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로 한패 일정 예고?는 몇 달동안 아래처럼 진행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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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 공식 한글 패치 올해 1~2월쯤 될 것 전망 

작년 12월 :  올해 3~4월에 나온다는 전망 

3월 초 : 이제 2~3주 남았다고 공지

3월 말 : 한글 패치 클베 인원 모집 

4월 23일 : 며칠 내로 마무리해서 제출할 거라 함

5월 4일 : 진짜진짜 조만간 나온다고 공지, 아마 5일 내엔 나올거라고 댓글로 언급

5월 10일(오늘) : 아직 한패 안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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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패팀 그동안 많이 고생했으리라고 생각함. 

검수판 유출본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만족하고 있는 것 같으니, 아직 안 해봤어도 번역 퀄리티가 잘 뽑힌 건 예상할 수 있음.

근데 나처럼 공식 한패 풀리면 시작해야지, 하면서 언제 정식으로 나오나 기다린 사람들도 꽤 있으리라고 생각함.

검수판 풀 때 애초에 공식 한패에서는 오류나 오역같은 거 수정해서 약간 달라질 수 있을거라고 해서 찜찜한 것도 있고,

클베라는 걸 한다는 것부터 이제 다 끝났다는 거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나올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3월에 클베 할 때도 3월 초에 2~3주 남았다고 한 부분을 정정하지 않았으니까 더더욱 패치가 가깝다고 생각했음.

근데 그 전부터도 그랬지만 클베 이후로도 예고한 기한이 다 되어 가면 날짜가 미뤄짐. 

나온다고 한 날짜가 되면 미뤄지는 걸 반복하니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점점 불신이 쌓이고 지쳐감.

그래도 뭐 3월 달까지 계속 날짜 미룬 거야, 

아직 작업이 덜 끝났으니 진행 속도를 예측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짜증은 나더라도 크게 기분 상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었음.

근데 이번엔 댓글로 '5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를 주니까 마침 할인 기간이라서 구매도 해놨겠다, 

한패 나오면 곧바로 설치하고 달릴 생각에 아주 들뜬 마음으로 한글 패치 적용됐다는 공지만 애타게 기다렸는데 

마지막까지 제시한 날짜가 어긋나니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 속은 느낌도 들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음.

처음엔 한패 늦는 거 욕하려고 글 쓰다가, 문득 내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지 하면서 돌아보니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다른 욕하는 애들도 비슷한 심정일거라고 생각함.

나는 쓰다보니 마음이 좀 정리돼서, 좀 더 느긋한 마음으로 정식 패치 공지를 기다리고 있겠음.

그렇지만 다음에 또 한글 패치 할 일 있으면, 그 땐 스스로 언급한 기한을 좀 더 중요하게 여겨 줬으면 좋겠다.

대충 아니면 말고 식으로 날짜를 던져놓고 막상 그 때가 되면 미루는 게 아니라. 

짐작이 잘 안 되면 솔직히 지금 몇%정도 했는데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나은 것 같아.

만약 기한을 잡을거면 좀 지나치게 넉넉한 날짜를 잡더라도 꼭 약속한 기한 내에 패치가 완료될 수 있게 해 주라.