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때 촬영 다 끝나고 다음날이였음.. 좀 쉬어야지 하고유튜브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웃으면서 뭐 로우만으로 왜하냐~~제펙은 안넣어? 하길래 나도 웃으면서 그러면 라룸 쓰면된다!!

렌즈보정은 라룸에 잡을수 있는거 있고 이러면서 보정 괜찮아? 내가 메모리가 64기가 두개여서 사진공간 부족할까봐 올 로우로 찍었다!!

좀 화기애애하게 말하는데 내가 니처럼 128 두개가 아니여서 ㅋㅋㅋㅋ 이러면서 웃으니깐

걍 대뜸 씨발 웃으면서 말하니깐 그냥 장난같나 이렇게 시작하더라

웃으면서 이렇게 돌려서 말하니깐 이해를 못하냐 하면서진짜 자기 일러스트로 합성도 해야되는데 로우로 보내면 씨발뭐 어쩌자는건데

셀렉도 3천600장 (64기가2개 싹다 꽉꽉채워서 로우로 쓰면 이정도 나옴)쳐보내면 시발 뭐 어쩌자는건데 니때문에 셀렉에만 이틀인가 삼일걸렷다

걍 이렇게 말하고 뒤에 나랑 또 아는 애 한명 있었거든, 검마가 무슨 힙합레이블? 이런곳에서 실무 뛰었다하면서 합성 존나 잘한다 뭐뭐 하는게 있었음

근데 그냥 맞장구 쳐버리니깐 나 진짜 갑자기 좆됫구나 느껴지면서 시발진짜개좆됫다....어카냐진짜....생각했음...

왜냐면 내가 항상 사진작업을 혼자해서 그냥 내가 편한대로 했었음 로우막막 찍고 라룸올려서 별이나 플래그 올리고 뽑고 이런식으로....

근데 두명이서 맞장구치면서 나 몰아가니깐 진짜 내가 사진생활 개병신으로 했구나, 내가 지금까지 작업 좆같이 했구나 싶어서 진짜로 회의감 엄청 오더라

진짜 오랜만에 멍하니 있었음 아무것도 안하고

이틀전이네 아직도 생생함 걍....

고맙다 디붕아 맨날 나 혼자 작업하고 그래서 이런 사소한거 물어볼 곳이 없었음 진심으로 고마워

지금 이렇게 들으니깐 진짜 내가 그나마 다음에 만날때 한마디라도 할 수가 있을것 같네....그때 아무말 못하고 그냥 미안해만 수십번한게

정말 내 자신한테 좆같아서 죽어버리고싶다 정말

진짜 고맙다 디붕이들아......덕분에 마음 한층 시원해졋음..정말 이거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속으로 이틀 앓고있었음...

진짜진짜로 고맙다정말,,

+ 오늘 밤에 집에와서 니는 진짜우리 둘한테 무릎꿇고 사과하면서 술마셔라 이지랄하더라씨발좆같은새끼들진짜죽여버린다씨빨새끼들진짜씨빨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