨어지길래 한 컷

봉화산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이 때 바람이 너무 불어가지고 삼각대가 계속 흔들려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음

20살 넘게 처먹은 삼각대..이젠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음..

저녁으로 먹은 모듬회

랍스터는 저렇게 나왔는데 아직 살아가지고 티배깅하니까 막 집게도 움직이고 발악하더라

솔직히 좀 징그러웠음..

다음날 먹은 게장백반

옆에 불고기도 있었는데 그냥 귀찮아서 안 찍음

시간 떼우려고 빵집+카페 간 곳에 있던 주차금지 표지판

에바다 라는 말이 웃겨서 찍음

김경오 파티쓰리라는 베이커리 겸 카페에서 찍은 사진

전망 좋더라

나는 굉장히 만족했음

모찌모찌기모찌

그리고나서 한우드림이라는 동물체험농장? 같은 곳에 옴

근데 동물체험농장인데 이름이 '한우드림'이라는 게 좀..

졸커냥이 철창 안에 갇혀 있어서 꺼내주고 싶었음

현타와서 미동도 안 하는 양

친구들이랑 점마는 도지 500층 거주민인갑다 하고 쪼갬

갑자기 쇠파이프 처물고 날 보길래 사진찍어줌

염소찡은 옥수수 처먹으라니까 자꾸 그릇만 물더라

그릇 째로 가져가고 싶었나봄

낙-타

청보리 둘레길도 있길래 함 돌아봄

몬가..몬가 여름냄새 남

향일암 가기 전에 모이 핀이라는 카페에 가서 시간을 떼우기로 함

꼬추새끼들끼리 온건 우리밖에 업더라고

디붕이들은 여친이랑 가도록

카페가 이쁘고 존나 커서 난 만족스러웠다

전망도 이쁘긴한데 난 내부가 더 좋았음

향일암은..그냥 몬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별로여서 사진 많이 안 찍음

석가탄신일 맞이한다고 뭐 주렁주렁 달아놓긴 했었음

향일암에서 내려가다가 만난 댕댕&냥냥

둘 다 커여웠다

가다가 해양수산과학관인가 거기 맞은편에 습지 있길래

해떨어지는 각 보고

어 여기 일몰각인데 해서 대기타다가 찍음

근데 눈뽕오짐

친구가 블로그 같은 곳 보고

야 첨산이라고 하는 곳 올라가면 공장 야경 좆된다는데? 해가지고 갔는데

여기가 정식 등산로도 없고 그냥 사람들이 밟아놓은 그런 길 따라 헤쳐나가야 되는 곳이라

존나 낮은 산인데도 올라가는데 30분 걸릴 정도로 존나 힘들었는데

심지어 내려가다가 길잃음ㅋㅋ

막 가다가 가시나무에 찔리고 나무들 헤쳐나가면서 2시간만에 겨우 내려옴

솔직히 진짜 좆된 줄 알고 119 엔딩까지 생각했음

다들 야간산행은 조심하자..

..근데 야경은 이쁘더라

다음날 호텔에서 일출찍음

몬가 눈으로 본 것보다 사진이 더 안 나온 것 같아서 아쉬움

벽화마을 갔다가 그냥 대충 카페나 가서 아이스크림이랑 음료 마시고 나옴

확실히 여수는 카페 이쁜 곳이 많아서 좋더라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에 장어탕 먹고 끝냄

솔직히 야간산행 빼면 대체적으로 하하호호 즐겁게 웃고 놀다간 여행이었음

간만에 사진도 막 찍고 힐링되서 좋았다

빨리 코로나 끝나서 이곳저곳 여행하러 막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